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으면 원래 잘 아는데, 이런 경우는 가까이 있기 때문에 모르는 거요. 그러니까 지금 아이를 고치려하면 안됩니다. 만약 본인이 이 자리에 앉아계신다면, 질문하신 분이. 아이는 자기가 자기를 지금 어쩔 수 없. 자기가 자기를 컨트롤 못하는 상태에 있다. 애가 깡패를 하고 도둑질을 하고 못된 짓을 하고 이런 거는 잘못가서 그렇지 정신자체는 건강한 거요. 이런 아이들은 아이를 고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사람은 아이의 자체가 정신력 자체가 약해서 자기가 자기를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태에 있어요. 이 경우는 아이를 어떻게 수행시켜서 고친다는 것은 현재는 힘들어요.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하고 나머지는 보호를 해야 됩니다. 아이보고 어떻게 해라? 아이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 지금 부터 이 생각을 탁 놔야 되요. 아이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는 이 생각이 아이를 계속 강박하는 거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 이게 참 문제인데. 꼭 팔이 부러지고 다리가 부러져야 환자라고 생각해요. 정신적 결함도 환자입니다. 환자일 뿐이에요. 사대육신이 멀쩡할 뿐이지. 강박관념, 이 굉장한 환자요. 그러고 이거는 폭발하면 굉장히 폭력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라고 딱 생각을 하셔야 돼. 육신을 보시면 안 돼요. 장애자다. 이렇게 보셔야 됩니다. 그래서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얘보고 어떻게 하라고 그러면 안 돼요. 그러면 첫째 내가 수행을 해야 돼. 내가.
첫째 남편에게 참회기도를 하셔야 됩니다. 부부간에 갈등이 결국 아이의 이러한 강박관념의 근본원인이에요. 아이를 배거나 아이를 어릴 때 키울 때 나의 그 심리적인 억압. 그 미움, 분노, 좌절 이런 것들이 아이의 이런 강박관념의 주 원인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아이보고 더 이상 문제 삼지 말고 남편에 대해서 참회기도를 해야 돼. 첫째가. 그러고 두 번째 자신이 건강해야 돼. 이런 아이가 사대육신이 멀쩡한데 이런 아이를 내가 봐 내기가 어려워요. 자꾸 기대하게 되요. 좋아졌으면, 좋아졌으면 이렇게.
그러니까 기도도 하고, 굿도 하고, 명상센터도 데려고. 어디도 데려가고, 어디도 데려가고. 누구를 고치려한다? 아이를 뜯어고치려 하는 거요. 자기를 고쳐야 되는데. 그래서 두 번째는 본인이 깨달음장에 안 갔다 왔으면 먼저 깨달음장에 빨라 갔다 오세요. 그러고 기도문을 받아서 아침에 기도를 하세요. 애는 건드리지 말고. 적어도 한 3년 해야 돼. 그래서 나의 이 수행의 근기로 이 아이가 감화를 받아서 변화가 일어나야 돼. 안 그러면 이거 거의 지금 구제불능이 됩니다. 조금 더 가면.
지금같이 이런 심정으로는 안 됩니다. 해결 못합니다. 이건 더 악화시켜요. 평생 끌고 다녀도 안 돼요. 자기 공부를 먼저 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런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저기 거제도에 가면 애강원이라고 완전히 지체부자유와 완전히 말도 못하고 정신도 없는 그런 사람만 몇 백명 보살피는 사람 있죠. 그런 사람들 탁~ 제 아이도 아닌데도, 제 자식도 버린 사람을 주워다 키우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정신력이 있어야 돼. 그 모든 걸 감사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돼.
애를 원망하거나, 애를 나무라거나, 힘들어하거나, 기대를 걸거나, 이런 게 탁 없어져야 돼. 그런 정신력이 딱 있어야 감화를 받아서 생겨요. 다시 솟아날 수가 있지. 계속 지금 이 질문 자체는 애가 어떻게 됐으면 하는 거기 때문에 애가 계속 또 정신적으로 억압을 받는단 말이오. 그래서 아이문제는 놔두고, 그런 아이를 품어 안을 수 있는 내 힘을 수행력을 키워야 된다. 이게 가장 먼저요.
첫째는 과거의 인연을 깊이 참회해야 돼. 과거부터 청소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그러려면 자기 문제를 좀 알아야 돼. 자기 문제를 좀 알려면 먼저 깨달음장에 다녀오시고 참회를 깊이 좀 하셔야 돼. 그냥 하라고 그러면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어?’ 이렇게 되요. 정말 내가 어리석었구나. 하는 거를 뼈저리게 느끼고 눈물로 참회를 해야 자기 업장이 녹습니다. 녹아야 이걸 포용해 낼 힘이 있어요. 지금 아이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귀찮게 생각하지. 말은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하지만.
그러니까 그렇게 정말 아이를 사랑한다면 아이를 살리려면 정말 죽으라면 죽을 각오를 하셔야 돼. 안 그러면 이렇게 평생 늘 집안에 말썽꾸러기하나 데리고 병원에 갔다가 이산저산, 이절저절, 이교회저교회 찾아다니면서 애 고치려고 하는 거요. 그래도 안 되면 어디 갔다 맡겨버리던지. 그러지 마시고 ‘이 자식으로 인연해서 내가 정말 정법을 만나서 정말 제대로 수행하구나.’ 이렇게 아이를 고맙게 생각해야 돼. 아이가 나한테 무거운 짐이 아니라. 아이로 인연해서 내가 이제야 정법을 만났구나. 아이가 이렇게 애를 안 먹였으면 이런 정법 안 만납니다. 자기 식대로 살지.
그래서 다시 얘기하지마는 먼저 깨달음장부터 갔다 오시고, 갔다 왔다면 수행 어떻게 하는지 기도문 받아서 정진하시고. 그다음에 한 3년 하셔야 돼, 그러고 그럼 아이 타령하는 거는 이거로 충부해요. 그렇게 정진하면서 가끔 상담을 하셔서 정진이 힘들 때 넘어지고 넘어지고 할 때 다시 일어나고 다시 일어나서 정진을 하셔야 돼. 그래야 아이가 어떻게 되든 내가 건강한사람이 되고, 두 번째는 그 훈기로 아이가 좀 좋아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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