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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대부분 모르는 독도새우의 비밀 - 도화새우 해부

Buddhastudy 2022. 4. 5. 18:52

 

 

 

독도새우의 배 부분에서는 꽤 자주 발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먹는 대하나 흰다리새우에서

알을 발견해 보신 적 있나요?

 

 

오늘은 독도새우 중 하나인 도화새우를 준비했습니다

엄청 크죠. 엄청 비쌉니다.

독도새우는 도화새우, 가시배새우(닭새우라 불림), 물렁가시붉은새우(꽃새우라 불림)

이렇게 3종의 새우를 통틀어 부르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이 독도새우들이 우리가 흔히 보는 새우들과는 여러 차이가 있는

다른 생물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이 새우들 간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잠깐 분류학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새우, , 가재처럼 10개의 다리를 가지는 십각목 생물들은

수상새아목과 범배아목이라는 2가지 하위 분류로 나뉩니다.

 

이때 우리가 흔히 보는(먹는) 새우들은

이 수상새아목에 속하는데

독도새우는 수상새아목이 아니라

범배아목 중 생이하목에 속하는 생물이죠.

 

게와 랍스터도 이 범배아목에 속하기 때문에

독도새우들은 오히려 수상새아목보다

게와 랍스터에 더 가까운 생물입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새우라 부르는 생물은

주로 2가지 생물 분류군이 합쳐진 용어라는 거죠.

 

그래서 새우가 영어로 뭔지 생각해보면

쉬림프 혹은 프라운입니다.

그런데 이 쉬림프와 프라운이 사실

수상새아목과 생이하목을 구분하는 용어죠.

 

이 둘의 차이가 궁금하시죠?

그래서 오늘은 이 수상새아목과 생이하목의 차이를

흰다리새우와 도화새우를 비교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산란 방식

첫 번째 차이는 알을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독도새우를 먹다보면

알이 발견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준비한 이 도화새우를 보면

여기 푸른 부분이 보이시죠?

 

뒤집어서 배 쪽 다리를 살짝 들어보면

푸른색 알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알을 배 쪽에 품는 것은 범배아목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같은 범배아목인 게와 랍스터도

알을 배에 품는 것을 볼 수 있죠.

 

하지만 대하나 흰다리새우 등에서 알을 보신 적은 없을 겁니다.

그 이유는 수상새아목 새우들은

알을 품지 않고 물 속에 흩뿌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배 쪽 다리는

수상새아목에서는 알을 흩뿌리는데 사용되고

생이하목에서는 알을 품는데 사용됩니다.

 

2. 체절

두 번째 차이는 바로 체절의 차이입니다.

새우는 절지동물로 신체가 이렇게 마디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수상새아목의 경우는

체절이 꼬리로 가며 이렇게.. 점점 덮여있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생이하목을 보면

2번째 체절이 첫 번째와 세 번째를 덮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독도새우도 마찬가지죠.

그러니 이 2번째 체절을 보는 것이

수상새아목과 생이하목을 구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죠!

 

 

3. 아가미

그리고 세 번째로 아가미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도화새우의 머리 쪽(두흉부) 갑각을 이렇게 잘라내면

안쪽에 아가미가 있습니다.

 

확대해보면..

생이하목 새우의 아가미는

수많은 판이 쌓인 것 같은 형태입니다.

 

같은 범배아목인 게의 아가미와 상당히 비슷하죠?

하지만 흰다리새우의 아가미를 확대해보면

잘 보이지 않지만 생이하목과 조금 다른 것 같지 않나요?

 

수상새아목의 아가미는

나뭇가지처럼 여러갈래로 나뉘어지는 형태죠.

이렇게 아가미의 형태에서도

생이하목과 수상새아목은 차이가 있죠.

 

마지막으로 맛은 어떨까요?

맛은 거의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비싼데..

도화새우가 좀 더 맛있지 않을까?

 

도화새우의 등 부분을 갈라서

속살을 꺼내보면..

.. 정말 두툼합니다.

이 한 점에 2만 원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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