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참 문제인 게요, 우리가 거꾸로 한번 생각해 봅시다. 오빠하고 올케라 그러나? 올케인 경우에 한번 보세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어머니가 만약에 친정어머니가 편찮으시거나, 늙으면 올케가 친정어머니를 돌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당연하다고 생각하죠. 남자, 여자 문제 아니에요. 그런데 왜 여러분들은 자기가 시어머니를 돌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안하고 억울하게 생각하느냐. 왜 내가 이 짓을 해야 되느냐? 왜 이렇게 생각할까?
이게 옛말에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고,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다 하는 것처럼, 늘 자기관점에서만 보기 때문에 그래. 자기가 볼 때는 올케는 우리 어머니 돌보는게 너무 당연한 거고, 또 내 관점에서 볼 때는 시누이들이 저그 엄마니까 돌보지. 그죠? 그걸 왜 내가 해야 되. 나는 아무 상관도 없는 여잔데. 이렇게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것이 나쁜게 아니라, 자기중심에서면 이렇게 사물이 보이는 거요.
이게 우리가 아상이다, 아집이다, 이렇게 말하는 거요. 사물이 그렇게 보이는 거요. 미국사람 입장에서 보면, 빈라덴이 테러리스트로 보이는 거요. 이슬람 사람 입장에서 볼 때는 영웅으로 보이는 거요. 한국사람 입장에 볼 때는 안중근의사가 애국자로 보이는 거요. 일본사람 입장에서 볼 때는 테러리스트로 보이는 거요. 그러니까 자기를 중심에 놓고 사물을 보니까 이렇게 보인다. 이거요. 그러니까 우리가 자기중심을 좀 떠나서, 그냥 이렇게 한 번 보자.
엄마 입장에서, 자기가 지금 자식을 키우니까, 엄마 입장에서 봐라 이거야. 엄마가 자식을 낳았다, 아들을 낳았다. 그럼 늘 안고 키웠죠. 그죠? 그리고 있는거 없는거 정성을 다 쏟아서 애를 키웠어. 그럼 엄마 입장에선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아들은 뭐요? 애기죠. 늘 걱정이오. 길을 갈 때 조심해라. 어떻게 해라. 내가 지금 이렇게 법문하고, 나이고 50이 넘어도, 우리 어머니가 살아계신다면, 아직도 걱정할까? 안할까? 걱정하겠죠. 그게 엄마란 말이오.
그렇게 키웠는데, 진짜 손끝에 물 하나 안 묻히고, 고생은 자기가 다하고, 애 하나는 고생안하도록 키웠다 이거야. 그런데 아들네 집에 한 번 가 봤어. 오래간만에. 갔더니 아침에 떡~ 보니까, 남편은 회사출근하고, 아내는 며느린 집에 있는데도, 며느리는 안 일어나고 떡~ 침대에 누워있고, 남편이 먼저 일어나가지고 부엌에 가서 빵 굽는다고 떠그덕 떠그덕 한단 말이오. “우유 어딨노?” “냉장고에 있잖아요.” “빵이 잘 안되는데.” “아이고, 그것도 할 줄 몰라요?” 이러고 방에 앉아가지고 있단 말이오.
그런데 평생 식은 밥도 한 번 안 먹이고, 뜨거운 밥을 해서 먹였는데, 아침에 빵 쪼가리 그것도 지가 해주는 것도 아니고, 지가 해 먹고 나가고, 우유뎁혀 한잔은 며느리 갔다주고, 나가고. 그런 거 보면 어머니가 볼 때는 눈이 뒤집히겠나? 안 뒤집히겠나? 솔직하게 여러분 각자 한번 생각해 봐라. 그런데 또 여러분들이 부인의 입장에서 한 번 봐라 이거야. 부인 입장에서 보면 그런 남편 괜찮죠. 그지? 그래야 되잖아. 내가 애키운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아침에 이러나가지고 “여보, 아침에 일어나가지고 커피한잔 타 먹고, 그냥 가.” 또 남편이 뭐라 그래요? “여보, 자그라. 아침 요새 전부 안 먹는 분위기잖아. 빵 쪼가리 하나 먹고 갈게, 그냥 자거라.”
