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현덕마음공부] 자신과의 소통

Buddhastudy 2024. 2. 19. 20:23

 

 

우리는 타인과의 소통을 어려워하지만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과의 소통이다.

검토되지 않은 삶을 사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소통의 출발점은

자신의 의식이 편향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것에 도움이 되는 것이 수면, 휴식, 침묵, 판단중지다.

그것은 명상의 속성들이기도 하다.//

 

 

오늘은 자신과의 소통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말썽을 일으키는 아이가 있으면

야단치거나 인성 문제로 보기보다는

그 특수한 시기니까

발달 단계에서 발달 상황을 체크하는 게

우선돼야 된다고 합니다.

 

그건 뭐냐 하면은

언어 발달이 좀 느리면

의사 표시를 말로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행동으로 한다는 거예요.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친구를 때리거나 하는 행동으로

자기 의사 표시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야단치는 것보다는

언어 발달이 정상적으로 되고 있는가를 먼저 체크해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그 언어 발달의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청각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청각의 발달이 좀 느리거나

청각이 좀 약하면

말을 듣지 못하니까 말을 잘 할 수도 없다는 겁니다.

이런 문제가 있어서

무슨 일이든지 원인을 하나하나 잘 규명하는 게 필요하죠.

 

어른이라고 해서 다를 거는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상호소통이 잘 안 되는 곳의 폐해는 크죠.

그거는 폭력을 부르니까.

 

그래서 소통이 안 되면 마음속에 뭔가 쌓이게 되고

이 쌓이는 것은 언젠가는 계기를 만나면

폭력적인 상황으로 튀어나오게 될 수 있으니까

항상 소통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청각의 문제라고 했죠.

경청의 문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게 참 중요한데

그 말은 뭐냐 하면

우리는 먼저 듣고 그다음에 말해야 되고

그다음에 들어서 이해한 다음에 상대방을 설득시켜야 되는데

 

우리는 늘 거꾸로 하죠.

왜냐하면 늘 시간이 없고, 늘 쫓기는 어떤 목표 때문에

우리는 그걸 거꾸로 합니다.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이렇게 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상대방도 마찬가지일 거니까

부딪히게 되죠.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계급이 깡패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런 것들이 다 차곡차곡 쌓여서 언젠가는 폭발하게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사람하고의 관계는 접어두고

이건 마음공부니까

자기 자신과는 정말 그러면 소통이 잘 되고 있느냐?

잘 안 되겠죠, 그죠?

 

자기나 타인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 그런 심리적 청각은

어른이 되면 되게 중요한데

이 심리적 청각이 하여튼 이런저런 이유로 충분히 발달하지 않으면

건강한 경청력, 알아듣는 힘이 좀 떨어진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더군다나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 욕구는, 순간순간 욕구는 앞서가고 또 시간은 없고

현대사회에서 이러다 보니까

결론 중심으로 소통을 하다 보면은

그 결론이라고 하는 것이 달고 있는 여러 가지 함축적 의미가 생략되니까

소통이 잘 안 되는 겁니다.

그러면 갈등 요인이 되겠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순간순간 혹은 마음속에 계속 염두에 두고 있는 그 욕구라는 욕망이라는 것이

이게 이게 진짜냐?

이게 내 거냐? 어디로 부터 온 것이냐?

내가 얼마만큼 이 욕구에 내 삶을 집어넣을 것이냐?

하는 것에 대한 검토

자기 욕구와 욕망의 구조와 형태에 대한 검토는

사실 잘 안 하죠.

 

그냥 끌리니까 그게 그게 하고 싶으니까, 그걸 원하니까 나는 원한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그 사이에 분명히 좀 간격이 있을 텐데

우리가 이런 성찰은 잘 안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욕구 불만이 문제지, 그 욕구에 대한 검토는 없다

이렇게 단정을 할 수는 없지만

약하다 이렇게 말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 욕구가 당장 채워져야 되기 때문에

우리는 볼륨을 올리는 방법을 쓰죠.

그 욕구를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볼륨을 올려서 그걸 하려고 하지만

그건 잘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애를 쓴다든지 악을 쓴다고 하면

이 텐션, 긴장만 올라가지

의외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가 어려울 수가 있다.

 

그리고 이런 상태는 언젠가는 좀 무리를 하다 보면

어떤 병적인 상태로 나아갈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소통이 잘 안 되는 이유는

듣는 귀가 막혀 있기 때문인데

이 귀가 왜 막혀 있냐?

그러니까 심리적 귀가 왜 막혀 있느냐라고 보면

결국은 그것은

내 생각이 어떤 편향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편향성을 갖고 있는 이 생각이

모든 번뇌와 갈등의 원인이다 라고 얘기한 것이

붓다의 기본적인 논리이죠.

 

그래서 우리는 무명행식, 그죠?

그래서 무명이 행을 낳고, 행이 식을 낳았는데

이 식이라고 하는 것은

의도가 있는, 경향성이 있는, 즉 편견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팩트가 아니고.

 

그래서 그 편견 때문에 각자의 편견이 부딪혀서

세상에는 갈등이 있고, 내 마음속에는 번뇌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 거냐?

내가 갖고 있는 이 편향된 의식

내 의식이 지금 편향되어 있다 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거를 억누르거나

이걸 합리화하거나

이것을 없다고 부정하거나

이런 것들은 다 무의식의 보복을 당하게 되어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겠죠.

 

그러면 내가 의식이 편향되어 있다라고 하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이 뭐냐?

그건 딱 4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겠습니다.

 

즉 잠자는 것, 휴식하는 것, 침묵하는 것, 그다음에 판단을 중지하는 것

이 네 가지를 잘 활용하면

그런 고요함, 그런 평온함 위에서, 차분함 위에서

어떤 나의 의식이

어떤 편향성을 갖고 있다라고 하는 것이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고 너무 열심히 살다 보면

기존의 패러다임으로 밀어붙이기 때문에

나의 의식이 어떤 편향성을 갖고 있는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현대사회는

심장이 터지도록 열심히 뭘 하지 않습니까?

열을 내죠.

그런데 신장은 물을 다스리는 기관 아닙니까?

물은 차갑게 식혀주잖아요.

끌어 내려주고.

 

그러니까 잠자고, 휴식하고, 그다음에 침묵하고, 판단중지하고

이 네 가지 요소가 명상에 다 들어가 있거든요.

 

그렇게 해서 명상한다라고 하는 것은

심장이 아니라 신장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너무 뜨거워져 있죠.

이걸 식혀야 되는데

우리는 이것을 음허, 음이 허한 것을 다스린다.

 

그래서 명상을 하게 되면

음과 양이 잘 조화를 이루어서

양이 오히려 실하게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소통도 자기 자신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그걸 알기 위해서는

우리는 명상을 해야 된다라고 하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