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86. 지구 환경을 생각할 때 종이책을 계속 만들어도 될까요?

Buddhastudy 2024. 2. 7. 20:09

 

 

저는 잡지를 만드는 편집자입니다

나무를 보호해야 된다는 생각이 점점 커질수록 내가 종이로 된 잡지를 매달 만드는 일이 과연 괜찮은 일일까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전자책이 익숙하지도 않고 종이책의 존재가 너무나 고맙고 좋거든요

환경과 이런 종이책의 기쁨 이 두 가지 상반된 생각 중에서 어떤 거에 초점을 맞춰야//

 

 

종이책을 씀으로써

종이 원료인 펄프를 생산하려고 나무를 베서 환경을 훼손한다.’

이게 환경을 더 훼손할까?

고기를 많이 먹어서 그 가축을 많이 키워야 되는

이런 걸로 인한 환경 파괴가 더 심할까?

자기는 어느 쪽인 것 같아요?

 

몇 배 더 심합니다.

그러면 정말 지구 환경을 생각하면

우리가 고기를 안 먹든지 고기를 줄여야 될 거 아니에요.

근데 고기 줄이는 것부터 먼저 하지

왜 책부터 먼저 하려고 그래요?

 

왜 이 말씀을 드리냐 하면

우리가 지구 환경을 생각하면

육식을 멈추든지 육식을 줄여야 합니다.

지금 같이 이렇게 육식을 하게 되면

환경 파괴를 멈추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우리가 지금처럼 이렇게 자동차를 타고 난방 냉방을 하고 이렇게 하면

이 지구 환경을 보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이 지구 환경을 현재 상태에서 보존하는데 필요한 거는,

가장 큰 것은 이 에너지 문제입니다. 에너지.

에너지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플라스틱입니다.

이 플라스틱류가 조각이 나면서

이게 완전히 원소로 분해돼야 되는데

분해 안 되고 그냥 조각으로 남아서

땅과 이렇게 바다로 쓸려가면서 이 오염을 시켜서

앞으로 전에 중금속 오염에서 아마 앞으로 플라스틱 잔류가 우리 몸에 계속 쌓이는

이런 문제가 아마 나타날 거예요.

이 쓰레기, 플라스틱 쓰레기

이게 굉장히 심각한 거예요.

 

그럼 이런 순서로 본다면

책을 많이, 종이를 많이 써서 나타나는 것도

펄프를 만드는 가운데 물을 많이 오염시키는 이런 것도 있고

나무를 베는 것도 있는데

순서를 본다면 이건 오히려 후순위로 밀리는 얘기다.

그러니까 이거는 그냥 해도 된다가 아니라.

 

그리고 인간이 생활하는데 필요로 한 것

다시 말하면 육류는 건강에 지금 안 좋습니다.

꼭 필요해서 어쩔 수 없는 게 아니고 안 좋다는 거예요, 건강에도.

그럼 단지 입에, 이 입맛 때문에 생기는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마약 중독과 똑같은 그런 맛의 중독 때문에

이 육류의 과소비가 일어나는 거지

건강에는 이미 해로울 정도로 많이 먹고 있다

이런 얘기에요.

 

우리가 고기를 많이 먹는다고

우리 몸에서 고기를 다 소화하는 거 아니에요.

어떤 전문가의 발표를 제가 한번 본 적이 있는데

100g 이상은 흡수가 안 된대요.

뭐 그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조금씩 지속적으로 먹는 건 도움이 되는데

이렇게 막 고기로만 이렇게 먹는 거

그거는 그냥 입의 문제지

몸에는 좋은 게 아니고 또 낭비다.

 

그런데 이 육류를 생산하려면

즉 돼지고기든 소고기든 1kg을 생산하려면

이 곡류, 적게는 5kg 많게는 10kg을 써야 되거든요.

그걸 먹어야 이게 고기가 형성이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들 1kg 살이 찌려면

밥을 10kg는 먹어야 1kg 살이 붙는다, 이런 얘기예요.

 

그러니까 이것이 끼치는 해악이 훨씬 더 크다는 거예요.

이건 실제로 우리가 환경을 생각하면 실천해야 하고

우리가 자동차를 안 탈 수는 없어요.

이게 지구 환경의 큰 요인이라 하더라도

그렇다고 우리가 다 걸어 다닐 수는 없잖아요.

타되 이렇게 가능하면 차를 혼자 탄다든지

화가 난다고 차 타고 막 드라이브를 한다든지

외롭다고 드라이브를 한다든지

이런 건 좀 줄여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좀 내복을 입거나 옷을 조금 입으면 되지

너무 겨울에 런닝 입고 있을 정도로 방을 덥게 한다든지

여름에 외투를 입어야 할 정도로 너무 차게 한다든지

이런 냉난방의 비효율 같은 거 막아야 되고

 

옛날에는 밤에나 불켜지

요즘은 뭐 낮밤이 없지 않습니까?

낮에도 다 불 켜놓고 살지 않습니까? 그죠?

그 특별한 어떤 직업적인 것 때문에 불을 켜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낮에 일상생활에서는 끄고 산다든지

이런 활동이 필요한 거예요.

 

그런 것들을 곳곳에 플라스틱 같은 거 안 쓸 수가 없으면

안 쓰면 좋지만, 안 쓸 수가 없으면 뭘 해야 된다?

항상 다시 쓰고 다시 쓰고 재활용하고 분리수거 해서 다시 쓰고

이렇게 하는 방식을 강구해야 되거든요.

 

그런 데 비해서 종이는

종이도 한 원인이지만 그 비중이 좀 적은 편이다.

