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마음학교

[교장쌤 대담] 남편이 의심될 때 이렇게 하세요

Buddhastudy 2024. 3. 4. 19:37

 

 

어릴적 부모님이 서로 자주 싸웠는데

이런 부모님을 닮고싶지 않았으나

막상 결혼해보니 쉽지 않습니다.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편안해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뭐 잘 모르겠지만

일단 남편의 외도는 부부 공동책임이에요.

그건 남자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떤 남자든 처음에 결혼할 때

내가 지금부터 외도해야지하는 남자는 없어요.

누구나 좋은 결혼생활 하려고 맹세도 하고

뭐 그런 생각이 없어요.

살다 보니까 그렇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살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라고 하는 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죠.

남자가 워낙 바깥으로 자꾸 한눈을 팔고

그런데 좀 빠지기 쉬운 성향의 사람일 수도 있고

또는 다른 여러 가지 이유도 있을 수 있는데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여자가 하기 나름]이라는 거예요.

제가 볼 땐 그렇습니다.

 

외부에 다른 여자를 두고 외도를 하거나

또는 어떤 문자를 주고받고 비밀스러운 관계를 유지하거나

이런 것들이

지금 자기 부인한테서는 뭔가가 부족한

감정이나 느낌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그런 것들을 여자가, 지금 부인이

채워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그런 게 아니고

서서히 외부로 관심이 돌아가는 거예요.

 

결혼하고 나서 남자든 여자든

내가 앞으로 잘해야지’ ‘좋은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야지하는

생각이나 이런 것은

사실 만들어진 지가 얼마 안 됐어요.

뿌리가 굉장히 얕아요.

 

그런데 옛날에 결혼하기 전에

마음대로 살고, 충동적으로 살고, 감정이나 느낌에 충실하고

이렇게 살아온 삶은 뿌리가 깊어요.

그러니까 그게 다시 본색을 드러내게 한 원인이

부인한테도 저는 적어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남편하고 어떤 문제로 트러블을 만들든 간에

그런 트러블을 만드는 그것에 대해서

같이 개선되고 좋아지도록 노력해야 되는데

아마 이분도 그런 노력은 하고 싶을 거예요.

근데 방법을 모르는 걸 거예요.

 

근데 여기서 좀 약간 이론에 빠진

제가 볼 때 심리학자들이나 상담가들이

자꾸 진솔한 대화를 하라고 합니다.

 

근데 진솔한 대화보다 더 선결돼야 되는 게

제가 볼 때 뭐냐 하면

[진솔한 대화를 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 과정]이 있어야 돼요.

 

무조건 지금부터 진솔한 대화해 보자.’

진솔한 대화가 그렇게 하루아침에 나오는 게 아니에요.

 

그런 내 속을 완전히 비밀이 없이 열게 되기까지의

그 어떤 그 과정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또 그것이 닫히는데도 하루아침에 된 게 아니에요.

지금 닫힌 상황이거든요.

비밀이 있고 뭔가 감춰진 것들이 있다는 게.

 

그러니까 그거를 하루아침에 닫힌 것이 아닌 것처럼

하루아침에 열고서 갑자기 대화하자

이렇게 하면은 진솔한 대화가 나올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 여자분이

일단은 첫 번째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그다음에 자기가 닫힌 그 남편의 마음의 문을

여는 노력을 해야 됩니다.

 

그것이 어떤 거가 되든 좋은데

가장 기본에는 뭐가 있냐 하면

상처받지 않는 마음이 필요해요.

 

그렇게 노력하면

처음에는 굉장히 냉소적인 반응을 받을 거예요.

왜 갑자기 이러느냐는 둥

때는 늦었다는 둥

통 큰 척, 마음이 넓은 척 하지 말라는 둥

뭐 별별 얘기를 다 들을 거예요.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마음공부가 필요해요.

그런 데서 상처 안 받으려면

상처받지 말라는 이론만 가지고 상처 안 받겠어요?

그만큼 [연습]이 필요한 거예요.

 

제가 명상에 여러 가지 정견법을 활용해서

그런 자기 마음을 스스로 잘 케어하면서 노력하길 바라고

 

또 하나는 현대 부부에 있어서 옛날에도 그랬지만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경제적 자립] 문제예요.

 

자기의 그 경제 의존도를

남편에게 완전히 의존하고 있는 사람은

사실 자존심이 상하면서도

숙이고 들어가야 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많이 생기거든요.

 

물론 그런 걸 남편이

속이 좀 넓고 자상한 남편이라

부인이 그런 걸 안 느끼게 배려하는 남편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사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남편이, 남자들이

특히 나이 든 사람일수록 그런 거를 제대로 배우질 못했어요.

 

그래서 지금 40~50대라고 그러면

제가 볼 때는 남자도 그런 거를 잘 모를 거예요.

그냥 자기 감정이나 느낌에 충실할 겁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상처를 많이 받을 수 있는데

그렇다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지금부터 자기가 시작해야 돼요.

