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공부

(한자) 버리면 아깝습니다. 글자도 재활용해 주세요

Buddhastudy 2025. 2. 3. 20:15

 

 

오늘 배울 한자는요.

상자 ()이라는 한자예요.

같은 모양의 한자가 있는데 감출 ()라고도 부릅니다.

오늘은 정식 이름인 상자 ()이라고 이름 부르겠습니다.

 

상자 ()은 두획 짜리 한 자예요.

가로획을 먼저 붓고 세로획을 최대한 끝에 붙여서 써주시면 됩니다.

 

이제 상자 ()과 만나는 한자를 알아볼 건데요.

모두 상자 속에 집어넣으면 새로운 한자가 탄생합니다.

귀중품을 뜻하는 귀활 ()’부터 넣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한자는 설명한 적이 있는 것 같네요.

귀중품을 넣어둔 상자라는 뜻이 되겠지요.

이러면 금궤 할 때 쓰는 궤짝의 ()’가 됩니다.

그런데 이거 구분 잘 못하시는 분 계셔서 노파심에 말씀드릴게요.

금궤(金櫃)는 금을 넣은 궤짝이고요.

금괴(金塊)는 금덩어리 즉 골드바를 말합니다.

헷갈리지는 마세요.

 

 

그다음에 상자에 넣어 볼 글자는요.

우리가 장을 볼 때 한 근, 두 근 이렇게 하잖아요.

그때 쓰는 근입니다.

그런데 이 근자의 원래 뜻은 도끼라는 뜻이에요.

도끼 ()자라고 합니다.

한 근이 작은 도끼 하나의 무게와 같아서

근 수를 나타내는 근이 된 거예요.

그럼 이 글자는 과연 뭘까요?

도끼가 들어 있는 상자를 뜻하는 거겠죠?

도끼 칼 뭐 이런 공구가 들어 있는 상자

그 상자를 가지고 일하는 사람

바로 장인의 ()’입니다.

장인어른이 아니라 장인정신, 대가를 나타내는 그런 장이에요.

 

 

자 이제 다시 재미있는 글자를 넣겠습니다.

이건 만들어 놓으면 우리가 다 아는 한자예요.

상자 안에 물건 상품을 뜻하는 ()자를 넣습니다.

그런데 이건 사람들 입이 3개가 모인 거예요.

즉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둔 뜻이겠죠.

그래서 이 한자는 구역을 나타내는 ()자예요.

강남구, 송파구 이럴 때 쓰는 구예요.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글자를 전해 드리고 싶어서 마음이 좀 급합니다.

그래도 잘 봐주세요.

지금 상자 안에 아닐 ()’자를 넣고 있습니다.

아닐 ()’가 한 곳에 모여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아닌 사람들, 즉 나쁜 사람들이 모인 겁니다.

이건 비적 ()’라고 하는데 도적떼를 의미합니다.

무장공비라고 들어보셨죠?

그때 쓰는 공비가 그 뜻이에요.

 

 

이제 아셨겠지만 상자 ()자는 위치 공간을 뜻합니다.

여기에 임금 ()이 들어갔어요.

이 글자 그대로의 뜻은 왕이 피난을 간 겁니다.

그럼 왕을 구해야 하겠지요?

왕을 꺼내서 왕 자리로 돌아가게 바로잡아줘야 하죠.

그래서 이 한자는 바로 잡을 ()’이에요.

잘 쓰지는 않는데 광정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에 잘못 쓰는 말들이 많은데요.

한자를 알면 고치기가 쉽습니다.

바로 그 예로

상자 안에 갑옷 ()’자가 들어간 갑 ()’이라는 한자예요.

갑 갑 하니까 잘 떠오르지 않으시죠?

성냥갑, 우유갑, 지갑 이럴 때 씁니다.

지갑은 헷갈리지 않아도

성냥갑 우유갑은

성냥곽, 우유곽으로 잘못 쓰이기도 하는데요.

이제 잘 배우셨으니

으로 불러 주세요.

 

 

드디어 마지막 글자까지 왔습니다.

이번에는 상자에 입 ()’자를 넣을 겁니다.

입을 상자에 담았으니 하면서 뜻을 유추하실 수 있겠지만

이건 그냥 가능할 ()’를 뒤집은 겁니다.

()라는 한자를 거울에 반사시켜 보세요.

그래서 이 한자는 어려운, 불가능할 ()’자입니다.

결핍(缺乏)할 때 ()’자도 바를 ()’ 자를 거꾸로 반사시킨 한자예요.

바르고 꽉 찬 정의 반댓말이니

모자를 ()’이 된 겁니다.

 

짧은 시간에 여러 한자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어렵진 않으시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