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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04. 남편이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합니다

남편과 저는 결혼한 지도 얼마 안 됐고 아기도 이제 돌이 지났지만 너무 많은 다툼과 남편이 시댁 식구까지 싸움에 연루시켜 서로 경찰도 부르고 폭력 폭언도 당해서 지금 남편과 따로 저는 아기와 친정에 와 있습니다. 저의 잘못된 점과 개선해야 될 점에 관해 생각하고 육아만 전념하고 돌아가려고 했으나 한 달 내로 신혼집에 제 짐과 아기 짐을 정리 예물을 돌려달라 아기는 1년만 양육비를 주겠다 남편은 양육 의사가 없다며 그 뒤로는 제가 못 키우겠다면 보육원에 보내라// 본인이 결혼 생활을 같이 할 의사가 없는데 그걸 억지로 같이 살 필요가 뭐가 있어요? 옛날에는 한 번 결혼하면 여자는 두 번 결혼을 못 하니까 학대받으면서도 살 수밖에 없었는데 요즘 같은 사회에서 학대받으면서 살 이유가 하나도 없잖아요. 그리고 ..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오물이 되기도 거름이 되기도

‘방에 똥이 있다’ 이러면 뭐예요? 갖다 버려야 될 대상이잖아요. 근데 ‘밭에 똥이 있다’ 그러면 뭐예요? 거름이에요. 그러니까 이 똥이라고 하는 것은 오물도 아니고 거름도 아니에요. 어디 있느냐에 따라서 오물이 되고 거름이 되거든요. 돌멩이가 밭에 있으면 치워야 할 대상인데 또 축대 쌓으려면 돌멩이 주워 와야 돼요? 안 주어 와야 돼요? 주어와야 돼요. 어떤 이 세상의 존재도 쓸모 없는 존재도 없고, 고귀한 존재도 없는 거예요.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달린 거예요. 그니까 여기 있는 여러분들 한 명 한 명이 다 소중한 거예요. 곧 적절한 위치를 찾아야 돼요.

[법륜스님의 하루] 이분은 절망의 시기에 미래의 희망을 제시한 분. (2024.04.02.)

1937년에 중일전쟁이 일어나자 용성조사님은 조선과 중국이 힘을 합쳐 일본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조·중 연합군을 제안했습니다. 일제의 힘이 뻗어나가서 중국까지 직접 침략을 받게 되었으니 중국도 일본에 저항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잖아요. 지금까지 우리 힘만으로 일본과 싸워왔는데 이제 조선과 중국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보신 거예요. 하지만 1939년, 용성조사님의 국내외 조직이 일제의 첩보망에 걸려 결국 일망타진당했습니다. 이에 용성조사님은 낙심했지만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실패했지만, 60년 후에는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것이다.’ 이렇게 1939년으로부터 60년 후인 1999년을 전망하시면서 대한민국의 부흥을 대비해 많은 복을 지으라고 유훈 10사목을 남겼습니다. 도문 큰스..

[법륜스님의 하루] 창의성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024.04.01.)

저는 독립영화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예술인들이 그렇듯 예술인들에게는 공통적인 고민이 창의성의 문제입니다. 예술인들에게 창작은 숙명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매번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새로운 것을 꺼내야 하는데 새로운 것을 꺼내는 제일 확실한 방법이 나를 찾는 것이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그래서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합니다. 불가에서는 무아론을 기점으로 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독특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자아가 없다는 말이 어떻게 성립될 수 있는지 그렇다면 예술 작업 자체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결혼하셨어요 그럼 아내가 질문자를 부를 때 뭐라고 불러요? 그럼 아이는 질문자를 부를 때 뭐라고 불러요? 질문자가 직..

[지혜별숲] 바람 없는 바람은 인과법칙을 초월한다. [낭독90회]

천시아의 [제로]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읽어 드릴 부분은 ‘바람 없는 바람’에 대한 내용인데요. ‘바람 없는 바람’이란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바람, 즉 순수한 바람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품는 대부분의 ‘바람’은 ‘결핍’에서 나오기 때문에 부정적 잠재의식을 반영하게 되구요. 따라서 ‘바람’의 욕구가 크면 클수록 더 많은 결핍과 부정의 에너지를 발산하게 됩니다. 이것은 원하지 않는 부정적 결과를 이끌어 내게 되는데요. 부정적 인과를 만들어내지 않고 인과법칙을 초월하는 ‘바람’을 어떻게 품을 수 있을지…. 내용 읽어 보겠습니다. -- 모든 ‘바람’은 ‘결핍’이라는 전제로부터 일어난다. 즉, 나의 모든 염원은 원하는 결과와 동시에, 원하지 않는 부정적 결과도 만들어 낸다. 삶이 불만족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

마음공부 1 2024.04.10

[Danye Sophia] 붓다가 말하고 싶었던 무아(無我)! 과연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일까?

