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346) 나에게 맞는 방향

Buddhastudy 2010. 8. 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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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하면 없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왜 이런 말을 하느냐? 근본도리에서는 없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하는 것은. 우리가 현실을 살아갈 때는 생각보다 더 불행했다고 느껴지는 일도 생기고. 생각보다 더 좋은 일이 생겼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이 현실은. 그럴 때 이것이 이사하고 연관이 되든 뭐하고 연관이 돼서. 이사를 잘못해서 불행해 졌다든지. 이사를 잘해서 흥했다든지. 이렇게 해석 될 수가 있다 이 말이오. 여러분들이 빈집에 큰집에 들어 갔을 때 거기에는 귀신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그 집에 들어가서 귀신을 본 사람은 있다 이런 얘기요. 그러면 그 귀신을 본 것은 귀신이 있어서 본거냐? 그렇지가 않다. 그것은 마음이 짓는바 다.

 

법에는 본래 옳고 그름, 맞고 틀림, 깨끗하고 더러움, 선과 악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선과 악, 옳고 그름, 맞고 틀림을 짓는다. 그래서 일체가 다 뭐라고 합니까? 유심조다. 마음이 짓는바 다 이렇게 말합니다. 조그마한 집에, 개 집 같은데 들어가서 들여다보고 ~ 귀신 봤다이런 거 역사적 기록이든 어디든 있었어요 없었어요? 있었어요? 그 다음에 대낮같이 환희 밝은 데 귀신 봤다 이런 경우도 있었어요 없었어요? 없죠. 항상귀신 있다할 때는 첫째, 집이 보통 큰집입니까 적은 집입니까? 큰집이오. 옛날 역사에 보면 다 큰집이오. 그 다음에 그게 밝을 때 봤어요. 밤에 봤어요? 밤에 보죠. 그게 깨끗하고 청정한 집이에요. 약간 낡은 집이에요? 낡거나 허물어진 집이에요.

 

그것이 바로 어떤 경계에 즉, 집이 크고 즉, 여러분들이 심리가 어떠냐 그러면. 여기다 두 평짜리 정도 요렇게 칸을 막아서 요 안에 여러분들이 자면 잘 때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방이라고 자면. 그런데 그 벽을 허물고 여기에 밤에 다 나가버리고 넓은 데 혼자 있으면 어떨까? 두려움이 생겨요 안 생겨요? 생기죠. 무서움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것이 넓다고 넓은데 귀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넓은데 두려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둡다고 두려움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불을 끄면 어두워지고. 불을 켜면 밝은데. 그러면 끄면 귀신이 있다가 켜면 어디로 도망갑니까? 이것은 다 우리들의 심리. 마음에서 지어지는 바다. 그러니까 두려움이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는 증상은 있는데. 그걸 해결하려면 이렇게 직시 해야 된다.

 

어둠 속에서 도리어 불을 켰다 껐다 하면서. 큰 집에 가서 두려움이 생기는 현상을 보면서 넓다는데 왜 두려움이 생길까? 이렇게 탐구해 들어나면 거기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다. 이런 얘기요. 그러나 이런 지식을 아는 것은 그런 현장에 가면 두려움이 생긴 거는 알든 모르든 마찬가지다. 그러나 지식이라도 알면 이치를 알게 되면 거기서 자기가 두려움이 생길 때 두려움에 휩싸이지 않고. 그걸 가지고 다시 돌이켜서 어~내가 이것은 어리석음에 빠지는 거다. 어둡다는 거하고 넓다는 것이 이게 두려움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가. 이렇게 직시 해 나가면 그 두려움이 사라지게 된다. 이런 연습을 몇 번하게 되면 이제 여러분들은 그런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이런 얘기요. 자 그런대서 제가 많은 사람을 상담하다 보니까 이 기독교인들도 법문을 듣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말이오.

