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용서해야 하는 이유
부모님을 왜 용서해야 할까요?
부모님을 용서한다는 것은
살아계시든지 돌아가셨든지 실제 그분이 아니고
내 마음속의 내가 알고 있는 부모님, 그분을 용서한다는 거죠.
우리가 누군가를 미워한다, 누군가 때문에 힘들다, 이런 내용은
실제로 그 사람 때문이 아니고
내 마음속에서 다 일어나는 일들이에요.
그래서 실제로 존재하는 그 사람을 용서하는 게 아니고
내 마음속에서 나의 집착을 내려놓는 일, 그것을 용서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죠.
“용서를 하면 내가 손해보는 것이다.
잘못한 사람이 나한테 확실하게 와서 무릎을 꿇고 빌어야지 내가 용서를 해주는 것이지
내가 왜 그냥 용서를 해주냐?
그럼 내가 손해보는 거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데
이건 돈 계산처럼 장사하는 게 아니거든요.
실제 그 사람과 실제 나와의 관계가 아니고
모든 것이 다 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이에요.
용서라는 것은
내 마음속의 힘들었던 기억들
증오심, 분노, 이런 것들을
내가 비워내고 내려놓는다
그런 것을 얘기하는 거예요.
부모님을 용서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왜 중요하냐면 우리가 태어나서 유아기 때부터 살아올 적에
부모님이 우리의 주변 환경의 전부예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 부모님을 통해서 만들어졌어요.
우리가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도 다 부모님을 통해서 만들어졌어요.
부모님이 나에게 어떻게 해주었는가, 그걸 보고 배우고
또 부모님끼리 어떻게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가, 그것을 우리가 관찰하죠.
그런 것들을 보고 우리가 인간관계에 대해서 배우고
애착이라고 하죠. 사람을 사랑하는가, 사랑하지 못하는가
애착과 친밀감에 대해서도
부모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입니다.
내가 부모님을 보고 느꼈던 감정
그리고 부모님과 소통하던 방식
그것을 가지고
그 다음으로 만나는 모든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느끼고 그렇게 소통하게 되는 것이죠.
만일 내가 부모님을 미워했다면
만나는 사람마다 다 미워 보일 수밖에 없어요.
내가 과거에 부모님에 대해서 서운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서 그것을 봤을 때 상처를 받게 되는 거예요.
결혼하고 내 배우자가 그런 모습을 보였을 때 크게 상처받고 분노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
그것도 부모님과 하던 방식을 계속 반복한다는 거죠.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을
과거의 어머니 또는 아버지와 동일시하게 됩니다.
만일 아버지를 싫어했던 사람은 남자를 싫어하게 되고
어머니를 싫어했던 사람은 여자를 싫어하게 되고
또는 부모님과 닮아있는 사람을 보게 되면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되죠.
부모님을 신뢰했던 사람은
세상의 모든 사람을 신뢰할 수 있게 되고
부모님을 불신했던 사람은
세상의 모든 사람을 불신하는 사람으로 자라나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왜 용서해야 되지?” 이런 생각을 하셨다면
진짜 선택받은 얼마 안 되는 분이고요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많지는 않을 거예요.
부모님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다 조금씩은 부모님에 대해서 불만이 있고
심지어는 그 증오심을 늙어서까지 계속 품고 있는 사람도 있어요.
우리 부모님이 나한테 이렇게 해 줬어.
내 인생이 이렇게 된 건 부모님 때문이야,
부모님이 나랑 형제를 차별했어, 기타 등등
부모님에 대한 원망과 증오심이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사람들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느냐?
그건 너무 깊은 문제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남들한테 드러내지 않는 거죠.
제가 전문적으로 상담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 블로그를 통해서 힘든 점을 얘기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이 대부분이
부모님과의 문제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저 또한 그렇죠.
