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내가 우리 자식이 서울대학교에 갔으면 좋겠다라는거를 욕심이라고 생각하면 안되요. 그건 욕심이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 아들 공부는 못하지만 서울 대학교 갔으면 좋겠다 이러면 이게 욕심이에요. 그러니까 욕심은 나한테 고통을 가져 옵니다. 그러니까 서울 대학교 갔으면 하는데 갈 능력이 안되는 애를 서울 대학교 가라 그러니까 이루어질 확률이 적죠. 또, 그 아이도 그렇게 아버지가 어머니가 자꾸 생각하면 무거운 짐을 지겠어요 안지겠어요? 지죠. 아까 잘 할려고 하는것이 일을 그르치는 것처럼 그렇게 하면 공부도 집중이 안되잖아요. 해 봐야 되기가 어려운데. 될만해야 사람이 힘을 내는데. 아얘 가능하지 않는걸 하라 그러면 막연하단 말이오. 하라 그러니까 하기는 하지만은. 그러니까 힘드니까 자꾸 눈 속임을 할 수 밖에 없는거란 말이오.
그러니까 나도 괴롭고 자식도 해치는거 아닙니까? 그죠? 그럼 자식을 잘 되라고 하는데 나도 해치고 자식을 해치는것을 왜 합니까? 그런데 스님. 그게 잘 안됩니다. 그러면 그건 말이 안되는 얘기죠. 욕심을 버려라는 거는 그것이 나도 괴롭히고 자식도 괴롭히니까 버려라 이런 얘기요. 좋은데 버려라는게 아니에요. 나쁘니까 버리라는거요.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 이게 욕심 아니에요. 그건 무조건 욕심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요. 대통령이 되겠다고 원을 세웠으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뭐를 가야된다? 길을 가고 노력을 해야 되겠죠. 노력을 해야 되고. 노력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연구를 해서 거기에 그 원이 이루어 지도록 한 발 한 발 다가가야 되겠죠. 그럴 때는 괴로울까요? 여러 가지 장애가 있어도 재미있을까요? 재미있겠죠. 그러니까 원이냐 욕심이냐의 차이는 그냥 얼핏 봐서 안보입니다.
여러분들은 정토 건설하겠다 깨닫겠다 이것도 욕심 아닙니까? 이래요. 그것이 욕심 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그것 자체는 욕심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되는데 금방 검증이 됩니다. 그것이 안 됬을 때 괴로우면 뭐다? 욕심이다. 그것이 안됬을 때 더 발심이 커지고. 안되면 더 연구를 하게 되고. 이러면 그건 뭐다? 원이다 이렇게 말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욕심은 나를 해치는거니까 뭐하라? 버려라 이런 얘기요. 그럼 어떤 일을 하다가 안됬을때 왜 좌절하고 절망할 때가 있죠. 좌절하고 절망하는건 안되있기 때문에 오는 현상이 아니고. 욕심을 부렸기 때문에 오는 현상입니다. 즉, 그 일이 될려면 열번을 연습을 해야 되는데. 두 번 해보고 안된다고 포기하거나 좌절하거나 절망하면 이거는 열번해야 될 일을 두 번으로 해치우려고 하는 이게 뭐요? 이게 욕심이라는거요.
그러니까 원을 세운 사람은 애들하고 생각해 보면 되요. 자전거를 하나 사 줘서 애들보고 타라하면 딱 타자마자 타집니까 안그러면 넘어집니까? 넘어지지. 그럼 이게 넘어지고 넘어지고 넘어지고 넘어지고 하다가 타죠. 그죠? 그런데 애가 두 번 딱 타보고 두 번 넘어지고 에잇~ 나는 자전거 소질이 없나 봐. 안 그러면 이 자전거가 문제인가봐. 이러면 이건 욕심에서 오는 문제다. 그러니까 정말 자전거를 타고 싶어하는 아이는 운동장에서 무릎팍 깨가면서 그냥 남이 하지마라고 말려도 위험하다고 말려도 요리하고 저리하고 요리하고 저리하고 이렇게 한단 말이오. 그럴 때 그 아이가 힘드는건 사실이에요. 그러나 그 아이에게 힘 듦이 곧 괴로움은 아니에요.
여러분들이 등산 갈 때 땀이 나고 다리가 아프고 힘들어요. 안힘들어요? 힘들죠. 그래도 여러분들 계속 올라 가잖아 그죠? 그것처럼 원이라고 하는것은 지속적으로 그 어려운 과정을 넘어가는거요. 거기에 괴로움은 없습니다. 괴로움이 발생하면 그건 욕심이에요. 여러분들 등산 하다가도 아! 힘들어 죽겠다 그것이 괴롭다 할 정도로 가면 그건 산을 욕심내고 올라간거요. 그 산꼭대기 궂이 올라 갈 필요가 있어요? 없어요? 올라 갈 만큼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되지. 그런데 인간이라는건 꼭 체력이 일정하게 올라가다 힘들면 내려오는것만이 아니라 어떤때는 힘들어서 한 발이 더 안떨어진다 하는데도 한 번 내가 올라 가 봐야지 해가지고 각오하고 올라가면 가 집니까 안가집니까? 가지지. 그렇게 되면 아 이런 장애.도저히 못가겠다 할 때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도저히 못가겠다 할 때 뛰어넘는것도 여러분들 인생살이 보면 검증이 되 봤잖아 그죠? 그렇게 우리가 나아 가는거요.