이러면 두 부부의 아주 의좋다. 그 두 부부는 의좋은데, 시어머니 입장에서 볼 때는 너무너무 마음이 아픈 거요. 부부는 의좋은데, 아무 문제가 없어도, 그게 시어머니가 볼 때는 너무너무 문제가 있는 부부로 보인다 이 말이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아들이, 여러분들 아들이, 엄마가 조금만 아파도 와서 어디 편찮으시냐 보고, 병원에 모셔가고, 주말만 되면 와서 보고, 매일 전화해서 안부 묻고, 뭐든지 물건 좋은게 새로 생기면 어머니 아버지 먼저 갖다 드리고. 그러면 아들이 효자요 아니요? 효자죠. 아들 하나 잘 낳았죠. 주위에서 다 칭찬해.
그런데 그때 부인이 보면 어떨까? ‘느거 엄마하고 가 살아라.’ 이런 소리 나온다니까. 니가 나하고 결혼해놓고, 나는 팽개치고, 신경도 안 쓰고, 그 엄마 엄마, 우리엄마, 우리엄마, 이렇게 보인다 이거요. 그러니까 그 모자지간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누가 봐도 효자라고 하는데, 부인이 볼 때는 이게 문젠 거요. 이 남자가. 그러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행위가 뭐냐? 모자지간에 정을 끊어 놓는 행위요.
아들하고 엄마하고 정이 있는 거, 그걸 중간에 끼워가지고, 그걸 훼방놓는 게, 아주 나쁜 업을 짓는 해위가 되고. 아들 부부가 정분있게 사는 거, 그걸 눈꼴 시러워 자꾸 그 사이 끼어들어가 끊어 놓는 거, 이게 인간의 정 가운데서 부부는 무촌이고 부모지간은 일촌이라 그러잖아. 그런데 그걸 끊어 놓으려고 하면, 이 인간의 죄 가운데 제일 큰 거요. 그런데 불행하게도 여자는 자기가 며느리가 되면 모자지간의 정을 끊어 놓으려 그러고, 자기가 엄마가 됐을 땐, 아들에 대해서 어떻게? 부부간의 정을 끊어 놓으려고 그러고. 무의식적으로 자꾸 그렇게 되요. 그래서 불행한 거요.
여자가 업이 많은 거요. 그런 심리를 일으키면 안 돼요.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며느리가 됐을 때는 지금 사는게 예를 들면, 어쨌든 남자가 괜찮아서 결혼했잖아. 안 그래요? 아~ 지금 살다보니 좀 잘못짚은 경우도 있겠지만. 아무튼 괜찮아서 결혼했죠. 자기 수준에선 그래도 고른다고 고른 거 아니오. 아닌가? 자기 나름대론 최고로 고른 거 아니오. 그런데 그렇게 누가 키워놨어요? 시어머니가 키워놨죠. 낳아서, 공부시켜서, 대학 보내서, 그만큼 키워놨잖아. 잘 키워놨으니까 내가 고른거 아니오.
그런데 부모는 키워놨는데, 그 남자가 돈 벌어서 그 사랑을 전부 어디다 쏟아요? 부인한테다 쏟잖아. 예를 든다면. 돈을 벌어도 다 거기서 쓰고, 부모한텐 쬐금 밖에 안주잖아. 주더라도. 그러니까 키우기는 엄마가 키웠는데, 단물은 자기가 다 빨아 먹잖아. 그러니 그 어머니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해야 되. 비록 혈연으로 따지면 낯설은 사람이지만은, 이 고마운 사람이오. 그래서 그 어머니 입장에서 볼 때는 그 애지중지 키운 애가 딴 여자한테 정신이 팔려 있을 때, 그 섭섭하단 말이오.
