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의 애플과 팀 쿡의 애플, 그리고 변화의 시작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뒤 많은 사람들이 애플에 대해 이렇게 말하곤 했다.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은 이제 끝났지 뭐, 그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 도대체 누가 있겠어?

 

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초로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지위를 굳혔다.

 

주가가 거의 3배나 뛰었으며, 2010년 이래 현금 보유고 역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애플, 이런 애플의 기록적인 성장 배후에는 바로 ‘팀 쿡’이 있었다.

 

사실 팀 쿡이 애플의 CEO직을 맡게 되었을 때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우려를 표했다.

사람들은 잡스의 후계자로 ‘조너선 아이브’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애플을 이끌어 온 스티브 잡스와 가장 비슷한 인물은 조용한 막후의 지배자 팀 쿡 보다는 애플의 다자인을 총괄 지휘했던 수석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에 가까웠다.

 

조너선 아이브에 비해 대중에게 유명한 사람도 아니었던 CEO 팀 쿡,

하지만 애플을 최정상에 올려놓은 그의 성과에 대해선 그 누구도 의심할 수 없다.

 

당신은 팀 쿡에 대하 얼마나 알고 있는가?

팀 쿡은 애플의 흑자 전환에 기여한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만성적인 악성 재고에 시달리던 애플은 팀 쿡이 애플에서 일을 시작한 지 단 7개월 만에 재고 회전주기는 30일에서 단 6일로 줄어들었고, 판매 되지 않은 맥의 재고량도 4억 달러어치에서 7800만 달러어치로 감소했다.

팀 쿡이 만든 재고 관리 시스템은 애플의 기록적인 성장의 촉진제로 작용했다.

 

심지어 1999년 애플의 재고는 단 2일치로 줄어들었고

이는 업계의 로 모델이었던 Dell의 수준을 넘어서는 일이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팀 쿡은 애플의 가치관을 심고 있다.

성소주자의 권리와 박애주의, 기업 다양성, 재생에너지에 대해서 지지를 표명하며 잡스가 지휘하는 애플에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사회 가치에 대한 존중 역시 놓치지 않고 있다.

 

애플은 팀 쿡의 지휘 아래, 세계에서 최초로 1조 달러짜리 기업이 되었지만, 사실 그가 한 일은 그 이상이다.

그는 애플을 더 나은 회사로 만들었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유명 언론인 찰리 로즈와의 인터뷰에서 팀 쿡은 이렇게 말했다.

 

“잡스는 제가 자신과 같은 방식으로 애플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지켜보며 심사 숙고했을지는 누구나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항상 잡스가 저를 선택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잡스가 유산인 애플을 성장시키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회사에 쏟아 붓고자 노력하겠지만 저는 결코 잡스와 같아지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았습니다.

팀 쿡이 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팀 쿡 뿐이니까요.

 

세계 최고의 브랜드 애플을 이끌어 나가는 수장 팀 쿡

당신은 그에 대해서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가?

애플이 나아갈 미래의 방향을 이해하기 위해선 당신은 팀 쿡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