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일어나지 않는 일이니까 미리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때 그런 일이 닥쳐서 감내가 안 될 때 질문을 하십시오.
그러니까 어떤 지금 답을 줘도 그 순간에 오면 아무 도움이 안 돼. 예를 들면 지금 총각이죠? 연애를 했어요? 지금 같이 잘 지내요? 헤어졌어요? 그때 헤어지는 그 순간에 미련이 남을 때 그 옆에 사람 조언이 별 도움이 됩디까? 안됩디까? 그와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거를 이제 공상이라 그래요. 공상. 그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만약에 내가 죽음의 순간이 온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그런 얘기.
왜냐하면, 생각만 하지 무의식의 세계에서 나는 안 죽는다.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 만 번 해봐야 소용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의 실질적인 준비는 그런 거창한 생각을 하지 말고 지금 당장 부모님의 잔소리에 대해서 내가 초연할 수 있느냐? 내가 원하는 것이 안 되는 일에 대해서 웃으며 넘길 수 있느냐? 요걸 갖고 먼저 실험을 해보십시오. 고게 되면 그보다 더 큰 일이 일어나도 될 가능성이 있고. 요런 것도 잘 안되면 더 큰 일이 일어나서 안 되는 건 너무 당연하기 때문에 그런 공상은 안 하는 게 낫다.
그래서 지금 내가 검증할 수 있는 걸 가지고 연습을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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