그러니까 너무 종이에 대해서 어떤 그런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런데 종이도 분명히 지구 환경 파괴의 한 요소이기 때문에

전에는 종이 없이는 이런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지금은 전자책이라든지 이런 걸로 갖고 종이 없이도 얼마든지 할 수 있잖아요.

 

옛날에는 사진을 찍을 때 꼭 필름은 필요했지만은

요즘은 필름 없이 찍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이렇게 바뀌니까

이 부분은 과도기에

지금 금방 못 바꿨잖아요, 습관을.

 

저도 지금 환경운동도 하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이가 70이 되다 보니까

아직 이 타자를 쳐서 원고 수정을 못 해요.

그러니까 원고 수정하는 거는

반드시 프린트를 해서 펜으로 수정해야 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원고를 많이 쓰니까

인쇄 안 해도 될 양이 어때요? 늘 종이가 인쇄되잖아요.

근데 그걸 현재 나로서는 방법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는 우리가 어느 정도.

 

그러니까 가능하면 꼭 필요한 거 아니면 어때요?

안 쓰고 다른 방식이 대체되니까

그래서 저도 이 기기를 잘 지금 나이도 있고 그래서 잘 못 다루지만

메일을 보는 정도는 어때요?

받아서 봄으로 해서 꼭 인쇄 안 해도 되도록

이게 한껏 줄여 나가지만은

아직도 그렇게 못하는 경우도 있다

 

여러분들은 뭐 그냥 컴퓨터에서 바로 타자체가 원고를 쓰지만

저는 꼭 종이에 펜으로 써서

그걸 다시 타자를 쳐야 된단 말이에요.

 

그럼, 낭비이기는 한데

지금 내 수준에서는 그걸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고기를 건강을 위해서 먹는 수준을 넘어서서

맛에 중독이 돼서 고기를 과소비한다면 멈춰야 되듯이

이 책을 과잉으로 인쇄해서

너무 또 돈 있다고 막 칼라를 인쇄해 낭비를 해서.

 

우리도 어떤 자료집 같은 거 어디 가면

책을 주는데 읽지도 않고 하는 책을 홍보용 책을 많이 주지 않습니까, 그죠?

그런 거는 가능하면 줄이는 게 낫다.

 

그래서 저희 정토회도

달력도 최소화하고, 가능하면 디지털로 하도록 한다든지

그다음에 요즘은 사람이 못 움직이니까

전부 배송을 하니까 이 배송 경비도 엄청나잖아요.

 

그래서 이제 파일로 보내서 본다든지

이렇게 줄이지만

그러나 아직도 나이 드신 분은 달력을 그래도 벽에 걸어놓고 봐야지

컴퓨터로 보기는 어렵다는 거예요.

 

그럼 이런 과도기에는 이거를 일정하게 쓸 수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가능하면 적게 쓴다는 목표

그리고 우리가 지금 그 과정에 있다.

 

그래서 자기가 뭐 어쩔 수 없다

이렇게는 안 해야 되지만

그렇다고 이거 쓰고 있는 것에 대해서

자기가 지나친 죄책감을 갖는 것은

저는 자기 정신 건강에 바람직하지 않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술을 안 먹으면 좋지만은

그래도 사람들이 과음하는 거는 막아야 되지만

어느 정도 먹는 거 그걸 죄악시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나 과음해서 취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거는

금기 사항으로 해야 된다.

 

부처님께서 출가 수행자들은

결혼하지 않는 걸 권유했지만

재가 수행자들은 방탕한 거는 못 하게 했지마는

건전한 가정생활을 막지는 않으셨거든요.

 

그것처럼 그 출판 인쇄도

세상 사람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것은

일정하게 하면서 앞으로 점점 줄여나가자

이런 관점을 가지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

 

네 저희들 아까 구호 활동하는 JTS

늘 소식지를, 후원 보낸 분들에게 소식지를 보냈거든요.

대부분 다 이제 온라인으로 이렇게 보내지마는

아직도 연세 드신 분들을 위해서 보냈는데

올해부터는 안 보내기로.

 

이렇게 했을 때 제일 큰 피해가 생깁니다.

그게 바로 6070대 노인분들이

여기에 익숙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분들에게 큰 피해가 생기는데

그래서 우리는 이분들에게 그 손실을 막기 위해서

어느 정도 이런 기간

우리는 과거에 해오던 걸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런 관점에서 또 하고

 

아무리 디지털로 바뀌어도 또 이런 책이 필요하고

또 아무리 온라인으로 바뀌어도 또 오프 모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이게 어떤 것이 한꺼번에 바뀔 수는 없습니다.

 

좋은 것을 향해서

사람에게 많은 해악을 주는 건 지금 당장 멈춰야 하고

그렇지 않은 거는 점점 권유해 나가야지

너무 그런 것들을 죄악시하게 되면

또 남을 미워하게 되거든요, 또 자기 자신을 학대하게 되고.

그래서 조금 여유를 갖고

이왕지 만드는 거 유용하게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저는 고기를 먹는 사람들 보고 그럽니다.

남의 고기까지 먹으면서 그 힘을 나무로 때린다, 죽인다

이건 안 되지 않겠냐.

 

그렇게 남의 생명을 해쳐서 먹는 힘으로

남의 물건을 훔치고 손해 끼치고

성추행하고

술 먹고 취하고

이건 좀 안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한 에너지를 가지고

남을 돕고, 남을 살리고, 남을 도와주고 이런 데 쓰면 그래도 좀 낫지 않느냐

 

그것처럼 이왕지 종이로 만들면

내용이라도 좀 좋게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환경운동 하라고 알리려고 해도 종이로 만들어 알려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 것처럼 좋은 방향으로 썼으면 좋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