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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그런 상대를 내가 이해하기

산책을 갔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오더니 막 “스님~”하고 나를 꽉 껴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주인 없다고 아무 데서나 껴안아도 되는 거야?” 그랬더니 “아이고,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이러면서 떨어졌어. 그분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늘 이렇게 텔레비전, 유튜브에서 보다가 너무 반가워서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했다는 거예요. 이럴 때 ‘상대가 그럴 수도 있겠다’ 그 사람 입장에서는. 꼭 그게 좋은 의도가 아니라도 어떤 의도든 ‘그럴 수도 있겠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훨씬 내 마음의 동요가 적어진다는 거예요. 상대 보고 나를 이해하라고 하지 말고 나를 고려할 줄 모르는 그런 상대를 내가 이해하기 그러면 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거예요.

[법륜스님의 하루] 고생만 하다 갑자기 죽은 아내에게 너무 미안해요. (2024.03.31.)

아내가 췌장암으로 두 달 만에 죽고 2년 5개월쯤 지났습니다. 한 푼도 없이 결혼해 아내가 더 고생하며 집을 장만하고, 퇴직금과 보험금도 남겼습니다. 아내는 즐길 틈도 없이 급작스레 세상을 떠났고 저는 아내 대신 가지 못한 미안함과 아내가 남긴 재산 때문에 지금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도 다니고 상담도 받고 있지만 모두 제 마음의 문제라고 하네요. 이런 상황이 성벽처럼 굳어져서 이사도 못 가고, 맛있는 것도 못 먹고, 난방도, 에어컨도 못 켜고 있습니다. 스님께서 해주신 죽음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아내를 대신해 죽지 못한 미안함과 아내가 남긴 것들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스님께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네, 지금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 보통 이런 일을 겪으면 ..

[법륜스님의 하루] 동생과 사이가 안 좋아서 어머니가 슬퍼합니다. (2024.03.30.)

저는 막내동생과 성격과 기질이 맞지 않아서 별로 친하지 않습니다. 막내가 사춘기 때 버릇없는 언행을 해서 주먹으로 한 대 쳤고 그 후로 사이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또, 2년 전 의견 차이로 언쟁이 있었는데 저만 보면 답답하고 벽이 느껴져서 앞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얼마 전 막내가 결혼식을 했는데 저를 초대하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도 막내가 꼴도 보기 싫어졌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이런 모습을 보시면서 슬퍼하십니다. 제가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친하게 지내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데면데면 하면서 지내도 되는 것인지 스님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그냥 데면데면 하고 지내도 됩니다. 스무 살이 넘은 형과 동생은 과거에 한 집에서, 한 부모 밑에서 ..

[교장쌤 특강] 오로지 마음 뿐이다

그야말로 심외무물이야. 모든 게 이 마음이야. 왜 이게 있어서 다 있으니까. -- 오온개공, 안이비설신의무 이것만 열심히 하시면 딱 시절 인연이 익으면 딱 깨나게 돼 있어. 그래서 그야말로 심의무물이야. 모든 게 이 마음이야. 왜? 이게 있어서 다 있으니까. 모든 게 이것이 일으키는 보는 것이고, 느끼는 것이고, 듣는 것이지 따로 있는 게 있어요. 없어요? 없다고. 따로 있는 게 있다면 그건 여러분들의 번뇌 망상이에요. 철저하게 봐요. 이 한 자리 때문에 있는 거야. 그래서 심외무물이에요. 아무것도 없어. 그냥 마음뿐이야. 이 한 덩어리를 봐야 돼. 이래야 견성이에요. ‘그렇지만’이라든가 뭐 여기서 조금 ‘그렇지만 또 이거는 별도로 예외로 하고, 당분간은’ 뭐 이런 소리 하고 있으면 그러면 그게 힘이 없..

[릴라선공부] 이것은 실감하는데 여전히 이원성이 남아 있어요

처음에는 다 그래요. 좀 뭐랄까 익숙하지 않으니까. 사실은 처음부터 이렇게 분명할 수가 없거든요. 왔다 갔다하고 그 시기를 좀 잘 버틸 수가 있어야 해요. 하다 보면 좀 예전에 익숙했던 그런 것들이 좀 낯설어지고 그렇거든요. 시간이 좀 많이 필요하죠. ... 그런 게 있죠. 기존에는 의식이 어느 층에만 머물러 있었거든요. 그게 좀 고착이 돼서. 공부하다 보면 사실은 그런 식으로 익숙한 패턴 어떤 의식의 장이라고 하면 그 층에서 이렇게 놀다가 어느 순간 공부를 하게 되면 그게 좀 뭔가 안정적인 것처럼 느껴졌던 그 세계가 좀 균열이 생기면서 색다른 어떤 기체험이라든가 이전과 다른 어떤 세계를 경험하게 되거든요. 그게 현상적으로 나타나는데 기운이 막 돈다거나 그런 류의... ... 그러니까 지금 그런 건 있죠..

