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184회) 근기에 맞는 기도

Buddhastudy 2011. 7. 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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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대학시험기도는 이렇게 하세요. 지금 공부를 잘하기를 한다고? 시험에 걸리기를 원한다고? 지금 당장 급한 게 뭐요? 공부를 잘하기를 원하죠? ~ ‘우리 아들은 성인입니다. 공부 잘하는 건 딴 아이에게 양보할 겁니다.’ 이렇게 하세요. 우리 남편은 훌륭합니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딴 사람들 사업이 잘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기도하세요. 왜 웃어?

 

그러니까 이 세상의 많은 엄마들이 자기 아이 공부 잘하기를 원합니까? 안 원합니까? 원하죠. 그럼 내가 관세음보살이라면 그 사람들 안타까운 마음 좀 들어줘야 돼? 안 들어줘야 돼? 들어줘야 되겠지. 그러니까 우리 애는 착실하니까. 그거 뭐 성적, 그거 뭐 좀, 더 오르고, 덜 오르고. 별로 중요 안한데. 저 어리석은 사람들은 성적갖고 목을 매달고 사니까. 아이고 그 성적은 딴 사람한테 좀 줘라. 부처님 성적은 딴 사람한테 주십시오. 이렇게 기도를 하고.

 

요즘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다 장사 안 되고, 사업 안 된다고 지금 난리잖아 그죠? 그 어려운 그 사람들 생각해서 우리 조금 먹고 여보, 그냥 딴 사람한테 양보 좀 하세요. 딴 사람들 돈 좀 벌도록 해 주세요. 당신 그냥 이런 기회는 돈 보다는 건강 챙기고, 편안하게 우리 대화 시간도 많이 갖고, 이렇게 하고. 딴 사람 다 돈돈하니까 그 사람들 좀 가지라고 기회를 줍시다. 부처님 저 사람들한테 먼저 주시고. 다 주고, 다 필요 없다 거든, 그때 우리도 좀 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면 되요.

 

그럼 이 기도는 성취 될까? 안될까? 얘기해 봐요. ~ 성취 될까? 안될까? 얘기해 봐요. 성취 되지. 그러면 신앙심 깊어지잖아. 부처님이 아~ 내 기도를 들어주셨다. 역시 부처님은 영험이 있으시구나. 이렇게 되고. 어쩌다가 보면 재수 없게 또 이 기도가 성취 안 되고 우리애가 공부 일등 할 때도 있고, 우린 남편이 돈을 벌 때도 있어요. 어쩌다 보면 재수 없이 이리 될 대가 있어요. 그럴 때는 부처님 기도 성취 안 되도 괜찮고, 재수가 없어도 괜찮다. 그러니까 재수 없이 기도가 성취 안 되도 크게 나쁜 일은 아니고, 또 기도가 성취 될 확률도 높고. 이렇게 기도하면 아~ 좋지.

 

Q2

. 물론 열 번 떨어지고 열한 번째 당선 될 수도 있죠. 있기는. 그런데 벌써 한 다섯 번 해서 안 되면 안 될 확률이 높아요? 될 확률이 높아요? . 그러니까 정리를 하는 게 좋아요. 그런데 그래도 미련이 남는다면 딱 이번에 끝이다. 한 번을 딱 정하고, 한 번 더 집중하고, 그만 두는 게 좋다. 일단 그거 문제는. 그럼 아이한테 자꾸 엄마가 아이가 어떻게 좀 잘됐으면 이런 기대를 너무 갖고 있으면 아들이 결론을 못 내려. 오히려 이럴 때는 엄마가 너가 행복한 게 좋지. 그게 무슨 판검사 되는 게 뭐가 그래 중요하냐?

 

이 세상에 수많은 직업 중에 왜 하필 그걸 할라 그러냐? 그 직업을 가지면 좋아하는 사람 딱 한 명 있어요. 여자. 거기서 벌은 돈 갖고 펑펑써서 여자하나 좋지. 좋은 거 아무것도 없어요. 내 아들이 굳이 왜 그런 일을 하려고 그래. 왜 한 평생 그런 일을 하려고 그래요. 이렇게 좀 탁 생각을 버려버려야 되. 그런데 재수 없이 걸려 그런 일을 가게 되면 어떻게 하느냐? 그럴 때는 인간이 이 세상에 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법이 있는데. 법에 보장된 권리를 못 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까? 많지 않습니까? 이 세상에 너무 많죠.