인간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원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가 잘되는 것입니다. 나가 잘 되기 위해서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나가 존재한다는 명제입니다. 나가 존재해야 나가 잘 되어 궁극적으로 극락도 가고, 영생과 열반도 누릴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기본적인 욕구에 찬물을 끼얹은 분이 계십니다. 그가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세존은 아트만을 부정하고 무아를 기치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불교의 대들보는 [제법무아]가 되는 것이고요. 그런데 대부분의 수행자들은 무아를 매우 꺼려합니다. 무아가 되는 순간 나가 잘 될 수 있는 길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존의 무아를 거부할 방법을 모색하게 되고 여기서 고심 끝에 찾아낸 것이 [비아론]입니다. 무아..

10분經 | 먼 과거에도 세상의 이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 동양사상과 불교 | 월인선원

그러니까 옛날 사람들도 이 세상에 생기고 사라지는 일의 어떤 이치나 도리를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어요. 세상에 이런 일 저런 일이 있잖아. 막 계절도 바뀌고 눈도 오고 비도 오고 별도 어떤 때는 이쪽에서 떴다가 저쪽에서 떴다가 계절별로 조금씩 자리를 바꾸고 이러니까 이 세상에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날까? 무슨 이치나 도리 때문에 일어날까? 이런 고민을 많이 했겠죠. 그래서 제가 이런 불법을 공부하면서 보니까 동서양의 어떤 사상 이런 걸 보면은 그런 고민을 참 많이 해서 만들어 낸 이런 표현들이구나 이런 게 느껴지는 때가 있는데 그게 예를 들면 음양오행이라든지 이런 건데. 불교에서도 이걸 깨닫고 보니까 이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뭐라고 할 게 아무것도 없어. 여기는 마음이라고 하는 이름조차도 없어. 어떤 형체..

월인선원 2024.04.10

[인생멘토 임작가] 메타인지는 어떻게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가?

여러분도 이제 메타인지에 대해서 좀 익숙하시죠? 공부를 잘하기 위해선 메타인지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 많이 하잖아요. 저는 교육에 대해 오래 리서치를 해왔기 때문에 심리학의 흐름과 역사를 알고 있거든요. 몇 년 전만 해도 메타인지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근데 이게 인기가 이제 많아졌죠. 왜요? 공부를 잘하게 해주는 능력이니까. 최상위권과 상위권을 구분하는 결정적인 심리 능력이 메타인지력이라고 하니까. 고차원적인 인지심리능력이 메타인지능력이니까요. 메타인지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분은 존 플라벨이라는 미국의 아동 발달심리학자고요 1976년에 이 용어를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으셨고 한국에선 2010년 경부터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012년에 EBS에서 메타인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처음으..

지식보관소_ 초끈이론의 위기와 끈이론의 진화. 초끈이론 5편

눈에 보이지도 않는 6차원 시공간의 모습이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알아내는 건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수학적으로 존재 가능한 6차원 초미세 공간의 모습을 결국 알아내게 되었는데요. -- 이전에 제가 했던 끈이론 영상에서 설명한 것처럼 끈이론은 우주가 3차원 공간과 1차원 시간 외에 숨겨진 6개의 차원이 존재한다고 얘기하는데요. 그런데 왜 하필 숨겨진 6개의 차원이 있냐라고 물어보면 대답할 수가 없는 거죠. 그건 사실 아무도 모르기 때문인데 재미난 건 왜 6개의 숨겨진 차원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수학적으로는 6개의 숨겨진 차원이 있는 게 가장 자연스럽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니 어차피 안 보이는 차원이면 4개여도 되고 100개여도 되는 거 아니야?..

[위광사TV_지산스님] 엄청 득이 되는 이야기 대공개!! 지산스님의 소원성취비법!! 기복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오늘은 우리 몸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인 뇌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인간은 정말 가능성이 무한할 정도로 대단한 존재들입니다. 그중에 뇌라는 기관은 정말 신기해서 공부를 조금 해보신 스님들이나 신도님들 중에서는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뇌의 주인인 우리는 우리가 뇌에 걸어주는 말에 의해서 그 말의 내용에 따라 그 뇌가 파동을 해서 무엇이든 이루게 해주는 그런 기관입니다. 결론부터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인간의 뇌는 원시시대부터 짐승으로부터 공격받고 음식을 잘못 먹어서 목숨을 잃거나 또 전쟁의 잔인함과 배고픔을 기억하는 그 DNA를 가지고 있어서 가만히 내버려 두면 항상 이 생각이 부정적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보호 본능에 가깝다고 봐야겠죠. 왜냐..

[명상과 철학] 깨달음이 있는 명상시(괴로움은 비교에서 생겨난다)

오늘은 조치영의 명상시 를 낭송해 드리겠습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입니다. 끝까지 보시면 행복감이 안개처럼 피어오르게 될 것입니다. 괴로움은 비교에서 생겨난다. 비교하지 마라. 비교하니까 가난하다고 느끼고 비교하니까 못났다고 느낀다. 비교하니까 키가 작다고 느끼고 비교하니까 열등하다고 느낀다. 비교하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비교로부터 번뇌와 차별이 생긴다. 비교하지 않으면 고유함 그 자체로 아름답다. 사람은 저마다 다르고, 저마다 아름답고, 저마다 소중하다. 그 누구도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개나리를 목련꽃과 비교할 수 없다. 장미꽃을 찔레꽃과 비교할 수 없다. 모든 사람은 누구나 남과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다. 그 누구도 비교하지 마..

명상과 철학 20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