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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심리학] 결정피로! 오바마와 저커버그가 인생에서 제거한 이것! Decision Fatigue에서 벗어나서 중요한 일에 집중해 보세요. 심리학 배우기

Buddhastudy 2020. 7. 1. 20:54

 

 

오바마와 저커버그가

인생에서 제거한 이것!

뭘까요?

 

결정피로가 나를 어떻게 바꾸는지

알아봅시다.

 

이 분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엄청 유명하다는 것

그리고 매일 같은 옷을 입는다는 것

 

잡스는 블랙터틀넷

저커버거는 회색티셔츠

오바마는 회색이나 네이비슈트

아인슈타인은 회색 정장만 입었데요, 양말은 신지 않은채.

마이클 코스는 블랙슈트만 입어요. 심지어 이분은 패션 디자이너

 

왜 들 이러시는건가요?”라고 물었더니

모두 같은 이유를 댔어요.

 

예를들어 오마바는

뭘 입을지 먹을지 이런 결정은 하고 싶지 않아요.

사소한 일에 방해를 받으면 하루를 잘 보낼 수가 없어요.”

간단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만으로 그 다음 의사결정을 할 때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까지 언급했어요.

 

그런데 저는 패션디자이너 마이클 코스 얘기가 더 놀라워요.

내가 뭘 입을까 고민하느라 많은 시간을 쓰는 것, 제가 정말 싫어하는 일이에요.

나에게 잘 어울리고 편안한 유니폼을 찾아서 시간을 세이브를 할 수 있다면

이거야 말로 인생의 판도를 바꿔놓는 일이죠.”

 

이분들의 행동이 어떤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결정피로 Decision Fatigue

연구 알려드릴게요.

 

이 책을 읽으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요.

사회심리학의 대가 Roy Baumeister와 칼럼니스트 Jon Tierney가 쓴 의지력의 재별견

 

결정피로의 개념은 Baumeister의 제자인 Jean Twenge이 결혼준비를 하면서 생각해냈어요.

 

미국에서는 결혼하는 커플이

신혼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리스트로 작성해서 지인들에게 알려주는 관습이 있거든요.

 

수건은 어떤 종류 몇 개, 색깔은? 식칼은 어떤 브랜드로?

Twenge은 어떤 브랜드로 리스트에 올릴지 웨딩플래너와 상의하다가 지쳐갔어요.

 

나중엔

아무거나 다 괜찮아요.”

이런 심정이 됐죠.

 

이 순간, 연구 주제가 떠올랐어요.

혹시 뭔가를 결정해야만 하는 것이 내 의지력을 약화시키는 건 아닐까?”

 

백화점으로 달려가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물건을 잔뜩 산 후에

바로 실험을 진행했어요.

 

책상 위에 물건들을 다 올려놓고 학생들을 불러서 실험이 끝나면

이것 중 한 가지를 드릴게요라고 말했어요.

 

실험 집단에 속한 학생들은 여러 가지 결정을 해야만 했죠.

팬과 양초 중 어떤 걸 고르실 건가요?

바닐라향, 아니면 아몬드향?

양초가 좋으세요? 아니면 티셔츠?

티셔츠라면 검은색? 아니면 빨간색?

 

이와는 달리 통제집단에 속한 학생들은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고

그저 물건들을 둘러보기만 했어요.

 

그리고는 두 집단 모두 얼음물에 손을 넣고 가능한 오래 버티는 과제를 시켰어요.

의지력을 본 거죠.

 

결과는 누가 빨리 포기했을까요?

자잘한 의사결정을 해야만 하던 학생들은 그럴 필요가 없었던 학생들에 비해서 빨리 포기했어요.

의지력이 감소한 거예요.

 

얼음물에서 버틴 시간

결정으로 피곤한 실험 집단 < 에너지를 아낀 통제 집단

 

심리학 관점에서 의지력은 내가 아껴서 써야 하는 귀중한 자원이에요.

중요한 일에 집중하길 원한다면...

 

결정피로

전쟁 해 말어? ”

이 기업 인수할까? 말까?”

중대한 결정

 

거절할까?”

항의를 할까 말까?”

불쾌한 결정

 

이런 결정들만 의지력을 낮추는 게 아니에요.

휴가를 발리로 갈까? 아니면 다낭?

냉면? 아니면 삼계탕?

유쾌하고 사소한 결정들도 자기 통제력을 고갈시킵니다.

 

회사 구내식당에서 주는 대로 먹으면 마음 편할 때 있잖아요.

저는 연희동에 저만의 맛집이 있는데요

혼밥할 때는 무조건 여기만 가요.

 

엄마식탁이라는 가정식집.

일단 너무 맛있어요.

그리고 편해요.

결정 안 해도 돼서...

 

-오늘의 생각포인트=

1. 내가 결정을 위해 고민하는 순간들 포착하기.

2. 중요한 결정이 아니면 결정하지 않는 방법 찾기

 

예를 들면 오늘 점심 메뉴,

다른 사람이 정하게 하시면 어떨까요?

 

결정피로에서 벗어나서 의미있는 일에 집중하는 여러분의 멋진 모습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