이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부모님과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결혼해서 배우자와의 문제도 가지고 있고
이러면서 결국에는 이 길로 가지 않으면 도저히 살 수 없는 그런 문제 때문에
정신과에 가서 약을 먹는다든지, 종교에 빠진다든지
마음공부 수행 쪽으로 간다든지, 이런 것 중에 하나를 해야 하는 거죠.
아무것도 안 하고는 도저히 살 수가 없는 거예요.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이 계속 떠오르고
피해의식도 많고 사람들에 대한 미움도 많고
결혼을 하더라도 부부 사이가 좋지 않다든지
아이들에게 잘 해주시 못한다든지
내가 부모님에게서 받은 것을 그대로 내 아이에게
물려주고 있다든지,
그것을 보면서 또 자괴감이 들어요.
그런 여러 가지 문제들의 가장 근본이 부모님이라는 거죠.
부모님은 사실 우리 인생 공부의 세팅을 해주는 역할을 하는 분들이에요.
우리는 각자 우리 인생의 공부를 해야 되는데
부모님이 그 문제를 처음에 내주는 거예요.
우리는 그서을 평생동안 풀어가는 거죠.
부모님이 우리에게 물려준 문제를 평생동안 풀면서
우리 자신을 발견해 가는 거예요.
나는 누구인가,
나는 과연 누구일까.
마음공부를 부모님을 통해서 시작하게 된 것이죠.
부모님이 아니었다면 나는 이 길을 가지 않았을 거예요.
세상에 힘든 일이 하나도 없고
모든 것이 행복하고
마음속에 번뇌가 하나도 없고
이런 사람이 뭐하러 이런 걸 하겠어요?
우리가 내면을 향ㅎ해서 여행을 하게 되는 것은
부모님께서 그 처음 계기를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감사해야 될 일이죠.
우리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나
세상을 보는 방식이
다 부모님에게서 온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마음속에 있는 부모님을 용서하면
지금 내 주변에 있는 다른 인간관계의 문제들이라든지
그런 모든 것들이 다 풀릴 수가 있게 돼요.
배우자라든지 자녀라든지 이런 가족 간의 관계가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우리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다시 떠올려서 그 부분을 치유를 하고 나면
내가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고
현재의 배우자라든지 주변 사람들과 좀 더 화목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의 마음이 편안하게 되요.
걱정, 근심, 불안, 우울, 여러 가지 문제들이 다 줄어들게 되는 거죠.
--부모님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부모님을 용서할 것인가?
그 방법에 대해서 몇 가지 설명해 드릴게요.
부모님을 역할로 보지 말고
사람으로 보라는 것입니다.
나와 똑같은 한 명의 사람으로 봐야 한다는 거죠.
...
누구나 미숙한 상태로 부모가 되어서
어쩌다 보니까 아이가 생겨서 낳게 된 것이고
그냥 내가 살아오던 방식 그대로 자녀를 키우다 보니까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었던 거죠.
...
부모님이 나를 충분히 사랑하지 못했다면
그 애정결핍은 부모님도 그 부모님에게서 받은 것이고
쭉 계속 물려 내려온 거예요.
대를 이어서 물려받은 그 애정결핍, 두려움, 갖가지 부정적 감정들,
이런 것들은 누구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는 거죠.
...
나도 그러고 살고 있잖아요.
나도 나 자신을 완전히 고칠 수가 없어요.
아무리 마음공부를 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항상 남아 있는 뭔가가 있거든요.
그래서 항상 알아차리고 기도하면서 살아갈 뿐이지
내가 가지고 있는 근본에 깔린 것은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그 잠재의식 그대로 살 수밖에 없어요.
...
명상하면서
나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떠올려 보고
꼭 안아주시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시고
...
부모님을 다섯 살짜리 아이로 상상을 하고서
우리가 가서 그 아이를 안아주는 거죠.
“네가 그렇게 힘들었구나, 네가 그렇게 힘들어서 다른 사람을 또 힘들게 했구나”
...
내 마음속에서 좋지 않은 생각들이 올라올 때
그때는 멀리서 바라보세요.
저항하지 말고 그대로 바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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