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 근육을 늘리는데 좋은 과일 껍질은?

오늘은 근육을 늘리는데

좋은 과일 한가지를 소개 해드릴겁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엉덩이는 납작해지는데

배는 뿔룩 나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몸에 힘은 없구요

당뇨병이 생기기도 쉽습니다.

 

먹으면 근육은 늘지 않고

자꾸 배만 나오는 분들....

바로 이런 분들이 귀기울여야 할 음식입니다.

 

그것은 바로

사과껍질입니다.

 

사과껍질에는 천연 왁스층이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왁스칠을 하지 않아도

옷에다 쓱쓱 문지르면 반질반질 광이 나죠.

 

사과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천연 왁스를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왁스층을 형성하는 다양한 성분 중에

우루솔산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미국 아이오와 의과대학의 크리스토퍼 아담스 박사가

이 성분에 대해서 연구를 한 결과

 

첫째, 쥐를 굶긴 뒤에 우르솔산을 줬더니 근육이 마르지 않았대요.

둘째, 정상 식사를 하는 쥐에게 우르솔산을 줬더니 근육이 더 잘 늘어나더래요.

(이 연구는 2011년 6월 세포대사학회지 Cell Metabolism에 실렸습니다)

셋째, 지방간 및 대사증후군을 유발시킨 뚱뚱한 쥐에게 우루솔산을 줬더니

근육과 갈색시방은 늘어난 반면에 지방간과 혈당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2012년 7월 PLoS one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자, 그런데 이런 효과를 나타내는 우르솔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 뭐냐?

그게 바로 사과껍질이랍니다.

 

사과껍질에 우르솔산이 칼로리를 태워 비만을 방지해주고,

근육을 키워 에너지를 만들어주고,

당뇨병, 지방간과 같은 성인병, 대사증후군을 예방해준다니

이제 사과껍질을 먹을 이유가 분명해지죠.

몸짱 만들어주는 음식이에요.

 

그럼 이 우르솔산이 사과껍질에만 들어있냐?

그건 아니에요.

 

과일 중에서 표면이 반질반질한 과일들 있죠?

껍질에 천연 왁스층이 있는 과일들입니다.

대추, 자두, 블루베리, 포도, 천도복숭아...

뭐 이런 과일의 껍질에 바로 우르솔산이 들어있습니다.

 

자, 하여간 사과껍질 꼭 드세요.

사과껍질에 우르솔산만 들어있는 건 아니에요.

섬유질도 풍부하고, 안토시아닌과 퀘르세틴 같은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답니다.

이 사과는 과육보다는 껍질이 훨신 더 기특합니다.

 

자, 그런데 좋은건 알았지만

농약이 걱정되서 못 드셨죠?

농약 걱정 없이 사과 씻는 법,

다음 시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식탁에서 흔히 만나는 음식들

알고 먹으면 더 건강해지고

더 감사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