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530회 남편의 사업 실패, 경매 그리고 이혼

Buddhastudy 2013. 9. 26. 22:36
출처 YouTube

 

애들이 몇 살이오? ~ 다 컸네. 자기는 지금 직장 나가요? 집에서 놀아요? 얼마 벌어요? , 방은 셋방 얻어 살아요? 남편은 지금 뭐하고 있어요? 밥은 먹고 살만 해요? 애들하고 같이 있어요? 아니, 애들이 원룸에 같이 있어요? 둘 다 아들이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한번 해봐요. 사업에 실패했다. 그래서 이것도 저것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서울역에 가면 노숙자가 한 3백 명 있죠? 거기 농촌 출신 있을까? 없을까? 없어요. 그 노숙자는 다 직장 편안하게 다니다가 어느 날 떨어졌거나 아니면 대다수가 지금 이 분처럼 저렇게 사업하다가 어때요? 아엠에프니 뭐니해서 실패해가지고 집 나간 사람들이오.

 

노무자는 지금이라도 할 수 있어요? 없어요? 일용직 노동 할 수 있죠? 그런데 그거는 만족이 안 돼요. 촌에 가가지고 뭐~ 일하는 거 거들어 주면 하루에 한 3만원씩 벌잖아. 그죠? 그런 것도 못해요. ? 옛날에 살은 게 있기 때문에. 그런데 거기 여자 있다는 얘기 들어봤어요? 없죠. 약간 정신 이상자 한두 명이 있을 수 있지만, 거의 다 남자입니다. ? 여자는 어디 가서 청소해주고라도 어때요? 산단 말이오. 그럼 이것은 일자리가 없어서 그런 거 아니오. 자기 옛날 생각하고 현실, 옛날 생각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에 지금 이런 일이 생기는 거요. 그러니까 옛날로 돌아가려니 안돌아가죠.

 

그렇다고 노무자 되기에는 너무 자존심 상하고. 그러니까 술 마시고, 그러다가 알코올 중독되고, 그냥 이렇게 자기가 잘 살 때 친구들하고 어울려 가며 매일 저녁 파티하고 술 먹는 거는 하루 소주 한 병 먹어도 알코올 중독 안 됩니다. 아시겠어요? 사람이 화가 나거나 좌절하거나 절망하거나 이래서 혼자 먹는 술은 금방 알코올 중독이 됩니다. 집으로 돌아가려니까 체면이 안서고, 그래서 그렇게 거기 오랜 습관이 되면 자포자기돼서 그렇게 사는 거란 말이오. 그러면 내가 생각할 때는 남편이 그렇게 좌절해서 노숙자가 돼서 있는 것 보다는 그래도 자기 재주를 이렇게 이용해서 돈 있는 여자하나 물어가지고 어때요? 그래도 뭐~ 양복입고 사는 게 안 낫나?

 

우리 솔직하게 생각해서 그게 안 나아요? 아니, 나한테 보태주던 안 보태주던 떠나가지고. 어차피 내가 안 먹을 거면 남이라도 먹으면 되지. 어차피 버릴 음식이면 남이라도 먹으면 낫잖아. 개라도 먹으면. 아니 솔직하게 한번 얘기해 봐요. 노숙자 돼서 있는 게 남편을 위해서나 애들을 위해서 낫겠어요? 딴 여자라도 돈 있는 여자가 도와줘서 이 돈을 가지고 가가지고 딴 여자 만났다면 또 모르겠는데, 딴 여자 도움을 얻어서 그래도 뭐~ 사업을 하고 있다니까 안 괜찮아요? 그 여자가 문제지. 내가 뭐 손해날게 뭐가 있어요? 남편이 이혼하자 그랬어요? 내가 하자 그랬어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잘못한 거지. 거기서 남편이 이 여자 돈 받아 사는데 이게 뭐요? 결혼을 해줘야 된다. 그러니까 너 좀 이혼해 달라. 이러면 해줘도 괜찮죠? 그래. 그래. ~ 그렇게 해서 하고, 애들 교육비나 네가 좀 대라. 이러고. 이혼해주면 되는데. 생활비 교육비 안주면 이혼하나? 사업이 망했는데 어떻게 생활비 교육비를 주며, 먹고 산다하더라도 돈을 누가 댔는데? 딴 여자가 댔는데 자꾸 여기다 돈 주면 그 여자가 좋아하겠어? 안 하지.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그렇게 울고 불고 그렇게 하지 말고, 딱 정신 차리고, 우선 직장 생활 바로 열심히 하고, 직장 생활을 책임지고 열심히 하면서 기도를 하세요. 참회기도를.

 

, 내가 어리석었구나.” 사람을 사람으로 안보고 늘 돈에 전전긍긍하니까. 그러고 빨리 형편이 되면 딸하고 의논해가지고 둘 다 키우기 어려우면 아들은 남편이 좀 키워달라고 얘기하고, 그거도 데려가라.” 이러지 말고 가서 싹싹 빌고 부탁해야 돼. “여보 내가 형편이 되면 내가 키우겠는데, 내가 지금 형편이 안 되니까 당신이 아들하나 맡아 두가.” 딸애는 딸애 큰 걸 밖으로 돌리면 안 돼요. 딸은 내가 데리고 가가지고 오는데, 이미 보냈기 때문에 딸하고 뭐해야 된다? 의논을 해야 됩니다. 아시겠어요?

 

내가 형편이 안 된다고 널 보냈는데, 엄마가 잘못했다고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아빠하고 있는 게 낫겠나? 안 그러면 엄마하고 있는 게 낫겠나? 엄마는 나한테 큰 소리를 못 치겠고 어쨌든 방하나 얻어서 둘이 살면서 너 학비는 내가 대주겠다. 그러니 결정 내라.” 이래가지고 아이가 오케이 하면 데려와서 방 하나 얻어서 셋방에 같이 살더라도 딸은 데리고 오는 게 낫겠다. 둘 다 데려오는 건 지금 형편이 내가 들어보니 좀 어렵지 않겠나 싶어. 남편도 원룸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 그러면 딸하고 아들하고 셋이 살아야 되잖아. 그죠?

 

그러니까 하나를 나눠주는 게 낫지. 그러고 아들은 주말에 놀러오고. 딸은 어때요? 주말에 아빠한테 가고. 이렇게. 이혼은 했고, 서로는 헤어졌다하더라도 애들은 엄마아빠니까 서로 오고가도록. 그러고 주말에 같이 모일 수 있으면 같이 모여서 같이 식사하고. 그런데 그게 남편에 대한 미움이 있으면 안 되거든. 미움이 있으면 아이들이 안 된다. 법문 여기 처음 들어요? 0몇 번 들었어요? 들었으면 미워하면 애들이 얼마나 나빠지는지 이해했죠? . 그러니까 그렇게 남편한테 참회기도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