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화가로 전업한 지 12년째입니다. 늘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전시에 초대받지 못하는 남편의 괴로움과 병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질문자가 지금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을 나한테 얘기하니까 질문자를 보는 내 마음도 답답하고 괴롭습니다.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ㅎㅎ 그러니까 남편이 초대받지 못하고 자기 하고자 하는 게 자기 원하는 대로 안 된다고 괴로워하는 거나 그걸 보고 답답해하면서 자기가 괴로워하는 거나 그런 괴로운 얘기를 하는 걸 보고 답답해하는 나나 다 똑같은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남편이 초대받을 수도 있고, 안 받을 수도 있고 자기 생활에 책임 안 져야 되니까 자기 그림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림이나 그리고 돈은 못 벌더라도 웃으면서 행복하게 집안일이나 거들어 주고 이래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