릴라선공부 2024.04.09

[뉴마인드] 감정은 과연 내가 만드는 것일까? I 감정 조절하려면 이것부터 해라 I 뇌과학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다른 세포들과 달리 신경세포는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뇌에는 이런 신경세포의 수가 약 1880억 개가 존재합니다. 신경세포를 세는 방법에 따라 850억 개로 인용되고 하고 학자에 따라서는 대략 천억 개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중요한 건 뇌에는 많은 신경세포들이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서로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신경세포들은 뇌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장애는 약 1억 개 이상의 신경세포가 있습니다. 이 신경세포들은 위장관 전체를 조절하고 움직이게 하는데 놀랍게도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뇌와 무관하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이 [장 신경계]는 상당히 독립적이어서 [두 번째 뇌]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장 신경계는 심지어 뇌와 동일한 신경 전달 물질을 이용하..

[북툰] 바이오스피어2: 30년 전에 실제로 있었던 화성 기지 생존 실험

인류가 언젠가 화성에 가게 된다면 거주 가능한 화성 기지는 필수입니다. 모든 물자를 지구에서 공수하지 않는 한 화성 기지는 물과 식량을 최대한 자급자족해야 합니다. 이는 화성 기지의 규모가 생각보다 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연 SF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화성에 거대한 밀폐식 건축물을 건설하는 게 가능할까요? 건설한다면 그 속의 환경은 어떻게 갖추어야 할까요? 지구와 똑같은 대기와 토양을 갖추고 농작물과 가축을 키운다면 정말 화성에서 인간이 생활하고 생존할 수 있을까요? 화성에 가기 전에 누가 이런 실험을 할 수 있을까요? 놀랍게도 이런 실험이 30년 전에 실제로 진행된 적이 있습니다. 1991년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사막에서 거대한 밀폐식 건축물을 건설하고 그 안에 여덟 명의 사람들이 무려 2년 ..

마인드풀tv_ 저랑 같이 엄청 쉽게 명상하실래요?

제가, 저와 같이 스스로의 내면과 연결해서 편안하게 행복을 일구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명상]을 전파하기 시작한 지 어언 2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리고 또 제가 명상이라는 걸 제대로 해온 지도 12년 정도가 된다는 이야기네요. 하지만 우리 마풀 구독자 여러분들 중에서도 명상이 뭔가 난해해서 아직 시도해 보지 못했거나 해봤는데, 알듯 말듯 해서 아니면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포기하신 분들도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주변에 권하고 싶은데, 어렵게 생각해서 어떻게 설득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도 많죠? 그래서 오늘의 영상, 만들어보았습니다. 명상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건지 정말 빠르고 쉽게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일단 명상은, 도사님들이 하는 것도 아니고 폭포 앞..

마음공부 1 2024.04.09

[신박한깨달음] 마음이 실재를 만들며, 질병은 내면에 존재하는 지성의 흐름이 방해받을 때 발생한다|마음의 기적

마음은 모든 생각의 기원인 동시에 모든 육체적 과정을 일으키는 기원이다. 마음에 해로운 변화가 일어나면 몸에 질병으로 나타난다. 변화는 마음의 차원에서 일어나고 우리는 마음을 통해 완전한 건강에 이르게 된다. 완전한 건강은 실재이다. 존재의 차원에서 우리는 새로운 실재를 창조하는 데 필요한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자각이 그 원천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삶의 문제는 사라진다. 그리고 사실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깨달음이 찾아오고, 그 깨달음에서 치유가 있는 신성한 세계가 생겨난다. 하지만 현대의학은 몸과 마음을 완전히 다른 영역으로 치부해 왔다. 마음은 일종의 유령이고 몸은 일종의 기계였다. 우리가 진지한 마음으로 육체를 생각할 때 사람들은 그것이 완전한 유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하버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