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지혜별숲] 쿤달리니 각성을 위해 마음을 깨우는 방법(1) [쿤달리니 각성/6회]

Buddhastudy 2023. 3. 30. 19:43

 

 

 

오늘은 쿤달리니 각성을 위한

마음 깨우기 수련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볼 텐데요

 

인간은 깨어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깊은 무의식의 어둠 속에 잠들어 있습니다.

깊게 잠들어 있는 인간을 깨어있다고 착각하게 하는 것은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마음의 활동이에요.

 

마음은 생각감정의 총합인데요.

생각은 실존하지 않는 과거와 미래를 끊임없이 넘나들며 감정을 일으키죠.

이렇게 일어난 감정은 또 새로운 생각으로 이어지면서 마음의 활동을 이어갑니다.

하나의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면

또 다음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며 끝없이 이어지죠.

 

이렇게 끊임없이 일어났다 스러지는 파도처럼

마음은 쉴 새 없이 생각감정의 물결을 일으킵니다.

계속되는 생각감정의 물결 때문에

인간은 자신이 깨어있다고 믿으며 착각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데요

이 잘못된 믿음이 인간의 삶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갑니다.

 

 

인간은 신성으로서의 자신을 자각하고 표현하고 체험하며 살아갈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내부에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고가 일으키는 생각감정의 소용돌이에 너무 깊게 휩쓸려

참나로서의 자각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죠.

 

때문에 모든 영적수련과 마음공부의 핵심은

마음의 고요함을 성취하는 것인데요

끊임없이 출렁이는 생각감정을 고요히 잠재울 때

참나의 본성을 자각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단 한 순간이라도 참나의 본성을 자각하게 되면

우리는 깊은 잠에서 좀 더 쉽게 깨어날 수 있는데요

이것은 마치 우리 몸이 깊게 잠들어 있다가

무언가 큰 소리에 한 번 깨어버린 것과 비슷해요.

금방 다시 잠들어버려도 처음만큼 깊게 잠들진 않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좀 더 쉽게 깰 수 있거든요.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신성 에너지인 쿤달리니를 깨우기 위한 마음 깨우기 수련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실천해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알아차림을 통한 깨어있음이구요.

-또 하나는 마음의 고요함입니다.

 

물론 이 둘은 완전히 다른 방향의 둘이라기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로써 연결된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아차림을 통한 깨어있음이 깊어질수록

마음의 고요함도 깊어지구요

마음의 고요함이 깊어질수록

알아차림을 통한 깨어있음도 깊어지기 때문이에요.

 

결국 이 과정들을 통해 우리가 얻고 싶은 것은

신성 에너지인 쿤달리니를 깨우는 것이구요

나는 누구인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직접적이고 체험적인 답을 얻는 것입니다.

 

마음 깨우기 수련의 두 가지 방향 중에서

알아차림을 통한 깨어있음에 대해 먼저 자세하게 살펴볼게요.

 

알아차림과 깨어있음은 너무나 많이 알려진 수행법이죠.

때문에 자신이 이미 알고 있다고 착각하여

오히려 소홀하게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길을 걷고 있는데 어디에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몇 번 들어본 적이 있는 음악이에요.

그럼 이때

, 이거 나도 알아.’ 이렇게 말하는 거죠.

 

그런데 진짜 알고 있는 걸까요?

그래? 그럼 네가 한번 불러볼래?’ 혹은 그럼 네가 연주해 볼래?’

이렇게 누군가 요청한다면 진짜 노래나 연주가 가능할까요?

 

음악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말할 때

우리는 여러 단계로 구분해서 생각해 볼 수 있죠.

-첫 단계는 단순하게 그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다이구요.

-다음 단계는 나도 그 노래를 부르거나 연주할 수 있다입니다.

-그다음 단계는 그 곡에서 작곡가가 표현하고 싶어 한 것이 무엇이고

어떤 구성으로 이루어졌는지까지 온전히 이해하고 연주하는 단계에요.

 

알아차림과 깨어있음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이와 비슷한 거에요.

우리는 명상의 기본 단계에서

알아차림과 깨어있음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자주 듣게 됩니다.

때문에 몇 번 시도하고 연습해 본 것으로

, 나도 그건 이미 알고 있어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이미 알고 있다라는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어

제대로 된 수행을 못하는 거예요.

 

하지만 진실로 알고 있다면

내면에 더 이상 어떤 질문도 어떤 탐구심도 남아있지 않을 겁니다.

 

알아차림과 깨어있음이 완전히 성취된 상태는요.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을 얻은 상태에요.

견성혹은 깨달음에 도달한 상태로써

직접적인 앎을 성취한 상태죠.

