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39회 5. 끈기 없는 아이 가르치기

Buddhastudy 2014. 1. 27. 22:12

출처: 불교TV

 

~ 이거 골치네요. 학교도 그만두고, 학원도 안다니고, 갈 때가 한군데 밖에 없네요. 절에 보내야 되겠어요. 출가를 시켜가지고 스님들한테. 아주 좋습니다. 이거. 가르치기도 어렵고 그러면, 글쎄 여기 나이가 몇 살인지, 자세한 내용이 안 나와서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방법은 찾아보면 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잘 찾아보시고, 정 방법이 잘 안 나오면, 월호스님한테 데려오세요. 삭발해가지고 한번 잘 가르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새 벌써 10년 전에 비해서 출가자 수가 반으로 줄었어요. 그래서 지금 사실은 스님들이 자꾸 줄고 있어요. 사실은 알고 보면, 이 스님이 되는 거 보다 더 좋은 일이 없는데. 사람들이 출가라는 거에 대해서, 너무 이렇게 막연하게 생각하는 거예요. 영화나 드라마 같은데 보면, 스님이 되면 너무 힘들고, 이런 스님을 보여주거나, 아니면 너무 또 문제가 되는 스님만 보여주거나, 뉴스에서 보통 그러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출가자, 스님들에 대해서 상당히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분이 많아요. 스님이라 그러면 정말 오줌도 안 누는 줄 아는.

 

우리 어렸을 때 학교 다닐 때, 초등학교 선생님은 화장실도 안가는 줄 알았잖아요. 어느 날 화장실에서 만나서 깜짝 놀랐어요. 선생님도 똥을 싸다니.^^ 그렇게 너무 높이 보거나 아니면 뉴스에 보면 사고 친 스님들 잘 나오죠. 그럼 또 너무 이상한 스님들만 보거나 이래가지고. 스님들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분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그런데 그것은 편견이고, 스님들도 어떤 종류가 또 다양하게 있죠. 그래서 수행을 하고자 마음을 내서 입문한 것뿐이고, 또 스님들도 다 된 게 아니에요.

 

공부가 다 됐으면 왜 스님이 됐어요? 바로 부처님 되지. 여러분이 학교에 가는 게 공부하기 위해서 가는 거죠. 학생이 되었다고 공부 끝이에요? 공부 시작이죠? 바로 그거에요. 스님들도 마찬가지에요. 이 마음공부를 하기 위해서 출가를 한 거지. 마음공부가 다 되어서 출가를 한 게 아닙니다. 그러다보니까 실수도 있고, 잘못도 있고, 이런 스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상당히 공부를 많이 하셔가지고 상당히 이렇게 수준급에 있는 그런 스님들도 계시고. 골고루 계세요.

 

그래서 출가 생활이라는 것도, 똑 너무 힘들기만 한 것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너무 방탕한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의 배울 것도 있고, 즐거운 점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저하지 마시고, 출가하실 분들은 빨리빨리. 발심출가 하셔가지고 공부한 번 멋지게. ~ 이 세상에 와서 정말 한번 해볼 일은 참 또 이 일이에요. 제가 봉암사, 해인사, 쌍계사 이런 선방에 쭈욱~ 살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 이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이런 산중에서 이런 수행한번 못해보고 간다면, ~ 태어난 보람이 없겠구나. 꼬옥~ 출가를 안 해도 그런 수행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 이 말입니다.

 

..(생략)..

 

다 같이 합장하시고, 성불은 행불로부터~ 바로지금여기에서~ 몸과 마음을 관찰하자~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자~ 행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