그러니까 아들이 결혼을 하더라도 엄마에 대한 사랑과 엄마를 돌보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내 주면 부모로서는 그 보다 더 좋을 수가 없어. 그러니까 오히려 그 심정을 알면, 자기가 엄마 됐을 때 그 심정을 알면, 남편보고 “여보 여보, 주말에 어머니한테 갔다 와, 전화도 한 번 해. 용돈도 갖다 드려." 시어머니가 어쩌다가 집에 오면 "여보 여보, 엄마한테 가서 자거라." 자리를 비켜줘야 되. 부모자식이 우선이야. 아시겠어요? "우린 맨 날 자니까. 오늘 하루는 엄마한테 가서 엄마하고 얘기도 나누고, 엄마 얘기도 좀 들어주고, 그렇게 해." 이렇게 해야돼.
그러면 엄마가 오래간만에 아들집에 왔을 때 아들하고 밤새도록 같이 자면서 누워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옛날 얘기 하면 엄마가 얼마나 많이 편하겠어. 그런데 아들네 집에 가도 며느리가 있으니까, 남의 집에 온 거 같잖아. 그냥 저 방에 가 있다가, 그냥 가잖아. 그러니까 또 조그만한 방 하나 주잖아. 그러면 안 돼. 안방을 딱 내 드려야 되. 무조건. 그렇게 마음을 써야, 그럼 누가 좋을까? 그러면 남편의 마음이 이루 편할 수가 없어. 자기 마누라가 참 너무 고마워. 그게 남편이 명대로 사는 길이야.
그 중간에다가 쪼으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이 마누라 하고 헤어지려니, 마누라 말 들으려니 엄마가 여자말만 듣고 자기 말 안 듣는다고. 엄마 말 들으면 마누라가 또 어때요? 누구하고 결혼했냐고 자꾸 또 물어쌓고. 그래 중간에 끼워가지고 남자가 요새 한 평균수명이 7살인가? 먼저 죽죠? 그죠? 그 이유가 여기 끼어가지고 이런 거요. 그러니까 이게 분열이 아니라,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되. 그리고 평소에 둘이 살 때는, 둘이 살 때는 남편 좀 부려먹더라도, 엄마가 올 때는 어떻게 해야 된다? 남편은 왕처럼 모셔줘야 되. 알았어요? 왕처럼 해야 돼. 그래야 시어머니가 와서 보고, 마음 놓고 가지.
반대로 여러분이 며느리를 보면, 나이든 사람 며느리를 보면, 어떻게? 내가 비록 낳아서 키웠지만은. 일단 사람이 나이 들어서 결혼을 했다는 건 뭐했다? 독립을 했다 이 말이지. 독립하면 그게 중심이 되야 되. 자꾸 옛날 생각하면 안 돼. 그러니까 딱 이렇게 독립을 시켜야 되. 그 부부 일에 간섭하면 안 돼. 엄마가 돼서. 마음을 그리 먹어야 되. 그 둘이가 정을 쏟고 사는 거를 보고 기뻐하는 마음을 내야 되. 나한테 신경쓰나? 안쓰나? 이건 중요한 거 아니에요. 저그끼리하고 사는 거,
지금도 나한테 와서 달라 소리 안하고는 것만 해도 어때요? 얼마나 좋은지 몰라. 어떤 집에는 보면 나이가 40이 되고 50이 되도 아직 부모 밑에 달라고 붙어 있는 사람 있어요? 없어요? 있지. 나한테 찾아오고 안오고, 돈 주고 안주고, 이런거 신경 안쓰고, 저그끼리 사는 거를 기뻐해야 되. 절대 ‘니가 그럴 수가 있나?’ 이런 얘기 하면 안 된단 말이오. 그리고 내가 여자의 경험 있으니까. 아들이 밖으로 돌거나 뭘 하거나 부부싸움이 있으면, 엄마가 아들을 나무래야 되. 나쁜 놈이라고. ‘너 그러지마라.’ ‘여자가 애키우고 할 때 얼마나 힘들고 하는데 네가 잘 돌봐라. 왜 니가 남의집 딸을 데러와 그렇게 고생을 시키냐. 그 여자가 네 누나고 동생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이렇게 타일러서 부부가 화합하도록 도와줘야 된단 말이오.