 

그러니까 그런 사람을 보살펴 주고, 보호해 주는데 내가 평생을 바쳐야 되겠다. 이런 마음으로 판사가 되던, 변호사가 되던, 검사가 된다면 그건 참 좋은 일이오. 그러면 그거는 그 직업을 갖고도 보살행을 할 수가 있다. 그런데 이런 방향으로 재수 없이 걸리면 그렇게 가고. 안 그러면 그만 두는 게 훨씬 낫다. 이렇게 좀 어머니가 삶에 대한 지침이 딱 분명히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야야야~ 치워라, 치워라. 안되기 때문에 그만두라는 게 아니라. 그 안 되는 거는 그 길이 좋지 않기 때문에 그런 거다.

 

네가 능력이 없어 그런 게 아니라. 부처님 보시기에 그 좋은 거 아니니까, 쥐약이니까 먹지마라 그런 거니까. 이렇게 얘기를 해주면 그만 둘까? 말까?, 그만 둘까? 말까? 한다면 어떻겠어요? 힘을 좀 얻겠죠. 엄마까지 힘을 보태주니까. 그건 자기가 꼭 해야 되겠다면 엄마가 이렇게 말해도 들을까? 안 들을까? 안 듣겠지. 그럼 지 고집으로 하는 거니까 놔두면 되요. 그러면 자발적으로 하게 된다. 엄마 때문에 하는 게 아니고. 자발적. 엄마가 반대하는데도 자기가 한다 하면 그거는 자발성이 굉장히 높아진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분발을 하게 된다. 이런 얘기요.

 

그래서 어머니로서는 고시공부 걸리게 해 달라. 이런 기도를 하지 마세요. 애 보고 그만 둬라. 이 세상에 수많은 직업 중에 뭐 하필 그걸 할라 그러냐? 그만 둬라. 즉 떨어졌기 때문에, 자꾸 떨어질 거기 때문에 그만 두라가 아니고, 별로 스님한테 물어보니 안 좋은 직업이라 그러더라. 그만 둬라. 이렇게 오히려 얘기해 주는 게 좋다. 그런 건 뭐, 기도 할 거 까지는 없어요. 뭐 하고 기도할라고 물어보세요? 두 번째는 뭐요?

 

얘기해 주면 따를까? 그 고집에? 아버지 말도 안 듣는데, 내 말 듣겠어요? 남편 말도 안 듣는데, 내 말 듣겠어요? 그게 과보를 받잖아요. 아버지한테도 이기고, 남편한테도 이겼으니까. 과보로 누구한테는? 아들한테는 못이기는 과보를 받잖아. 그죠? 인과는 피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아들이 엄마를 이기면 그 아들이 잘 될까못될까? 못되겠지.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는 아들의 장래가 그렇게 촉망하지 않습니다. 아들이 뭐 나쁘다는 게 아니라. 인연의 맥이.

 

그러니까 아들을 위해서는 내가 남편한테 숙여줘야 아들이 잘됩니다. 그러니까 뭐 내가 숙이고 안 숙이고가 문제가 아니라. 엄마니까 아들 잘 돼야 되요? 안돼야 되? 잘돼야지. 고시공부 걸리는 게 잘 되는 게 아니에요. 아들이 정말 인생을 편안하게, 행복하게 살아야 되거든요. 그렇게 하려면 내가 남편한테 숙여줘야 되. 남편이 앞으로 뭐라 그러든 . 알겠습니다.’ 이렇게. 연한 배처럼. 자꾸 연습을 해 봐요. 말로라도. 어떻게? ‘네 알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뭐 물어보면 여보, 어쩌구 저쩌구하면 네 알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 , , .’

 

그렇게 자꾸 만 하지 아니오.’는 하지 마세요. ‘네 알겠습니다.’ 했는데 못할 경우 있겠어요? 없겠어요? 못할 경우도 있겠죠. 그럴 때는 죄송합니다.’ 이렇게 하면 되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그렇게 하면 아이한테 이렇게 좀 맺혀있는 그 뭐랄까? 매듭이, 좀 발목을 잡고 있는 매듭이 좀 풀릴 수 있습니다. 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