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유연성은
성공이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정신적 역량이다.
첫 번째 조건은
원칙과 목적이 분명한 것이다.
이게 없으면 휘둘리고 시달리고 헤매게 된다.
두 번째는 실력이다.
현재의 팩트를 다루지 못하며
과거형 인간이 되어
해석과 평가 중심의 태도를 취하게 되는데
이것은 현실을 감당할 능력이 안 되어서 2선으로 물러나는 것이다.
심리적으로는 공격적 방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유연성은
목적지도 목적하는 자도 없이
인연에 따라 흘러가는 삶이다.
성공과 그 달콤함은 바라지만
실패와 그 쓰라림은 받아들일 수 없는 마음 구조를 가진 사람이
유연하기는 어렵다.
행복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것을 원하면
저것도 받아들여서
결국 제로로 만들기 전에는
심리적 긴장을 해결할 수 없다.//
오늘은 심리적인 유연성의 두 가지 조건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살다 보면
너무 경직되게 삶을 살아갈 수가 없고
그러면 오히려 손해를 보거나
일이 지체되거나 잘 안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연성이라고 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필요하다는 거는 아는데
정확하게 이게 어떤 의미고
어떤 조건에서 가능한지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고
그다음에 진정한 의미의 유연성이란 무엇일까에 대해서
좀 더 철학적으로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유연성이라고 하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는 복잡한 세상일수록
좀 높이 평가받는 정신적인 역량인 것 같습니다.
근데 유연성이라는 말은
형태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의 뉘앙스를 가진,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 말들도 있죠.
예를 들면
이것을 [유연성] 대신에 [휘둘린다]라든지
그다음에 [시달린다]라든지 [헤맨다] 이렇게 보면은
이게 뭔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힘들어하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근데 그것이 유연성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심리적인 유연성을 가진다]라고 했을 때
그 첫 번째 조건은
[원칙]이 있냐?
또는 [목적지]가 분명하냐?
하는 거하고 상관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저 산을 올라간다”라고 하는 목적이 분명하다면
능선으로 갈 수도 있고, 골짜기로 갈 수도
또 아침에 갈 수도 있고,
또 계절이 너무 춥거나 덥거나, 또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상황에 따라서 등산로를 변경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원칙과 목적하의 유연성이죠.
그래서 이것이 없는 사람은
막 휘둘리는 것 같고, 헤매는 것 같고, 방황하는 것 같고
그렇게 보이는 것이죠.
그리고 원칙이 있다. 목적지가 있다라고 하는 것은
주관이 뚜렷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주관이 뚜렷하지 못하면
또 휘둘리게 된다
이런 얘기를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구심력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
현대 사회가 바깥으로부터 오는 뭐라 그럴까 자극
또는 이 영향이 너무 커서
이게 잘못하면은
구심력은 없고 원심력이 너무 강해져서
산산이 흩어져 버릴 수도 있는 정도의
외부 에너지의 영향이 크죠.
근데 그렇게 해서
세파, 세상의 파도에 희생양이 될 수 있다.
첫 번째
[원칙]과 [목적지]가 분명한 [주관]이 있어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이 되겠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건인데
그것은 사실은 [실력]입니다.
실력이 없으면 가진 것 갖고 살아가야 되니까 뭐죠?
경직되게 된 거죠.
경직된 거 하고, 강직한 거하고는 좀 다르지 않습니까?
강직한 것이야말로
오히려 원칙에 있어서는 물러서지 않는 그런 의미니까
진정한 의미의 유연성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유연하고 싶지만
실력이 받쳐주지 못하면 경직될 수밖에 없고
그리고 자꾸 ‘과거에 이랬다’라는 식으로 과거에 집착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그걸 해낼 수 있었으니까.
근데 지금은 변했고, 그 변한 것을 내가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꾸 과거의 언어로 해석하고 평가하고
평가적으로 된다는 얘기는
현실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거든요.
우리가 속된 말로 꼰대꼰대 할 때의 정확한 의미를 보면은
현실을 감당할 만한 지식과 에너지가 없지 않느냐라고 하는
그리고 말뿐이지 않느냐라고 하는 거하고
상관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것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현실을 있는 그대로 감당하기보다는
옛날 하던 그대로 어떻게 좀 했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이게 도가 지나치면 고객을...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모든 대상은 고객이죠.
고객을 가르치고 나무라려고 하는 것으로 됩니다.
그럼 그 고객은 싸우기가 싫어서 떠나가게 되겠죠.
그러면 이 사람은 고립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옛날 말에 가진 연장이 망치밖에 없는 목숨은
세상이 다 못으로 보인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이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첫 번째는 그 정도로 열중해 봐야 된다.