그런데 주로 어머니가 뭐요? 며느리하고 싸우면 ‘이 바보야. 니가 뭐가 못나가지고, 여자한테 질질 끌려 다니면서 사냐?’ 이래서 싸움 붙이잖아, 주로. 이렇게 우리가 된다. 그러니까 이 시어머니를 치닥거리를 하는게 어렵다, 이런 생각을 버리세요. 육체적으로 도저히 힘들면 파출부라도 데려와서 면 되. 다른데 아껴 쓰고. 그럼 어머니가 며느리가 안하고 파출부 쓰면 뭐라고 할지 모르지만. ‘어머니, 죄송합니다. 제가 몸이 조금 아파서요. 오늘 이분이 가서 조금 도와 줄테니까, 그렇게 아세요. 다음엔 제가 가서 해 드릴게요.’ 요렇게 해서 하면 되.
이게 여자니까가 아니라니까. 내가 어머니 됐을 때를 생각해봐. 그런데 저도 이렇게 부모에 대하는 내 마음을 보면 부모가 자식을 대하는 거하고, 자식이 부모를 아무리 극진히 생각한다 해도 그 정은 10분의 1도 안돼요. 전번에 제가 시골집에 갔는데, 아버님이 밖에 나가셨다가 지금 88인데 안 들어오세요. 그러면 자식이 밖에 나가서 안 들어오면, 엄마는 얘가 어디 갔나? 하고 찾지. 부모가 88이 돼서 밖에 나가서 몇 시간이 되도 안들어 와도 자식은 어때요? 안 찾아.
그런데 대문소리가 나서 보니까, 피를 이렇게 흘리고, 기어들어오고 있어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웬일이세요?’ 그러니까. 그냥 이렇게 노인이니까, 순간에 정신 잃어 탁 넘어졌는데, 돌에 찍혀서 머리를 깼어. 그래서 두 시간쯤 정신을 잃었다, 누워 있다가 왔다는 거요. 그래 옆에 밭에 일하던 사람이 도와줘 그래 왔다는 거요. 그런데 쑥을 찢어가지고 여기다 붙이고 오신 거요. 그러더니 된장을 퍼오라는 거요. 옛날 사람들은 머리 깨지면 된장 바르는 거 알아요? 나도 어릴 때 여기 가름하는데 된장 바르고, 그래요. 된장을 가져와서 발라서 이래했어. “병원에 갑시다” 하니까, “아이 괜찮다.” “된장 바르면 된다.” 우리 어릴 때 된장 발랐잖아요. 그럴 때 “정말 괜찮으세요?” “괜찮다.” 이래.
그럼 자식은 이럴 때 어떠냐? 나부터도, 괜찮다니까 괜찮은 줄 알아요. 그런데 하루 지났어. 그런데 우리 법사님이 왔다가 상처를 보더니, 스님 꿰매야 됩니다. 많이 찢어졌어요.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갔더니 5바늘인가 6바늘을 꿰맨단 말이오. 그러니 내가 혼자 살기를 얼마나 잘했어. 이런 인간이 결혼을 했으면 마누라한테 어떻게 하겠어? 괜찮다고 한다고 놔두는 게 자식인데, 만약에 부모라면 자식이 이렇게 머리가 찢어졌는데 애가 괜찮다, 괜찮다 그런다고 놔 놓나? 안 놔놓나? 안 놔놓지. 무조건 차에 실어 데려 가지. 이게 차이에요.
