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서로 이해하지 못할까요?
실제 나와 남들이 보는 내가 달라요.
이 차이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알아봅시다.
이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던 차에 심리학자 Heidi Grant Halvorson의 강연을 보게 되었는데
이분이 아주 간단하게 설명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가져다가 조금 수정해서 저도 강의할 때 많이 써먹었는데
반응이 괜찮았어요.
그 내용 소개해드릴게요.
우선 나와 남이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내 머릿속 생각/ 나는 알지만 남은 못 보죠.
내 감정/ 나는 느끼지만 남은 몰라요.
내 개인 역사, 소망, 의도 계획/ 나는 알지만 남이 이걸 안다고 기대할 수는 없어요.
내 얼굴 표정/ 이건 내가 몰라요. 그런데 남은 내 표정을 볼 수 있죠.
내 몸짓과 행동/ 내가 내 풀샷을 볼 수 없으니까 다 안하고 할 수 없어요. 자기 인식이 없을 때가 제법 많아요. 저는 제가 고개를 오른쪽으로 살짝 귀울이고 얘기한다는 걸 최근에 찍은 영상을 보고 알았어요. 남은 내 풀샷을 보죠.
내 목소리톤/도 마찬가지, 녹음해서 들으면 좀 다르죠. 자기 톤이 높아지는 걸 모를 수도 있어요. 남은 내 표정과 행동 목소리톤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죠.
내가 가진 정보와 남이 가진 정보가 이렇게 달라요.
그러니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는 게 어디 쉬운 일이겠어요?
내가 가진 정보는 보이지 않는 내적 정보,
남이 가진 정보는 겉으로 드러난 관찰 가능한 정보,
남이 나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좀 더 정확히 파악하려면 바로 이 정보에 집중해야 합니다.
알버트 머레비안이 옛날에 이런 연구를 했어요.
소통에서 뭐가 중요한지 살펴봤더니
내가 하는 말은 7% 목소리톤은 38% 내 바디랭귀지가 55%를 차지해요.
제 강의에서 어떤 분이
“그 옛날 연구를 어떻게 믿나요?” 이렇게 질문하셨는데
비교적 최근 후속 연구에서도 말의 연구는 10% 미만이었어요.
내용을 전달하면 다라고 생각했는데,
무엇을 말했는가 보다
어떻게 말했는가가 더 중요하네요.
-오늘의 생각 포인트-
1. 남들은 나를 잘 몰라요.
내가 표현한 것과 남들이 전달받은 것이 달라요.
2. 그 이유는 서로 가용한 정보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3. 표정, 바디랭귀지, 목소리 톤을 챙기면 서로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어요.
여러분을 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