세상이 다 못으로 보일 정도로 망치질에 능숙해지려면
그 정도가 되어야 한다라는 긍정적인 의미가 있고
-두 번째 부정적인 의미로는 아까 이야기한처럼
가진 게 그것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식의 시도나 다른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라고 하는
부정적인 의미로도 쓰일 수가 있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는
경직성이라고 하는 것은 부정적인 것이죠.
그래서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사실을 다루지 못한다고 했을 때
이게 빨간불이 켜졌다라고 하는 것을
내가 인식해야 되고
해석한다든지 평가 중심으로 내가 빠지는 것은
내가 소위 방어 기제가 작동하는 건데
이게 방어적 공격이라고 해서
“그거 별거 아니야, 그게 원래는 이런 거야, 새로운 것이 아니야” 이런 식으로
그다음에 그 가치를 절하하고
이런 것들은 다 공격한 것 같지만은
다 자기 가난한 살림살이를 빠듯한 예산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위로는 원칙이 있을 것
아래로는 실력이 있을 것
이것이 되어야
우리가 건강한 유연성을 발휘할 수가 있다.
--
하지만 마음공부에서는
이 두 가지를 다 젊었을 때는 충분히 하고
이걸 다 경험하고 난 뒤에는
어느 순간에는 전환점이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제안을 합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은
완전히 다른 상태인데
이것은 유연하냐? 안 하냐?에 구애받지 않는
거기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 상태로
넘어가는 겁니다.
왜냐하면 내가 주관이 없다면 내가 원칙이 없다면 내가 목적지가 없다면
그리고 또 현장에서는 실력이 뒷받침해 주는 자신감 같은 게 필요하지 않다면
더 이상 나 같은 경우는
그걸 다 놓아버린다고 했을 때는
유연성이라고 하는 것을
굳이 우리가 강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때는 옛날 사람들은
이걸 유연성이라고 말하지 않고
한자로 ..이라고 그랬습니다.
이 말은 뭐냐 하면은 번역하면은
“운에 맡기고 둥둥 떠다닌다”
이런 뜻이거든요.
이게 “물에 물탄듯 술에 술 탄듯 이게 뭐야?”
이렇게 생각될 수 있는데
세 번째 유연성의 전혀 다른 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인연 따라서 그냥 흘러갈 뿐
뭔가를 기획, 의도, 획책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하고
일맥상통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또 어떻게 보면
그렇지만 이 치열한 현실 속에서
너무 좀 무책임한 것 같지 않냐?, 그다음에 철없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지만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내가 좋은 것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싫은 것을 배척하지도 않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칭찬과 비난에 한결같고
그다음에 득이 할 때나 공공할 때나
내 마음이 그렇게 흔들리지 않는 것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다고 하면
이거는 흐름에 따라서 흘러가는 것이 맞다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우리가 인정할 수가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은 바라지만 실패의 쓰라림만 받아들일 수 없는 마음 상태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스트레스 상태에 있죠.
왜냐하면 성공은 대단히 희소하고 그것도 잠깐이기 때문에
인생에서 99.99%는 불만족의 상태에 있고
이건 스트레스상태 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걸 심리적으로 보면은
성공은 받아들이고 실패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라고 하는
마인드 구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래서 자유로우려면 목적지가 없어야 된다.
그다음에 원칙도 필요하지 않다.
그다음에 관념적인 자아도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특별히 뭔가 능숙해지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이런 얘기가 되겠습니다.
이런 것들이 주는 어떻게 보면
“야, 이게 뭐지? 이러다가 바보 되는 거 아니야?
이러다가 뒤처지는 사람이 되는 거 아니야”라고 하는 것도 무엇 때문입니까?
이 심리적 불안은
자아를 존속시키고 확대시키려고 하는
그 성공을 원한다라고 하는 것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것을 놓아버리면 저것도 포기해야 되는 것이죠.
그래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마음공부라고 하지만
괴로움에 대한 얘기는
통증이나 고통이나 생고생이나
이런 거하고 다릅니다.
배가 고프고 춥고 그죠?
병이 들고 이러면
괴로운 게 아니고 아픈 거죠. 통증이 있는 것이죠.
하지만 심리적인 괴로움은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이것은 받아들이고 저것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 구조를 갖고 있으면
반드시 우리는 걸려든다.
그리고 99.99%는 잘 안 맞다, 생각과 같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일생 동안 괴로움에 시달리게 된다, 마음에.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심리적 유연성의 두 가지 조건과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유연성이란 무엇일까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말씀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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