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복락이 아니라
결핍감 없는 게 복락입니다.
여러분, 평소에 자기가 행복했다는 거 언제 압니까? 불행해졌을 때.
1초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있죠?
귀한 물건 들고 가다 깨뜨렸다, 아무 일 없었는데.
1초 전으로 리모컨 같은 거 돌리고 싶죠?
인생에 리모컨이 있다면 뒤로 가기를 하고 싶은.
그때 여러분 불행해졌을 때 좀 전이 행복이었다는 거 알죠?
좀 전이 왜 행복이었나요? 이런 결핍감이 없었잖아요. 이런 불행이 없었잖아요.
부처님이
“그대들 마음 안에 섬을 만들어라”
섬은요, 육지로부터 떨어져 있죠. 현상계로부터 떨어져 있어요.
그 자리가 우리의 본체이면서,
여러분 섬으로 피해있으면 저기 바다 건너 들어와야 하죠.
쉽게 못 들어옵니다. 사실은 못 들어옵니다. 섬에 비유를 한 거죠.
참나 자리에서 쉬면
인생사 엄청 힘들고 괴롭고 할 말이 없게 만드는 상황에서도요
할 말이 없는 김에 참나로 들어가서 섬에서 푹 쉬다 나오시면 상황은
자, 현상계는 무상하다는 건 뭔 말이냐?
苦(고)도 무상해요. 현상계는.
그러니까 상황은 또 변해 있어요.
그 상황만큼은 못 쉬니까 사람들은요,
苦가 찾아왔을 때 못 견디기에 苦를 더 부풀립니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막 더 일을 저질러요.
보통 그러죠. 요즘 다이어트 안 된다고 살 안 빠진다고 괴로워할 때쯤에
치킨 한 마리 더 시키고, 폭식합니다.
그럴 때. 괴로워하다가 폭식해 버려요.
대게 인생이 그래요.
요 정도 힘들다고 막 괴로워하다 일 더 저질러요.
근데 이게 중생심이 이러게 돼 있어요.
그 상황을 면해보려고 하다가 더 나쁜 수를 보통 택해요.
그런데 만약에 이 방법을 안다면,
섬으로 도피하는 방법을 안다면 힘드실 때
잠깐 ‘스탑!’ 하고
‘모른다!’ 하고
핸드폰 끄고 섬에 들어가서
좀 딴 생각 안하고 정신 차리고 있다 나오시면 어떻게 될까요?
도피가 아닙니다.
일종의 도피라고 할 수 있지만, 이건 ‘작전상 도피’에요.
갔다 나오면요,
상황은 변해있고
시야는 넓어져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현명한 수로
가볍게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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