형제간에도 아무리 동생이 형 생각한다 해도, 형이 동생 생각하는 건 틀려요, 물론 경제적으로 동생이 여유가 있어, 형을 도와주고 그럴 수는 있지만, 이 마음씀씀이, 그래서 옛날부터 내리사랑이라 그러잖아.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잘해도, 잘하는게 아니오, 부모한테는. 부모가 우리한테 해 준거에 비하면. 그런데 남자들은 이건 좀 반성을 해야 되. 어쨌든 내 부모지, 부인 부모는 아니잖아. 그지? 그런데 자긴 안 해. 자긴 안하고 그걸 다 누구 하라 그런다? 부인보고 하라 그래. 이러니까 가정에 불화가 생기는 거요. 언제나 자기가 먼저 가서, 자기 부모니까, 하면 부인이 와서 거들면, 이게 저절로 되는데.
자긴 안하고 시댁에 제사가 있거나, 뭐가 있거나 하면, 지는 나가서 술 마시고, 골프 치러 가면서 뭐다? 마누라보고 “거 가봐라.” 그러니까 부인이 속으로 생각할 땐, ‘내 조상이가? 내가 뭣 때문에 가노.’ 이런 생각이 든단 말이오. 그러기 때문에 이것은 남자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늘 우선적으로 해야 됩니다. 마누라 시킬게 아니고. 뭐 회사 다닌다, 뭐 다닌다, 역할분담 차원에서 도와주는 건 좋지만은, 우선적으로 먼저 하는 마음을 내면, 저절로 해결이 되요. 그런데 남자들은 돌보고 간호하고 이런 게 어릴 때부터 버릇이 안 되가지고, 제 부모한테도 옆에 가서 뭐 하는게 서툴고, 서먹서먹하고 그래.
그래보니 자꾸 부인보고 시킨다 이 말이오. 그런데 그건 고쳐져야 되. 그건 옛날 얘기고. 지금은 남자들이 먼저 나가서 이렇게 좀 해야 되. 남자들은 그렇게 들으세요. 그래서 지금 이것은 내가 생각이 잘못됐기 때문에 내가 괴로운 거요. 그러니 부모에게 대해서 어떻게 기도를 하느냐? ‘어머니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은혜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면 이 가슴속에 있던 이 응어리가 녹아요. 옛날에 맺혔던 응어리가 녹아.
이 미운 응어리가 있으면 누구 손해라고? 누가 괴로워? 자가기 괴로워. 이 응어리는 어떻게 해야 녹느냐? ‘고맙습니다.’ 해야 녹아. 그러니 기도문이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미운 생각을 하면 안 고맙지. 그럴 때 ‘아이고, 내가 또 기도문을 놓치구나. 고맙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해서 고마운 일을 하나하나 자꾸 생각해야 되. 나하고는 안 살았으니까, 별로 고마운 일이 적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내 남편 키우고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어. 그 덕에 내가 사는거 아니오. 그렇게 고마운 마음을 자꾸 내면 내 가슴속에 잇던 맺힌 응어리가 싹 녹아나고, 가서 거들어 줘도 편안하고, 안 거들어 줘도 내가 바빠 못거들어 줄때도 죄의식도 안생기고.
그런데 이거는 이렇게 하면 어떠냐 하면. 가서 거들어 주면 힘들고 미워지고. 안 거들어 주면 또 죄의식이 생깁니다. 아시겠어요? 이러다 돌아가시거나 뭐하면, 남편보기도 민망하고, 죄 지은 거 같고, 그리고 후회하고. 이렇게 되. 그런데 마음이 감사한 마음을 갖고 편안할 때는 바빠서 못가도, 편안하지. 죄의식이 안 생긴다, 이 말이오. 그래서 이것은 감사의 기도를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 드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기도를 잘 안하는데 어떻게 하라고? 감사의 기도를 계속 하세요. 오늘부터 한번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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