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사랑받고자 애쓸 때
그것은 우리를 구속시킵니다.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해주기를 원하지만
그렇게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설마, 있다고 할지라도
그 사랑 또한 변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방이 나를 사랑해 줌으로 인해 행복을 얻는다면
그 사랑하는 행위가 끝날 때
나의 행복도 끝나고 말 것입니다.
영원하지 않은 것이고
나에게 달린 일이 아닌 것이지요.
사랑받고자 하는 그 마음을
내려놓을 수는 없을까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사랑받아야지만
충만감을 느끼는 그런 존재는 아닙니다.
사랑받는다고 할 때 그 방식 또한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과연 어떤 것이 사랑일까요?
그것도 알 수 없습니다.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지금 이대로 충분할 것입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은
영원할 수가 없습니다.
생겨났다가 사라질 뿐이지요.
사랑을 추구하지 않으면
바로 지금 여기에서 지금 이대로의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고
사실은 그것이 참된 사랑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고
지금 이대로이길 허용해 주는 것
지금 이대로이기를 허락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참된 사랑입니다.
그것은 누가 누구에게 주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을 줄 누군가가 없더라도
그저 바로 지금 사랑이 완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니, 언제나 참된 사랑은
지금 이렇게 늘 완성되어 있습니다.
'스님법문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당신은 진정 누구인가_ 나의 본래면목은_ 생각 이전자리, 이뭣고 참선 (0) | 2021.03.05 |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내가 꼭 만나야 할 사람들, 우주의 춤, 두려움이라는 최악의 창조물, 평안하라 (0) | 2021.03.04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시크릿, 끌어당김의 법칙? 선불교의 시크릿, 법문을 듣는 사람, 드러난 비밀 (0) | 2021.02.25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I see you, 나는 당신을 봅니다 = 사랑 = 지혜 = 나마스테 = 동체대비심 (0) | 2021.02.24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완전히 갖추어진 놀라운 신비, 기적 같은 일상, 바람이 불어올 때면 (0) | 2021.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