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현덕마음공부] 순간과 영원

Buddhastudy 2024. 2. 13. 19:54

 

 

인간은 생존을 위해서 부정적인 정보와 상황에 민감하다.

영원이라는 관념도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상황에서 실감된다.

고통이 영원하다고 생각되면

인간은 멘붕에 빠지고 일상이 무너질 수 있다.

그때 도움이 되는 것이 연기법이다.

상황은 조건들의 결합이고

그 조건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이 상황 역시 변화할 것이고

실체가 없다는 생각이다.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시간과 결합한 문제다.

시간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순간을 영원으로 사는 방법이다.//

 

 

오늘은 순간과 영원이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은 영원히 사는 것에 관심이 있죠.

하지만 인간은 영원히 산다는 것을 경험할 수는 없죠.

그것은 끝이 있는 유한함 혹은 죽음의 반대 개념이니까

그건 관념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거를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대신에 순간을 영원으로

이런 이제 어떤 표현 멋진 문장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끌림이 있고

뭐가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어쩌면 현실에서도

우리가 그런 것을 느낄 수도 있겠다하는 생각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뇌의 구조는, 뇌는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것에

조금 더 감정적 반응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순간의 즐거움이 있고 괴로움이 있는데

영원할 것 같다라고 하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감정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즐거움이 아니고, 기쁨이 아니고, 괴로움과 고통이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괴로움과 고통은 잘못하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고통에 대해서는 민감합니다.

 

그리고 이 고통이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면

마치 이 고통은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생각되고

그랬을 때 우리 뇌는 굉장한 반응을 하게 된다.

?

살기 위해서.

이렇게 되겠습니다.

 

순간이 영원으로 느껴질 때는

주로 기쁠 때가 아니고 괴로울 때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괴로움이 영원히 이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됩니까?

절망에 빠지고

그다음에 급성으로 오는 멘붕 상태, 패닉의 빠질 수가 있죠.

 

반대로 우리가 너무 좋다.’

지금 이대로 죽어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 들 정도로

좋은 순간이 있겠죠.

하지만 이거는 그 순간에 동시에

아쉽다, 이게 계속되면 좋겠는데

계속될 리가 없잖아하는 걸 우리가 이제 경험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쁜 순간에는 오히려 아쉬움,안타까움 이런 것들이 들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인간이 영원처럼 느껴질 때는

지루하거나 고통스러울 때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이거는 모두 진화적으로 보면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한 뇌의 작업이죠.

그래서 사물을 좀 삐딱하게 봐야

설사 그것이 사실이 아닐지라도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뇌는 좀 더 부정적 편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훌륭하게 우리의 생존에 기여를 했죠.

 

그래서 이 영원한 기쁨이라고 하는 개념하고

영원한 고통이라고 하는 개념 중에서

우리한테 느낌으로 와닿는 것은 고통이죠.

 

왜냐하면 영원한 기쁨이라고 하는 것은

생각밖에 없는 거예요.

그게 감정적으로 정서적인 느낌으로 와닿을 수가 없죠.

그거는 불가능합니다.

그런 건 없으니까.

 

하지만 어떤 고통을 겪었을 때

, 이게 영원히 계속되면 어떻게 하나?’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데라고 하는 느낌을

우리가 구체적으로 가질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영원에 대한 컨셉트 개념은

주로 고통과 관련되어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이게 오늘의 문제가 아니고 영원히 계속될 문제다라고 생각되면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힘들어지죠.

그래서 일을 그르치기도 하고

관계를 부러뜨리기도 하고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리고

마지막에 참지 못해서 일을 그르치게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왜 그렇게 되느냐?

이게 끝도 없이 계속될 것 같다라고 하는 생각이

그 사람의 멘탈을 무너뜨리고

일상을 무너뜨리기 때문에 그러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마음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이것이 끝없이 계속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 팩트인가?

아니면 우리 마음속에서만 일어나는 정서적인 과민 반응인가?

