법상스님의
내 안에 삶의 나침반이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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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ee you
나는 당신을 봅니다.
‘나마스데’, ‘내 안의 신이 당신 안의 신께 경배 올립니다’
영화 <아바타>의 I see you, 나는 당신을 봅니다.
붓다의 동체대비, 둘이 아닌 사랑
차별 없이 보는 것이 곧 자비요 사랑이다.
인도의 인사 나마스떼에는
너와 내가 똑같이 존귀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내 안의 신이 당신 안의 신께 경배하며, 존중하고
나 자신과 같이 사랑한다는 뜻이다.
영화 <아바타>에는 I see you라는 대사가 나온다.
‘나는 당신을 봅니다’라는 이 말은
곧 생각, 분별을 개입시키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높거나 낮음, 잘나거나 못남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내가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는 뜻이다.
있는 그대로 바라볼 때 평등하게 바라보게 되고
높고 낮음 없이, 너와 나 구별 없이 보게 된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자체가 참된 자비요 사랑이다.
참된 자비와 사랑은 특정한 사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평등한, 분별없는 사랑이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동체대비
즉 같은 몸이라는 깨달음에서 오는 둘이 아닌 사랑이다.
‘나는 당신을 봅니다’라는 말이
곧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나마스떼, I see you, 자비 나눔이 한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