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대로 된 인과의 법칙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인과 이야기는 무섭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전생에 기억도 나지 않는 악업이 있다고 협박하지도 않습니다.
이 법문을 듣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실 겁니다.
같은 불교라도 다른 지역의 절이나 다른 종단에 다니시는 분들도
꼭 한번 마음 가볍게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법문을 들은 것으로 해서
다른 주변 사람들과 경쟁을 하거나 절대 언쟁을 일으키시면 안 됩니다.
제가 지금에서야 이 법문을 해드리게 된 이유는
이런 법문을 세상에 내놓음과 동시에
세상의 모든 종교들과 대립하거나
사상적으로 싸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법문을 잘 들어보시고
마음으로 내 안에서 소화를 해내야지
다른 곳에 가셔서 위광사 지산 스님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하면
분명히 언쟁이나 싸움이 일어날 수 있는 소지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바램도
이 법문을 들으시는 모든 분들이
내 자신의 머릿속에서 생각 정리를 한번 해봐주시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뭔가 이유도 없이, 뭔가 원인도 모르게
일이 잘 안 풀릴 때
마음이 답답하고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절에 가서 기도를 하시거나 스님과 상담을 하시거나 하실 텐데
어떤 일을 이루고 싶고 성공을 시키고 싶다면
우선 그 성공이 되는 그 기초를 알아야 됩니다.
이 기초를 다들 모르고 있습니다.
모른다기보다는 이 말씀을 해드려도 못 알아듣는 것이죠.
또 말씀을 드려도 이런 이야기는 믿어주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그 기초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물어보신다면
이것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인과를 이해하고 성공으로 가는 첫 단계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장 먼저 믿지 않으면 안 되는 이 기초를 말합니다.
못 믿겠다 하시는 분들은 그 정도로도 충분히 괜찮으니까
마음 가볍게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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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에게는 누구나 다 영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영혼이라는 존재는 영원히 죽지도 않습니다.
죽을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몇 번이고 환생을 합니다.
정말이냐고 물으신다면
정말입니다.
그래서 우리 각자 개인들은
시작을 알 수 없을 만큼 오래전부터 전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 현생도 있지만 또 전생이 있는 만큼
또 그 후에 내생도 영원히 지속됩니다.
세월로 따지자면 엄청나게 긴 세월인 것이죠.
그런데 도대체 왜 인간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나게 되는 것인가?
꼭 그럴 필요가 있는 것인가?
묻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근데 이 욕계와 물질세계에서는
어떤 물건이든 세월이 지나면 늙거나 낡아버리죠.
쓰다 보면 낡아서 새걸로 바꿔야 되는 시기가 오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 몸도 마찬가지인 것이죠.
오래 돼서 늙게 되면 또 다른 새 몸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무엇 때문에 몇 번이고 환생해서 다시 태어나고
이것을 또 반복합니까?
그 답은 해결하지 못한 숙제들이 남아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러면 해결하지 못한 숙제는 또 뭡니까?
[내 영혼의 성장]입니다.
내 영혼은 아직 성장을 다 못했다는 말입니다.
부처님의 인과법으로 풀어서 말하자면
기억도 못하는 과거의 악업 때문에
지금 받는 업의 결과가 감당이 안 되거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이 불안할 수밖에 없겠지만
영혼의 성장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면
전혀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부처님의 인과법을 내세워서 협박을 하거나 겁주지 않으면
절들이 못 벌어먹고 살기 때문에
이것만한 돈벌이가 또 없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인과법을 내세워서
협박을 하고, 겁을 주지 않으면
신도님들이 돈을 안 내죠.
요즘은 신도님들도 많이 똑똑해지셔서 그런 것도 많이 줄었지만
예전에는 참 이런 데다가 돈 많이 갖다 바치셨죠?
병원이나 절이나 수법이 비슷합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는 인과는 이런 내용이 아닙니다.
오렌지를 착즙하면 오렌지 주스가 되고
포도를 착즙하면 포도주스가 됩니다.
전생의 선업을 지어놓으면 다음이든 다음 다음이든
좋은 일이 분명히 일어납니다.
전생에 또 악업을 지어놓으면
그 후에 안 좋은 일이 반드시 일어납니다.
여기까지는 어떤 종교에서도 받아들여지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선대 조상이 지어놓은 업들이
후대 후손들에게 대물림한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이게 잘못된 겁니다.
부모가 지은 인과는 부모에게 옵니다.
부모가 지은 인과는 자식에게 절대 올 수가 없습니다.
자식에게 일어난 인과는 자식이 전생에 지은 것이지
부모의 인과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그 자식 본인이 지은 인과가 본인에게 오게 되어 있습니다.
본인이 저지른 인과가 본인한테 오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조상을 숭배하고 제사를 지내는 문화가 있어서
이 조상님이 불편해하셔서 지금 당신 일이 잘 안 풀린다거나 몸이 아프다거나
그렇게 풀어가는 것입니다.
조상님들이 좋은 선업을 많이 베풀어서
지금 당신이 잘 살게 되는 것이다라고도 말합니다.
그러니까 이 개념이 잘못된 것입니다.
[조상이 지은 선업이든 악업이든 나랑은 관계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어딜 가서 물어봐도 다들 조상 탓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 내가 살찐 것은 내가 많이 먹어서 그렇죠.