 

그래서 공부를 하다 보면 저보고 그러거든요.스님 저 개종하겠습니다. 그래요. 그럼 내가 물어보죠. 집안이 어때요? 다 기독교 집안이에요 그래. 그럼 당신 불교로 개종하면 기독교집안에서는 당신이 생활하기 어려울 거 아니냐? 그렇습니다. 그런데 굳이 개종 할 게 뭐가 있느냐? 마음공부 그냥 하면 되지. 굳이 그걸 바꿀게 뭐가 있겠냐? 또 지나갑니다. ~ 집안에서 그래도 문제가 없습니다. 뭐 그런 얘기 저 구애 안받습니다. 그럼 제가 물어보죠. 만약에 내가 오늘로서 불교를 개종을 했다가 가다가 교통사고 나가지고 크게 다치면 어떤 마음이 들까? 어릴 때부터 기독교 믿다가 내가 하느님을 버리니 하느님이 나를 벌하시나? 이런 생각이 들까 안 들까?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면 하지 마십시오.

 

사실은 교통사고 나는 거 하고 아무, 계 받는 거 하고 관계가 없지만은. 사람이 그런 일을 당하면 그런 생각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니까 불법을 확연하게 알아버리면 제법이 공한 도리를 알아버리면 설령 죽는다고 하더라도 이 문제와 그 문제를 연결을 안 시키게 된다. 아무 관계가 없는 줄을 알기 때문에. 그러면 여러분들이 그 정도 되면 어때요? ~ 그러면 계를 받으십시오. 이러죠. 가족관계에서의 갈등, 사회적인 불이익, 약간의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두려움. 이런 것이 있다는 것은 아직 불법을 확실히 몰랐다 이런 얘기거든요. 확연히 깨닫지 못했다. 확연히 깨닫지 못했으면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후회하게 된다 이런 얘기요. 우리가 불교를 공부하는 것은 부처님 법을 통해서 나를 더 자유롭고 더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지. 부처님의 법을 통해서 더 괴로움을 안자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성경에도 마찬가지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이 진리의 깨달음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거지. 우리를 점점 그 종교에 그 이론에 옭아매고 이렇게 속박하고 이렇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가고 싶은 데로 가십시오. 그러나 우리가 오랜 문화풍속이 있기 때문에. 그렇든 안 그렇든 우리가 이사를 갈 때는 이렇게 그래도 달력에 보면 무슨 개날 소날 해가지고 좋은 날 이라는 게 있어요 없어요? 있죠. 설이라고 원래 신년이란 게 있어요 없어요? 똑 같은 날이죠. 그래도 어느 날 하루를 정해서 이 날을 설날이다. 이 날은 인사를 하고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그죠? 사실은 다 똑 같은 날이에요. 이게 다 우리들 마음이 지은 건데. 그러면 그런 풍속을 우리가 따르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그런 풍속을 우리가 가지고 있으면 굳이 그걸 거부할 필요도 없다 이게 도입니다. 그러니까 이왕지 가는데. 오늘가도 좋고 내일 가도 좋은데. 모든 사람들이 다 말하기를 그날 가면 좋다 하면 그날 가면 좋아요. 안 좋아요? 좋지. 어차피 가는데 다 마찬가지지만은 그냥 그날 가면 되요. 그러니까 그런 풍속을 일부러 거스를 아무런 이유도 없다. 그러면 원래대로 하면. 동서남북이 본래 없고. 대장군도 본래 없고. 다 네 맘이 지은 거니까. 한 생각 턱 내려 놓고 가세요. 이렇게 말하면 되지만은. 그 보살이 그 정도 말 듣고는 마음이 좀 찝찝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찝찝하겠죠. 그러니까 한편 이해하는 것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뭔가 켕기는 게 있다. 그러니까 찬물이라도 한 그릇 뜨고 반야심경이라도 외우고 뭘 해야. 푸닥거리를 해야. 이 뭐가 된 거 같다 이 말이오. 그래 이것은 형식이고. 그러나 그것은 본질은 아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그런 것 생각을 너무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