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386회) 노부모를 위한 기도

Buddhastudy 2010. 10. 2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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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효녀네요. 노부모님 걱정하시고. 그러면 부모가 빚을 많이 졌다 하면, 자식이 부모 빚을 갚아야 됩니까? 안 갚아야 됩니까? 갚아야 되겠죠. 그래서 부모가 재산이 남아도 자식에게 상속이 되고. 부모가 빚을 져도 자식에게 상속됩니까 안됩니까? 상속이 되죠. 그러니까 플러스통장도 상속이 되고, 마이너스 통장도 상속이 된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이 세상을 살면서 많은 빚을 지고 살았는데, 일체 중생의 도움을 얻고 빚을 지고 살았는데, 그저 제 살기 바쁘고 제 가족만 돌봤지, 이 세상에 회향을 못했다 이런 얘기 아니에요. 그죠? 그러면 우리 부모가, 늙은 부모가, 지금이라도 병석에서 일어나서 다녀서 회향하기를 바라고 있어야 되겠어요. 내가 부모 대신 공덕을 쌓으면 되겠어요?

 

지금까지 얘기한 건 뭐에요? 지금까지 얘기한 건 공덕이 된다는 얘기에요? 안 된다는 얘기요? 자식이 사고를 쳐서 변상을 해야 될 때, 부모가 갚아주면 해결이 됩니까? 부모가 갚아주면 해결이 안되고 꼭 본인이 갚아야 됩니까? 마이크 쥐고 대답해 보세요. 그걸 꼭 내가 Yes, No 해야 되겠어요? 그러니까 어머니 감사합니다. 어머니 깨서는 저희를 위해서 평생 저희를 돌봐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세상 사람에게 베푸는 은혜를 갚지 못하고, 모든 관심을 저희에게만 쏟아져서, 세상의 빚을 많이 지게 됐습니다. 그러니 제가 어머니를 대신해서 세상 빚을 갚겠습니다이렇게 기도를 하면서 항상 어머니꺼를 내가 대신, 그러니까 어디 불사한다 하면 어머니 이름으로 보시를 하고, 북한이나 인도의 돕기 있다 하면 내 이름으로는 10원하고, 엄마 이름으론 어떻게 한다? 만원을 하고. 이렇게 어머니 이름으로 죽 다니면서 베푸시면 되요.

 

그 말을 어머니에게 할 필요가 있다 없다? 없어요. 그렇게 어머니를 위해서 지금부터 베풀고.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그 빚 갚는게 49재 입니다. 이해하시겠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어머니의 생전 빚을 자식이 갚아주는 게 다 이 말이오. ‘라는 말은 제사라는 뜻이 아닙니다. 재라는 말은 +를 씁니다. 무슨 제자다? 베풀 자 입니다. 아시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빚을 갚아야 좋은 곳으로 간다. 이렇게 해서 베풀어야 천도가 된다. 그래서 천도재 할 때 자는 죽은 영가한테 뭘 먹인다. 제사 지낸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렇게 지금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아요. 베푸는 것이 다 이 말이오.

 

제가 LA, 로스앤젤레스에서 어느 절에 가서 점심을 먹는데 스님이 점심시간에 안 오세요. 그래서 아니 스님 왜 점심 안 하십니까? 주지스님 왜 안 오십니까? 하니까. 지금 재를 지내고 있대요. 한참 기다리니까 내 밥 다 먹고 난 뒤에 스님이 들어오세요. 그러면서 떡 하는 말이 ~ 죽겠다.’ 이러는 거요. 그래서 내가 ?’ 이러니까, 아이고 오늘 아침부터 49재가 있어 가지고, 4시간을 했더니 아이고 죽겠다 이래요. 힘들어요. 안 들어요? 힘들죠. 그래 이제 조금 있으니, 제자들도 와서 밥을 먹어요. 그러니까 주지스님이 소개를 시켜줬어요. ~ 이 분이 한국에서 오신 뭐 유명하신 분인데 법륜스님이란 분이다. 이렇게 소개를 하니까. 그 분들이 밥을 먹다가 보살이 제 앞으로 쪼로록 오더니

 

스님요.’ ‘왜요.’ 오늘 우리 49재를 지냈는데요. 천도가 잘 됐을까요? 이렇게 물어. 그래 제가 안 됐어요.’ 이랬어요. ‘천도는 무슨 천도. 안됐어.’ 내가 이렇게 탁 강하게 얘기 했어요. ‘아니 왜요?’ ‘평소에 세상살이 하면서 빚을 많이 져서, 그 빚 갚는 잔치하는 게 재인데. 아침부처 중을 저렇게 고생을 시켰으니, 이게 어떻게 천도가 되겠냐고. 죄를 더 졌지.’ 제가 이랬어요. 그러니까 이 보살이 못 알아 듣고. ‘아니 스님 그게 무슨 소리에요? 우리가 돈을 오천 불이나 내서 제를 지냈는데. 천도가 안됐다면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 ‘오천 불 아니라 오만 불을 내면 뭐하냐? 괴로운 사람을 편안하게 해 줘야 천도재인데. 멀쩡한 중을 고생을 시켜놨는데 어떻게 천도가 되겠어?’ 그러니까 이 보살이 화가 났어요. ‘! 스님이, 그렇게 말을 함부로 하십니까?’ 이래.