 

이 상태에 도달하면 모든 질문이 떨어져 나갑니다.

더 이상 추구해야 할 것도 도달해야 할 곳도 없는

구도의 종착역에 도착한 것이에요.

무언가 해결하지 못한 질문이 남아있고, 추구해야 할 것이 남아있다면

알아차림과 깨어있음의 수행이 완성되지 않은 겁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알아차림을 통한 깨어있음의 과정을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볼 텐데요.

세 단계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1단계는 에고의 자리에서 에고의 활동을 알아차리는 거구요.

-2단계는 참나의 자리에서 에고의 활동을 알아차리는 겁니다.

-3단계는 참나의 자리에서 참나의 활동을 알아차리는 겁니다.

 

1단계 알아차림 수행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행동감정생각

계속하여 알아차리는 연습이에요.

 

행동과 감정과 생각을 동시에 모두 알아차리면 좋겠지만

처음에는 어렵습니다.

감정은 행동보다 미묘한 에너지이고

생각은 감정보다 미묘한 에너지입니다.

 

때문에 행동을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더 쉽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물을 마시고 있구나

계단을 올라가고 있네

이렇게 행동을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구요.

 

익숙해지시면

억울해서 화가 났구나

내 수고를 알아주지 않아서 짜증이 났구나

이렇게 감정을 알아차려 봅니다.

 

그다음엔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고 있구나

내일 제출할 보고서 생각을 하고 있네

이렇게 생각도 알아차려 보시면 됩니다.

 

이때 우리가 알아차리는 행동과 감정과 생각은

에고의 활동들인데요

1단계 알아차림 수행은

이렇게 에고의 자리에서 에고의 활동들을 알아차리는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과정이에요.

 

많은 분들께서 몇 번 시도해 보고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시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잠자고 있는 쿤달리니 에너지를 깨우고

근원의 신비를 체험하고 싶다면

여기에서 더 깊게 들어가셔야 합니다.

차크라와 나디를 막고 있는 부정적 에너지를 해결해야

쿤달리니를 깨울 수 있기 때문이에요.

 

>>2단계 알아차림 수행은요.

1단계 알아차림에서 했던

무엇 무엇을 했구나라는 진술을

질문으로 바꿔 보시면 되는데요

질문을 하는 순간

참나에고의 활동을 분리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볼게요.

물을 마시고 있구나이 말을

누가 물을 마시고 있지?’라는 질문으로 바꿔 봅니다.

 

여기에서 내가 물을 마시고 있어라는 답이 나온다면

빗나간 거예요.

이 답은 참나을 동일시하고 있는 거죠.

 

이때 여러분은 육체를 자신이라고 믿는 에고로 존재하고 있는 겁니다.

누가 물을 마시고 있지?’라는 질문에

, 이 몸이 물을 마시고 있구나라고 답해 보세요.

 

그 순간 라는 참 존재와 이 분리됩니다.

이때 여러분은 에고의 자리가 아니라

참나의 자리에 머무르게 되는데요.

이 연습이 반복될수록 에고와 참나의 분리는 더 쉬워지고,

참나로 존재하기가 점점 더 쉬워집니다.

 

억울해서 화가 났구나

누가 억울해서 화가 났지?’라는 질문으로 바꿔보세요.

이때 , 내가 화가 난 것이 아니라 에고가 화가 났구나라는 답이 즉각적으로 떠오를 만큼

이 알아차림 수행을 꾸준히 반복해 봅니다.

 

이 수행이 깊어질수록 여러분은

감정을 분리하고,

참나에고를 분리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겁니다.

 

이 과정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요.

부정적 감정의 주체가 참나가 아니라 에고임을 알아차리는 순간

부정적 에너지의 힘이 약해지기 때문이에요.

 

부정적 감정에서 발산된 부정적 에너지의 힘이 약해질수록

차크라와 나디는 열려가고

에너지 흐름이 좋아지면서

쿤달리니가 깨어날 준비가 되어 갑니다.

 

내일 제출할 보고서 생각을 하고 있네이것을

누가 보고서 생각을 하고 있지?’로 바꿔보세요.

, 에고가 보고서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고 답하는 순간

참 존재로서의 에고가 분리됩니다.

 

관찰자로서의 참나

관찰 대상으로서 에고의 생각

분리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거죠.

 

마찬가지로 부정적 생각의 주체가

참나가 아니라 에고임을 알아차리는 순간

부정적 에너지의 힘도 약해지겠죠.

 

이것은 참나에고를 분리해 가는 알아차림 수행인데요

이 분리가 쉬워질수록

더 이상 에고의 생각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되구요

에고가 지어내는 드라마에 끌려다니지 않게 됩니다.

