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대행스님 법문

대행 스님 법문_ 내가 공했다는 것을 알면

Buddhastudy 2022. 6. 20. 18:20

 

 

제가 법문을 할 때에 그대로 담으시라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그릇을 크게 해서

여러분들의 말이 자유스럽게 이 진리와 틀리지 않게 하시라는 거죠.

 

이게 내가 법문하는 대로 그대로 한다면

막말로 한다면 따라서 하는, 뭐라고 그럴까요?

따라서 하는 사람밖에 더 돼요?

 

그러니까 그 법문이 어떤 내용인가

그래서 그 이치를 알게 되면

자동적으로 댁에서 그 말의 뜻을 말할 수가 있죠.

 

부처님의 말씀도

경에서 읽는 대로 그대로 읽는 건,

예전에 그랬습니다.

원숭이가 흉내 내듯 하지 말고 네 소리 좀 해라.” 이렇게요.

 

그러니까 그대로 담지 말고 그 뜻을

말을 담지 마시고 그 뜻을 담으시란 얘깁니다.

그러면 댁의 게 되죠.

 

모든 게, 나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말도 한 사이가 없고

앞으로 한다는 말도 없고

했다는 말도 없다.

 

그러니까 없는 것을 받아서 있는 대로 쓰되 함이 없이 써라이런 겁니다.

그 뜻이 이해가 됩니까?

쓰되 뜻으로 받아서 함이 없이 써라.

 

이렇게 한다 하더라도 내가 공했다는 걸 알면 함이 없구나하는 것을.

내가 한 게 없구나. 더불어 같이 했으니까.

 

 

(큰스님, 항상 법체 강건하시기를 발원드립니다.)

 

그런 거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