 

그러니까 그 남자는, 여자는 절에 많이 다닌 보살인데 스님 말귀를 못 알아 듣고, 거사는 절에 안 오고 부인 따라 왔는데 가만히 듣더니 마누라보고 여보, 여보, 저리가, 저리가, =.’ 이래. 그러더니 저보고 하는 소리가 스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스님. 그럼 어떻게 해야 천도가 됩니까?’ 그래. 중생을 편안하게 해야 천도가 되지. 그랬어요. 그럼 지금 어떻게 하면 되겠어요? ‘돈 좀 있어?’ ‘.’ ‘그러면 저 인도에 불쌍한 사람을 위해서 좀 베풀어요. 오백 불이든, 천불이든, 탁 조건 없이 베풀어. 그래야 배고픈 사람 밥도 먹고, 아픈 사람 치료도 받고, 중생을 기쁘게 해야 영가가 천도가 되지. 저렇게 중을 고생시키면 되겠어.’ 그랬더니 거사가 그 자리에서 딱 지갑을 꺼내더니 천불을 탁 내 놓으면서 스님 이걸 좀 베풀어 주십시오.’ 이게 불자에요. 절에 30년 다니면 뭐해요?

 

저 남부지방에 아주 석암스님이라고 훌륭한 스님이 계셨습니다. 그 부산 지역에 큰 부자가, 옛날 얘기에요. 100년 가까이 된. 큰 부자가 조상 49재로 100석을 절에다 시주를 했어요. 그러니까 그 당시에 한 석만 시주를 해도 굉장한데 100석을 했어. 그러니까 그 스님이 100석을 받아 가지고는 49재 준비는 안하고, 그 돈을 갖고, 길거리 다니시면서 어려운 사람 자꾸 거지한테 다 줘 버리는 거요. 그런데 그 100석을 주면서 그 분이 하는 말이 스님 정말 천도재 좀 잘 지내달라고 몇 번을 부탁하고 갔어요. 그래 스님이 알았다하더니. 다 베풀어 줬어. 아니 49재 날이 가까워 가는데도 재물도 준비 안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거요. 그러니까 주지스님이 조실스님한테 큰일 났다고, 어떻게 준비 해야 되지 않느냐? 그러니까 가만있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너희는 가만있어.’ 그러는 거요.

 

그러니까 다 베풀어 주고 100석을 다 거지한테 다 나눠 줘버리고는. 그러고는 돈 조금 남은걸 갖고, 내일 재 지내면, 오늘 시장에 가가지고 할머니 길거리에 파는 사람 있잖아요? 그런 사람한테 콩나물 몇 개사고, 뭐 몇 개 사가지고는, 새벽에 일어나가지고는 요렇게 요렇게 요리는 하더니, 콩나물 하나 놓고, 뭐하나 놓고, 뭐하나 놓고, 딱 놔 놓고는 죽비 딱 3번 치고는 끝내버리는 거요. 그래 제자들이 부자가 49재 날이다 하니까. 이거 수십 명의 제자들이 오고, 밥 얻어 먹으러 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왔어. 그런데 절에 아무 준비가 안되있는거요. 그래서 주지한테 물으니까. ‘아이고 우린 모릅니다. 조실 스님 하시는 일이라서.’ 그래 조실스님한테 가서 제는 어떻게 됐습니까? 하니까 ~ 내가 새벽에 내 혼자 잘 지냈다. 저 부엌에 가면 콩나물 하고 남은 것 좀 있으니까 먹고 가라.’ 이래요.

 

이게 진짜로 재에요. 알았습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베푸는 게 재다. 그러니까 생전예수재라는건 뭐요? 살아 생전에 미리 재를 지낸다. 이게 예수재입니다. 아시겠어요? 예수재라니까 기독교인줄 오해하시면 안 되요. 내가, 내 자식이 나를 위해서 베푸는 게 아니고, 내 빚을 누가 갚고 간다? 내가 미리 갚고 간다. 그래서 절에 가서 뭘 그걸 가짜 돈을 염라대왕 속인다고 사고 이런 게 아니에요. 알았어요? 자기가 자기 유산 중에 자식한테 물려주지 말고, 가난한 사람들한테 미리 베풀어 버리면 이게 뭐가 된다? 예수재가 된다. 이 말이오. 그런데 무슨 윤달이고, 음력 날짜 잡고, 이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러니까 부모님 살아계실 때 베풀면 더 좋고, 돌아가신 뒤에도 유산 중에 상당 부분을 내 가지고. ‘아이고 우리 어머니 우리 키운다고 세상사람 돌보지 않고 우리 한 테만 정성을 쏟았으니 그것을 내가 대신 베풀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가난한 사람에게 베푸는 것이 뭐다? 어머니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다. 됐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