 

이때 에고의 생각감정은 더 고요해지고

깨어있음현존은 점점 더 쉬워집니다.

 

이렇게 참나의 자리에서 에고의 활동을 알아차리는 수행이

2단계 알아차림 수행입니다.

2단계 알아차림이 충분히 익숙해지시면

다음 단계를 연습해보기가 좀 더 수월해질 수 있는데요.

 

근원의 참나를 깨우치고 깨달음을 원하는 진지한 구도자라면

3단계 알아차림 수행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단계는 참나의 자리에서 참나의 활동을 알아차리는 것에요.

이 알아차림이 가능해지면

드디어 견성’ ‘깨달음의 순간에 도달합니다.

관찰자로서의 참나

관찰 대상으로서의 참나를 알아차리는 거예요.

 

마음공부를 시작한 후 이 순간에 도달하기까지

저는 20여년 정도가 걸렸는데요.

깨어남의 순간이란 보는 자보이는 순간이고,

의식하는 자의식되는 순간입니다.

의식으로 의식인식하는 것이에요.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이해가 되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그러실 겁니다.

우리의 의식이 습관적으로 외부의 대상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에요.

 

의식이 의식을 인식하려면

의식의 방향을 돌려놓아야 하는데요

일상 속에서 의식의 방향을 돌릴 수 있는 연습

한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TV를 보고 있을 때, 자신의 의식에게 질문해 보세요.

아직 숙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산만한 분위기에서는 집중하기 어려울 겁니다.

혼자 고요하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시작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TV 내용은 자극적인 것보다는 평온한 것이 좋습니다.

지금 우리의 목적은

TV를 보는 것이 아니라 TV를 보는 것과 동시에

그것을 보고 있는 내 눈 뒤의 무엇을 찾고

알아차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고요히 하고 준비가 되었다면

자신의 의식으로 자신의 의식에게 질문해 봅니다.

지금 내 눈 뒤에서 TV를 보고 있는 게 무엇이지?

누가 내 눈 뒤에서 TV를 보고 있지?’

 

물론 한 번에 답을 얻기는 힘들 거에요.

하루에 한두 번씩

10~20분 정도의 시간을 내어 시도해 보세요.

몇 개월이 될 수도 있고 몇 년이 될 수도 있지만, 때가 되면

의식이 의식을 인식하는 순간이 올 겁니다.

그 순간 여러분은 깨어날 것이에요.

이 순간은 당신이 바로 그것임을 알아차리는 순간입니다.

당신이 바로 그것입니다.

 

물론 이 순간이 쿤달리니 에너지가 각성되는 순간은 아니에요.

쿤달리니 에너지가 깨어나는 순간과 깨달음의 순간은 다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여 속도를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쿤달리니 에너지의 각성은

마음공부를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7~8년쯤 지났을 때 일어났구요

견성’ ‘깨어남’ ‘깨달음의 순간은

마음공부를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20년쯤 지났을 때 일어났습니다.

 

쿤달리니 각성깨달음의 순간이 언제 올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쿤달리니 각성을 위해서도 깨달음을 위해서도

알아차림을 통한 깨어있음마음의 고요함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거에요.

 

알아차림을 통한 깨어있음마음의 고요함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쿤달리니 각성깨달음의 순간은

더 쉽게 일어날 것입니다.

 

 

오늘 내용 한 번 더 정리해 보겠습니다.

 

마음 깨우기 수련의 두 가지 방향 중 하나는

알아차림을 통한 깨어있음인데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단계는 에고의 자리에서 에고의 활동을 알아차리는 것으로 가장 기본적인 단계이구요.

 

-2단계는 참나의 자리에서 에고의 활동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차크라와 나디를 막고 있는 부정적 에너지를 더 많이 해결할수록

쿤달리니 에너지가 더 쉽게 깨어납니다.

 

-3단계는 참나의 자리에서 참나의 활동을 알아차리는 것으로

견성’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이 때 2단계 알아차림에 더 집중하는 구도자는

깨달음보다 쿤달리니 각성을 먼저 체험하게 될 것이구요

2단계 알아차림을 건너뛰고 곧장 3단계 알아차림에 집중하여 수행하는 구도자는

견성을 먼저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을 얻음으로써

쿤달리니 각성보다 깨달음에 먼저 도달하는 것이죠.

 

지금까지 마음 깨우기 수련의 두 가지 방향 중 하나인

알아차림을 통한 깨어있음에 대해 말씀드렸구요

마음의 고요함에 대해서는 다음 영상에서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진지한 구독자님들과 함께하는 [지혜별숲]이었습니다.

오늘도 고요하시고 현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