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가 났어요. 땅! 부딪쳤어요.
앞차에서 딱 사람 내릴 때, 뭘 보시는지 아세요?
인의예지 있나를 보고 계신 거예요.
눈빛과 모든 몸의 그 표정, 몸짓을 보면서,
앞차의 저 사람은 인의예지가 있을까? 없을까?
거기에 따라 여러분도 반응을 해야 되거든요.
탁 내렸는데 눈빛이 선하지가 않다 그러면,
‘무례한 사람 만났구나!’
그럼 이쪽도 빨리 전화해야죠, 경찰 불러야 하고.
내렸는데 눈빛이 온화하고, 목소리도 온화한 목소리로
“어디 안 다치셨어요?” 하면, 인의예지 있는 거죠.
여러분도 이제 부드럽게 나가도 되거든요.
서로 걱정해주고, 이런 식으로 대응할 수도 있는데,
만약 상대방이 딱 목잡고 내리면서 막 소리를 지른다.
그러면 무례하다고 판단되죠?
여러분 본능적으로 그러면 방어하게 돼요.
여러분도 소리를 질러야 해요.
뭔 얘기냐 하면, 인간대 인간으로 이렇게 마주쳤을 때 본능적으로 보고 있다구요, 사실은.
인의예지로 상대방을 검색하고 있는데,
여러분은 모르신다니까요, 여러분이 뭘 하고 있는지.
거기에 맞춰서 반응합니다.
남자들 군대 가잖아요. 군대 가서 딱 처음에 있으면요,
완전히 낯선데 어디 끌려온 거예요, 지옥에.
그런데 결국 살아보면 뭐 합니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구나!’라고 느끼는 건 뭐냐면,
상대방들이 양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들이 인의예지를 보여줄 때 안심합니다.
‘여기도 사람 사는 데구나!’
‘완전히 무례한 곳이면 어떡하지?’
‘나에 대해 공감 안 해주면 어떡하지?’
‘나한테 부당한 피해를 계속 주면 어떡하지?’
그런데 군대 내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마는....
어디든 인의예지 없는 사람이 있는 곳의 주변은 피해자가 속출하게 돼 있고,
인의예지 있는 사람이 있는 곳에는 지옥도 살만한 곳일 거예요.
천국에 갔는데 무례한 사람이 옆에 있으면 여러분 천국도 지옥이 될 겁니다.
‘이 사람 옆에서만 좀 벗어나면 좋겠다.’
그래서 인의예지를 어긴다는 건요, 남한테 그대로 피해를 주고 있는 거기 때문에 여러분이 아무리 내가 양심적이라고 우겨도 소용없어요.
피해자가 있는데 무슨 소리예요?
이미 피해자가 있고 여러분은 가해자인데, 가해자가 뭐라고 변명하는 것밖에 안돼요.
즉 양심이라는, 양심을 어기는 순간 그대로
피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여러분 조심하셔야 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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