내가 날씬해진 것이
스님이 대신 다이어트 해줘서 날씬해진 건 아니죠.
내가 다이어트를 했기 때문에 날씬해진 겁니다.
내가 저지른 잘못을 선대 조상님들께 빌고 있으면
그게 맞는 것일까요?
상대가 아무리 조상이라도 남 탓으로 돌리는 것밖에 안 됩니다.
신에서는 인간이 저지른 악업이나 실수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는 인간이 잘못 해석하고 있는 것이죠.
조상 탓, 산소 탓할 것이 아니라
나 자신부터 잘못 살아온 것인지 아닌지
반성하고 점검해 봐야 됩니다.
나는 결백하고 잘못한 거 하나 없이 부처처럼 살았다면
전생에 저지른 업장 때문에 길이 막힌 겁니다.
분명히 저지른 대로 고스란히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상 탓할 것이 아닙니다.
다만 집안에 산소 자리가 불편하거나
한이 많은 원혼귀가 된 조상님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얼굴도 모르는 조상님들을 위한 천도재도
천도 제대로 하는 스님들께 부탁드려서 잘 풀어드리고 나면
그 집안이 잘 되게 도와주러 오시겠죠.
안 하는 것보다 해드리는 것이 낫긴 낫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인과법을 설하실 때
조상 탓이니 산소 탓이니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상황과 형편에 맞추다 보니
자꾸 돌아가신 분들 탓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영향이 전혀 없는 건 아니겠죠.
겉으로 보면 할머니, 어머니, 본인, 또 본인의 자식에 이르기까지
살아온 모양이나 삶의 무늬를 본다면
대물림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런 비슷한 인연이 되는 집안에
내가 태어나서
내 업대로 살아가는 것뿐이지
절대 엄마나 할머니 조상 탓이 아닙니다.
또 절에서는 지금 내 일이 잘 안 풀릴 때
조상님 해원 천도재를 해드리라고 하는데
이런 천도재는 한 많은 조상님들이라도 풀어드려서
나 좀 도와달라고 조상님께 비는 것입니다.
조상이 극락간다고 내가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일의 순서가 내 뿌리를 먼저 튼튼하게 해야
내 일이 잘 풀리는
그런 이치일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인과법을 통해서
또 여러 번 생을 거듭하면서
계속해서 영혼의 성장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내가 태어날 때도
내 영혼이 가장 성장할 만한 가정에서
또 그런 부모 밑에서
내가 골라서 태어나는 것이죠.
그런 부모가 꼭 필요하고
또 지금 내 옆에 있는 형제들이 꼭 필요합니다.
또 주변에 이런저런 친척들도 꼭 필요합니다.
또 지금 내 마누라, 내 남편이 아니면
내 영혼이 성장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골라서 인연법에 맞춰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태어나서 살아가는 이 모든 것은
내 영혼의 성장을 위해서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결혼하고
자식 키우면서 한 단계씩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티끌만큼의 오차나 실수가 존재하질 않습니다.
다니는 회사도
내 영혼이 가장 성장할 수 있는 회사에 뽑히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골라서 원서 넣고 입사한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직장에는 내 영혼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부장님과 과장님이
조금 더 먼저 회사에 들어가서 날 기다리고 있습니다.
꼭 나에게만 화를 내고, 뭐라 하는 직장 상사가 있다면
전생에 내가 다 저지른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생에 ‘너도 한번 당해 봐라’가 아닙니다.
이것은 내 영혼의 성장을 위해서 거꾸로 당해보면
그제서야 처음으로 깨우치게 되는 것이죠.
살면서 내가 고민을 하고 느끼게 되는 어떤 이런 고민거리들은
다 내 영혼의 성장을 위한 나의 공부거리인 것입니다.
그리고 내 스스로 이런 것들을 다 극복해 낼 수가 있는 숙제들만
나에게 오게 되어 있습니다.
인과라는 것이 정말 무섭게 느껴지지만
제가 공부해 본 인과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한 가지 예로
내가 만약에 몸이 아프다고 한다면
이것은 바로 전의 전생에서 온 과보가 아닙니다.
몇 천 년 전이고 몇 생이고 전에 저질렀던 잘못이
이번 생에 나타난 것입니다.
왜냐하면 요즘 세상에는
의료 기술이 많이 발달해서
약을 먹거나 수술을 받으면 그 병이 낫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극복할 수 있는 인과인 것입니다.
도망갈 구멍이나 숨쉴 구멍은 남겨놓고 시련을 준다는 말입니다.
내가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극복하지 못할 시련은 없습니다.
천년 전에는 무조건 걸리면 죽는 병이라도
현생에는 약을 먹고 낳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본다면
인과법이 무조건 무서운 것이 아니라
내 영혼의 성장을 위한 하나의 숙제를 풀어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또 나에게 오는 나쁜 일들은
누구 탓도 아니고 또 내 탓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런 시련이 오거나 괴로울 때
이 모든 것은 내 영혼의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해결 못할 일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여기까지가 제가 말씀드리는 인과법입니다.
어떻게 오늘 조금은 어려운 주제로 말씀을 드렸는데
이해가 좀 되셨습니까?
어려우신 분들은 제가 하는 말을 몇 번만 좀 반복해서 들어보시면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잘 아실 수가 있습니다.
오늘도 마음 편안한 밤 되시고
하루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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