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 각성이 습관화 되면 지금 제가 얘기하다가도요,
말하는 중에도 내 존재감을 계속 의식할 수밖에 없어요. 은근히라도 느껴져요.
그러니까 얘기하다가 제가 잠깐 멈추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을 안 일으키고 있으면 참나로 돌아가버려요.
이렇게 되게 되어있어요. 왜냐?
우리는 별 생각 안하면
참나로 돌아가게 원래 프로그램 되어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안 돌아가려고 악착같이 계속 고민에 고민을 붙잡고 버팁니다.
참나로 안 빠질 거야.
생각 또 감정 빨리빨리 티비 켜.
잘못하면 참나로 빨려들어가게 생겼는데.
빨리 티비 켜, 안 돼, 지금 빨리 여자라도 봐야겠다.
내 오감에라도 빨리 뭔가를 보여서, 현상계에서 떠날 수 없다는 식으로 버티고 계시는 거죠.
그러니까 사실 뭐에요? ‘몰라!’ 라는 게 힘 딱 빼는 거예요
세상사에 대해 힘을 빼면 그대로 여러분은 참나로 돌아가버립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어있어요. 원래. 우리가 만든 게 아니고.
그렇게 억지로 습관화 하라는 게 아니고 그런 현상이 원래 자연스러운데
지금 우리가 막고 있으니까 일어나도록 습관화 하라는 거예요.
뭔가 우리가 습관을 들여야 맞는데, 생으로 습관화 하는 게 아니라구요.
원래 그렇게 프로그램 된 것을 자꾸 가동시켜서
그게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도와주는 정도의 습관화
그러면요, 뭔 얘기 하다가도 제가 잠깐 멈추면 제 존재감으로 돌아간다니까요. 왜냐?
참나를 안 찾으면 참나 상태로 들어가요.
에고는 원래 그렇게 만들어져 있어요.
에고가 궁시렁 거리지만 않으면 참나로 돌아가요.
그런데 지금은 참나를 모르니까 궁시렁거림이 더 클 수밖에 없죠.
이게 빈익빈 부익부에요.
참나를 모르는 사람들일수록 고민을 더 많이하게 되어 있잖아요.
‘아, 진짜 참나가 뭘까?’
‘내 옆에 애도 알았다는데 미치겠네’
‘내가 먼저 알아야 맞는데, 아닌데’ 하면서
참나를 먼저 찾는 것까지 스트레스가 될 수가 있죠.
초기 불경에도 그래요. 사리불이요, 자기가 가르치던 제자들 한 200명을 데리고
부처님한테 귀의했는데, 그 제자들은 일주일 만에 다 견성해서 아라한 됐는데, 본인은 보름 걸렸어요.
애가 타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늦게 돼도, 그 분이 부처님 제일 수제자였죠.
그런 부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것도 극복해 내시는 게 공부입니다.
그럴 때 평온 찾는 게.
무슨 일이와도 평온 찾으신 분이 제일 공부 잘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것도 잘 아시면 좋겠고,
암튼 우리가 참나를 안 찾으면
참나로 귀의하게 프로그램이 되어 있다.
그러니 ‘몰라!’라는 게 별게 아니라 좀 쉬시라.
‘몰라’ 한다고 스트레스 받으시면 참나로 못 들어간다.
좀 쉬시라. 진짜로 쉬시는 게 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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