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 우리는 영감을 받아서 살면 상당히 편합니다.
영감을 받았을 때 그 예술작품은, 어우 그 강렬함은 대단하죠.
오늘은 영감과 충동에 대해서,
그 사이에 있는 그런 것들을 한번 얘기해볼게요.
--영감과 충동
영감에 산다, 때를 안다라는 거죠.
내면이 집중되어 있고, 이 몸을 믿는다라는 겁니다.
머리가 아니라 이 몸을 믿는다라는 것이고
충동은 어떤 걸까요?
말 그대로에요.
즉흥적이고, 뭔가 강한 에너지에 의해서 들썩들썩 거리는 거죠.
정기적인 자극인 거죠.
이 두 부분에 대해서 줄타기를 우리는 늘 하고 있어요.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 직업은 디자인이었습니다.
그전에는 만화영화를 만들었었구요,
게임을 만들었었고 유아 UX UI 디자인을 지금 하고 있죠.
게임에 있을 때 얘기를 해볼게요.
어린아이들을 위한 게임을 만들었을 때는
제가 정말 어린아이가 된 듯한 그런 마음으로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만들었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예쁘게 보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만드는 나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그런 곳에 굉장히 몰입해서 그 일을 열심히 했었어요.
성과도 좋아서 장관상도 받게 됐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때 회사가 사행성 게임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경마 게임에 손을 댔었어요.
나의 마음에서도 머릿속에 그런 충동 같은 게 올라왔습니다.
머리에서 저울질하면서
“돈을 벌어야겠어, 이렇게 하면 돈을 더 잘 벌 수 있대”라고
하면서 영감을 뒤로한 채 그런 데이터, 지식, 욕망, 이런 나의 이기심
이런 마음들이 나의 마음을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사행성 게임, 경마 게임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기 시작했죠.
하면서 결론은 어떻게 됐느냐?
ㅎㅎ
경마 게임 망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으로 인해서 제가 교훈을 얻게 되었죠.
“아하, 충동적인 마음, 내가 머리로써 이기심으로써 그런 돈을 탐하는 이런 마음
이런 것들은 나의 정신과 뼈와 살을 소비하게 하는구나.
나에게 크게 도움이 안 되는구나”라고 하면서
과거에 있었던, 그런 내가 정말 어린아이를 위한 그런 게임을 만들었을 때
“그때 나는 어떤 마음이었나?”
지금, 이렇게 생각해보면
그때는 그래도 영감에 따르고, 직관에 의지하고, 그리고 비록 힘들었지만 즐거웠습니다.
그런 마음에서 만들어낸 것들이 나에게 정말 자양분이 됐고
나를 성숙시키는 거였구나.
힘들었지만 힘들지 않았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정신은 너무 즐거웠어요.
--순리대로 살면 편해요.
마치 그렇습니다.
돛단배에 돛이 있는데, 바람이 내가 가려고 하는 방향과 딱 맞았어요.
그래서 나는 크게 어려움 없이 그 바람을 타고 갈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몰입한 거죠.
영감에 따라서 몰입한 겁니다.
몰입하고 어떻게 하면 더 잘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네, 그런 쪽에 모든 신경을 썼죠.
그런 얘기 있습니다.
영화에도 타짜, 아시죠?
타짜에 그 평경장이 그런 얘기를 합니다. 고니에게.
“내가 누구냐? 화투를 거의 아트의 경지로 끌어올려서
내가 화투구 화투가 나인!
물아일체의 경지(바깥 사물과 나, 객관과 주관 또는 물질계와 정신계가
어울려 한 몸으로 이루어진 그것)
혼이 감긴 구라.”
몰아일체의 경지, 혼인 담긴 구라,
이런식의 대화가 있습니다.
마치 그거와 똑같습니다.
에고에 따랐다고 해서 돈을 버는 것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돈 없이는 살 수 없죠.
그렇지만 말하려고 하는 요지는 뭐냐면
내가 정말 내 내면에서 바라는 게 무엇인가?
내 본성이 바라는 게 무엇인가를 한번
이렇게 마음속에서 새겨 봐야 한다는 겁니다.
저는 그림을 이용해서 돈을 벌고 싶었던 그런 충동적인 나의 에고의 욕심이 강했었습니다.
프로젝트가 꼬꾸라지고 저도 이제 큰 교훈을 얻게 됐습니다.
--영감과 충동 구별하는 방법
이렇게 질문하실 수도 있어요.
“어떻게 하면 영감과 충동을 구별할 수 있습니까?”라고.
이것은요, 자기가 갖고 있는 본래 내 내면의 때를 어느 정도 제거하시면
“아, 이게 영감, 직관에 의해서 나오는 메시지구나”
“아, 이것이 나의 내면의 마음에 때에서부터 흘러나오는 메시지구나”
이것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게 마음의 때가 있으면 아리까리 해요.
그렇게 될 수밖에 없고, 그리고 에고가 이렇게 속삭입니다.
“이거 직관이다, 이거 에고다.
내가 그렇게 만들어줄게”하면서 페이크를 씁니다.
진짜인 척, 신기한 척하면서
자기가 자기 패를 살짝 내주고, 약간 후퇴하고 십보 전진, 20보 전진을 계획한 미끼입니다.
그걸 딱 물어버리는 순간, 에고가 원하는 방향대로 되는 거죠.
에고의 그런 거에 취해서 계속 더 안좋아지게 되는 거고
내 생명력이 약해지게 되고
그쪽 페이스에 휘말리게 됩니다.
내가 굉장히 더 괴로움을 겪게 되는 거죠.
그래서 영감을 계발하고 싶고, 이쪽 삶에 조금 더 기울이고 싶다면
자기 마음의 본래 내가 갖고 있었던 이 괴로움의 원천
이 무의식을 제거하십시오.
영감과 충동은 엄연히 다릅니다.
--영감, 직관을 방해하는 마음의 때를 정화합시다.
이 영감에 따르는 마음을 잡수세요.
그렇게 되겠다라고 서원을 세우시고
꼭 그렇게 되니까.
그리고 이 충동에 너무 이기적인 그런 마음, 나도 모르게 근데 이게 떠요.
참 어쩔 수가 없지만
마음에 때를 제거하시는 훈련을 계속하시면 교정이 됩니다.
이게 진짜 다이아몬드인지, 크리스털인지
엄연하게 구분할 수 있는 눈을 가지시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영감에 따라면
영감에, 나의 느낌, 이 몸의 느낌
생각이 아니라
이 몸의 느낌에 그대로 따르면
어려움이 닥친다 할지라도 돌파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올라와요.
그리고 마음에서 이렇게 느껴지죠.
”이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야, 이거 감당할 수 있어“
이런 용기가 올라와요.
이것도 영감입니다.
이것도 아주 미세한 영감인 거고.
너무 영감을 내가 이런 쪽에 국한해서 얘기했지
이것은 정말 대단한 감각입니다.
마치 말 안하고도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텔레파시로 얘기하는 이것조차도
넓은 범위에서는 영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이런 능력, 이것도 영감이죠.
오감에만 파묻혀 있다 보면
자꾸 이런 영역을 무시하게 되고 터부시하게 되는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공부에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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