그게 뭐가 되든.

 

그래서 남편이 오해를 하지 않게 해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니가 뭐 혼자 먹고 살기 힘들고 경제적으로 무능하니까

결국 나한테 이렇게 숙이고 들어오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오해하게 하면

그거는 이쪽에서 아무리 선의를 갖고 다가가도

문제가 해결되기가 어려운 면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자기 나름대로

내가 경제적으로 부족하니까

뭔가 자립을 해야 되겠다

뭐 이런 문제도 남편이 느끼게 해주는 것도 좋아요.

 

그래서 이 여자가 이렇게 뭔가 달라지려고 하고 있고

나의 관리 범위에서 벗어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사람의 생각은

상황이 변하면 생각도 변하거든요.

이 상황을 안 변화시키고

자꾸 생각으로 어떻게 어떻게 하면은 답이 안 나와요.

 

그래서 상황을 변화시키려고 노력을 해야 되고

뭐 최악의 경우에는

남자가 구제불능이다라고 받아들여지면

또는 내 그릇에 이만큼 노력했는데도 어렵다하면

헤어질 수도 있어요.

 

지금 뭐 이혼이 절대 하면 안 되는

이조시대도 아니고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열고 생각해야지

그거를 뭐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뭐 남의 눈이 어떻고뭐 이런 거 생각하시지 말고요.

 

근데 다만 제가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가 아는 목사님이 여자 목사님이 계세요.

이분이 담임 목사신가 그런데

이분이 원래 직업이 상담가셨대요.

그런데 문제는 자기 남편이 바람을 피우더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남은 상담을 해줬는데

자기는 도저히 자기 상담이 안되더래요.

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그래서 내가 여태까지 알고 있던 이론이 다 헛거구나.’

 

근데 어느 날 고민하고 있는데

어떤 여자분이 와서 상담을 하는데

자기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는 거예요.

그걸 상담하러 왔어요. 그래서 자기가 힘들다고.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거는 문제는 그 대상이

남편이 바람피우는, 사귀는 대상이 연하의 남자래요.

 

그러니까 이분이 그 얘기를 듣고서

자기가 이런 생각을 했다.

, 그래도 그만하니까 다행이구나.’ 남자는 안 사귀니까

 

그래서 자기가 그 생각을 하니까 갑자기 속이 편해지더라는 거예요.

여태까지 막 죽을 거 같았는데

 

, 참 마음이라는 게 묘하다.

내가 어떤 법을 세우니까

이 법이 무너지면 정말 천하가 또 무너지는 것 같더니

그거보다 더한 상황을 보니까

, 그래도 남자 사귀는 건 아니니까 천만다행이다싶으니까

굉장히 많이 고통이 누그러지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내가 좀 마음을 크게 통크게 먹으면

남자 사귀는 거 아니니까 괜찮아

이렇게 생각하니까

그래도 내 마음의 고통이 많이 줄어드는구나.

 

그다음부터는 내가 너무 마음을 심약하고 조그맣게

간장 종지만 하게 하고 살지 않았느냐.

 

그래갖고 자기가 많이 기도하고 생각하고 나서

목사의 길을 가기로 하셨다고

언제 한번 신앙 간증 비슷하게 얘기하시는 걸

내가 동영상으로 봤어요.

 

근데 이분이 그다음에 남편한테 선언을 했대요.

바람피워도 괜찮아, 남자만 사귀지 마

 

그랬더니 남편이 깜짝 놀래서

이 여자가 왜 이러나

그다음부터 나를 떠나도 좋아, 어디 가서

아무개 남편이었던 사람이 저 꼴랐데하는 소린 듣지 마

이렇게 나가기 시작하니까

남편이 주변 정리 다 하고 와서

조용히 신랑노릇 잘하기 시작하더래요.

 

그래서 안달복달 하면은

부부간에는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고

남편은 그 안달복달라는 걸 보고 어떻게 되냐면

오히려 벽을 점점 쌓습니다.

 

왜냐하면 그 마음을 자기가 동일시하면

자기를 고백하고 죄를 용서받아야 되는데

이게 너무 힘든 감정적 과정이 필요하거든요.

그 용기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거기다 벽을 쌓기 시작해요.

 

그래서 이렇게 먼저 벽을 확 허물어 주고

이렇게 확 그냥 길을 만들어 주니까

남편이 깜짝 놀라서

지가 알아서 먼저 정리를 하고 기어들어오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요는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거예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래서 지금 이 목사님의 얘기도

결국 자기가 내면적으로 그만큼 성숙해졌다라는 그 간증이거든요.

 

그러니까 내면적인 성숙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수많은 일들이 다가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을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배신할 수도 있고

 

그런데 그때마다 죽겠다고 하면 몇 번 죽어야 됩니까?

다 일어날 만한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시고

그래서 이런 삶을 통해서

내가 더 마음이 더 강건해지고, 더 밝아지고

또 외부에서 상처받지 않는

그런 건강하고도 성숙한 영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