그러니까 거기서 내려가도 되고 올라가도 되는데. 거기서 올라간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인생을 살 때 그런 장애가 있을 때 뛰어넘는 그런 삶이 되죠. 그 뛰어 넘는 연습을 한 두 번 해 보면 그런 마지막 장벽같은 아! 더 이상 못하겠다 할 때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것도 까르마의 저항일 뿐이다. 이렇게 해서 잠시 쉬었다 한 숨을 쉬고 다시 도전을 하면 또 올라 가 진다. 이런 얘기요. 그런데 체력이 이제 다해서 한 발 더 올라가면 죽는다 하는데도 그래도 가겠다. 이렇게 되면 쓰러지거나 병이 나겠죠. 그러면 이것은 이 사람이 참 강인한 사람이요. 이 사람의 욕심이에요? 욕심이에요. 그러니까 어제 그저께도 사람을 구할려고 하다가 사람이 다쳤지 않습니까 그죠? 이것도 내가 죽어도 한 명이라도 살려야 되겠다는 원이 있어서 했다면 이거는 죽음을 무릅쓴 하나의 좋은 게 되고.
그런데 이게 이 정도 하면 목숨이 위험하다 하는데도 어떻게 해 볼려고 했다면 욕심일 수도 있다 이 말이오. 명예가 걸렸거나 딴게 걸러가 있으면 욕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일이 있었다고 무조건 다 원이다 욕심이다 이렇게 평가 할 수가 없다. 원을 세운 사람은 죽어도 아무런 후회가 없습니다. 다쳐도 후회가 없습니다. 다치면 치료 하면되지. 후회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욕심을 버려라니까 욕심을 버리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욕심을 버리는게 어려운게 아니라 자기 습관을 버리기가 어려운거요.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왜 자기한테 이게 다 자식을 사랑.. 잘 되라고 해요. 못되라고 해요? 그런데 왜 못되라고 하는데 뭣 때문에 목숨을 걸어요? 잘 되라고 하는 일에도 목숨 안 걸면서. 그러니까 스님이 그건 욕심이오 할 때는 그거는 아! 이러면 결과가 나빠진다 이런 얘기요. 나쁜 줄 알면 어떻게 해야 된다? 버려야지. 왜 나쁜 걸 자꾸 움켜쥐고 있어요? 나한테 결과가 나쁜데.
여러분들이 어떤 가게를 하고 있는데 가서 가만히 보니까. 현재의 경기 상황이 이 가게가 처한 위치 판매되는 상품 이것으로 봐서는 지금 이 일정한 몇년의 시점에서는 이거는 가게가 살아 날 수가 없다. 그래서 하면 할 수록 뭐가 난다? 계속 손해가 난다. 그러면 이거 30년해도 그만둬야 되요. 안 그만 둬야 되요? 그만둬야지. 빚을 내서 해서도 그만 둬야 되요. 안 그만 둬야 되요? 그만 둬야지. 왜? 갈 수록 손해가 더 나면. 그런데 그만 못 두죠. 30년 했는데 어떻게 그만 두느냐? 이거 내가 그만 두면 빚진거 못 갚는데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을 하는것은 어리석은 자죠. 그건 30년을 했든 300년을 했든 그거하고 아무 관계가 없어요.
그런데 이런 판단은 있겠죠. 이것이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이것이 극복이 되려면 최소한도 경기 회복이나 여기에 앞으로 딴가게가 더 들어오거나 주택 단지가 들어오거나 이런 저런거를 감안했을 때 적어도 3년은 적자보면서도 하면 3년만 버텨내면 3년 후에는 이것이 가능하다 이럴 때는 또 다르겠죠. 무슨 말인지 아시겠습니까? 그러면 그 3년의 적자폭을 계산하고 그 적자를 어떤 방식으로든 감내하고 그 다음에 생각하면서 한다. 이렇게 또 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이 제품 자체가 완전히 사양산업이라서 갈수록 몰락한다. 이러면 그거는 300년 해 왔다하더라도 그만둬야죠.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결혼할때 아내나 남편 또는 자식에 대해서도 그 사람의 능력은 거기에 있는데 내가 기대를 높이면 실망이 따르는거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자식에 대해서 실망하는것은 자신의 수준이 문제가 아니고. 자기가 자기 자식에 대해서 기대를 너무 크게 가져서 그래. 대부분 부모가 그러잖아요. 나는 못나도 니는 잘나라. 나는 공부 못해도 니는 잘해라. 이렇게 생각하는데서 문제가 생기죠. 잘 하라라고 하는건 좋은데. 잘 할거라는 기대를 가지면 안된다는거요. 그 사람은 그 사람의 인생대로 살아가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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