이거는 좀 확인해 봐야 되겠죠.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이 멘붕이 오고, 고통이 영원할 것 같은 생각이 들면

가장 먼저 이성이 마비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이 순간에 이성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할 것 같죠.

그러니까 그런 아이러니가 있는데

하지만 이때 이성을 차리기는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런저런 과정을 통해서 이런 얘기를 자꾸 들어놓으면

그때 기억해 낼 수 있고

그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단 하나의 문장이 우리를 구원할 수도 있습니다.

뭐냐 하면

이 상황은 전체적으로 큰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여러 가지 부분적인 조건들로 결합되어 있다.

조건들이 모여서 일어난 것이다라고 하는 관점, 즉 뭡니까?

상황을 조건별로 쪼개서 보는 것

이것이 우리를 구원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상황은 조건들의 함수다

이것이죠.

 

그래서 심지어는 어떤 상황이

내 인생 여기서 이제 끝이다라고 생각될 정도로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조차도

그 상황을 구성하는 밑에 조건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서로 부딪히면서 바꿔져 간다는 말이죠.

 

그러면 그것이 이제 눈에는 안 띄어도

어느 순간에는 드러난 그런 상황으로

끊임없이 역동적인 변화로 가고 있다.

이것이 팩트죠.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뭐냐 하면

그것을 믿고

또는 그것을 정확하게 통찰하고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손볼 수 있는 것들을 손봐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변화가 스스로를 드러낼 시간을 허용하는 것

그 시간을 허용한다는 얘기는 또 뭡니까?

멘붕에 빠지지 않고, 그런 애매한 상황을 견뎌내는 것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 안 봐도 삼천리죠.

그러니까 그 구체적인 조건들이 뭔가를 굳이 관찰해서 이해하지 않아도

조건들이 만나서 이렇게 된 거니까

이런 조건들은 영원할 수 없으니까

조건이 변하면 또 이 상황이 달라지겠네라고 해서

적어도 이 상황이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괴로움은 없어진다

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두 번째 화살을 맞지 않는 것이죠.

첫 번째 화살은 그냥 괴로움이죠.

근데 두 번째 화살은 뭐냐 하면

이것이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데

그럼 내 인생이 끝인데

뭐 이런 생각이 두 번째 화살이 되겠습니다.

 

그 두 번째 화살을 막아내는 가장 좋은 방패는, 상황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무수한 조건들을 결합해서 드러나는 것이다라고 하는

그 인식이, 그 결론이 중요하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하지도 않고

실체가 될 수도 없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좀 더 마음공부의 깊이를 더해갈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번뇌를 탈출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실은 순간과 영원을 얘기하지만

이 시간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순간이냐 영원이냐, 과거냐 미래냐

이런 모든 번뇌는 시간을 타고 흐른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밖에 없다면, 순간밖에 없다면

사실은 그 번뇌라고 하는 것이

존재할 장소가 있을 수가 없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시간에 대한 생각과 관련되어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우리가 불멸의 조건은

불교적으로 이야기하면 불생이죠.

그러니까 죽지 않으려면 태어나지 않아야 된다.

없어지지 않으려면 생겨나지 않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이죠.

 

이미 생겨났는데, 이미 존재하는데

그것이 없어지지 않을 방법은 없다.

이것이 불교적 관념의 어떤 정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순간과 영원의 문제에 있어서도

영원이라고 하는 것을 확보하는 방법은

사실은 순간 즉 유한성

빛처럼 있다가 사라질 그 순간, 찰나를 수용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순간을 수용한다는 얘기는 뭐냐 하면

유한성을 수용한다는 뜻이기도 하고

죽음을 수용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그리고 또 다른 의미로는

아예 유한하다든지, 끝이라든지, 죽음이라든지 이런 것 자체를 잊어버린다.

그런 건 생각 안 한다.

그러다가 끝이 찾아오면 죽음이 찾아오면 그뿐이죠.

 

그렇게 했을 때 우리는

근본적으로 그 생각이라고 하는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 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순간과 영원이라고 하는 말을 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마음공부를 하고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