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7)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1323회] 남편이 가르치려 들어요.

Buddhastudy 2017. 9. 25. 21:11


스님의 팟캐스트나 책을 보면서 불교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정토회 활동에 대해서도 좀 열심히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근데 제 문제가 저희 신랑이 불교든 천주교든 기독교든 모든 종교를 부정하고 그런 활동하는 것을 아주 비아냥거리기까지 하면서 싫어해서 지금 깨달음의 장도 다녀오고 싶은데 자기 앞에서는 깨자든 정토회 정자도 이야기하지 말고 정 가고 싶으면 아이들 중고등학교까지 크고 나서 커서 자기한테 어떤 부탁을 안 해도 되면 갔다 오라고...

근데 아이가 지금 6살인데 언제 키워서 언제 갔다 오나 이런 생각도 좀 들고 계속 그런 남편이 부정하는 마음이 들고 저를 가르치려 들 때마다 제가 작아지는게 느껴져요 더더욱 법륜스님의 팟캐스트나 어떤 책도 전혀 보지 않고 법륜스님 자체도 부정하는 것이 저를 부정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너무 속상한데 이때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해결해서 제가 계속 활동을 하고 수행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기 때문에 나도 남편이 싫어하는 거요. 왜냐하면 법륜스님을 인정하면 자기를 인정해야 되기 때문에 자기를 인정하기 싫으니까 법륜스님을 인정하면 안 되는 거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오늘 강의를 듣고 와서 , 여보, 오늘 법륜스님 강의 들었는데 말이야이러면 남편은 싫어합니다. “이 여자가 법륜스님 여자가? 몸은 나한테 있지만 마음은 뺏겼구나.” 인간이 다 속이 다 이래요. 자기 남편이 뭐 훌륭한 사람인 줄 아나? 속 좁은 남자인데. 그것을 알아야 돼.

 

그래서 오늘 법문 듣고 가서 뭐라고 그러냐? “아이고, 여보 죄송합니다. 제가 그동안 너무 당신을 이해 못하고 죄송합니다.” “갑자기 너 미쳤나? 와 그러노?” “오늘 법륜스님 설법을 들으니까 당신이 했던 말인데, 그것을 난 제대로 안 들었는데, 오늘 가만히 얘기 들어보니까 다 당신말만 똑같은 얘기더라. 종교 그거 진짜 쓸모없다는 것을 얘기하더라도. 믿어서 날뛰면 안 된다고 얘기하더라. 아이고, 당신 말이 맞다.” 이러면 중이 미쳤나 왜 그런 소리 하지?” 이래도 혼자 속으로는 중 그거 괜찮은데.” 이렇게 생각해. 아시겠어요?

 

책을 가져가서 여보, 이 책 좋다 읽어라. 읽어라.” 그러면 안 읽어. 이거 읽으면 그럼 아내 말을 들어야 돼. 그리고 읽었다 그러면 뭐라고 그러냐? “읽은 소감이 어때?” 또 이렇게 물어. 기분 나빠. 그래서 아예 안보는 거요. “치워라. 안본다.” 그러니까 그런 얘기 하지 말고 책을 차에다 놔놓고, 테이프도 차 안에도 틀어서 라디오 누르면 나오도록 해놓고, 책상 위에 책을 얹어 놓고 이러면 자기가 지나가다 심심할 때 이렇게 보고 아내가 오면 퍼떡 덮고 안보는 척 하고, 이상한 비디오 같은 거 보다가 누가 오면 안보는 척 하듯이. 그래서 이렇게 해요.

 

이렇게 해서 하면 입으로는 불평해. “가지 마라.” 이래도 죄송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이러고, “갈려거든 오지마라.” 이러면 빨리 달려오겠습니다.” 그게 경상도 말이 그래. 말뜻을 그렇게 새겨야 된단 말이오. 가지 마라. 이것은 빨리 갔다 오라이 말이거든 그러니까 그렇게 대응을 하면, 나중에 반대를 극심하게 하다 나중에 반대 안 하는 선이다가, 나중에 차를 절문 앞까지 대려다 주다가, 나중에 차대놓고 법당 앞에서 어슬렁어슬렁하다가, 나중에 뒤꽁무니에 와서 이렇게 듣다가, 이렇게 굉장히 한 3년 지나야 겨우 옵니다.

 

인간이, 시어머니 아들 뺏긴 거하고 똑같고 그래요. 사람이라는 게. 자기도 지금 자기가 여기 나오니 그러지, 만약에 자기는 지금 직장 다니고 애 키우는데, 남편이 맨날 회사만 끝나면 정토회가 가 있다면 반대야. “남자가 미쳤나 왜 갑자기 그러노?” 이러고 난리야. 그러니까 그런 심리를 알아서 할 것. 그것은 남편에 대한 같이 살면 고려를 해야 될 거 아니오. 제 말 이해하셨어요? 오늘도 집에 가서 아이고, 여보 여보이렇게 날뛰면 안 돼. 오히려 남편한테 잘해줘야 돼.

 

그리고 두 번째 자기가 남편의 노예에요? 자유시민이에요? 남편이 만든다고? 자기가 노예가 되고 싶네. 자발적 노예다. 그런데 자유시님인데 뭣 때문에 눈치 볼게 뭐 있어? “강의 듣고 오겠습니다.” 이렇게 하고 오면 되고, 그냥 깨장 다녀오겠습니다.” 갔다 오면 되지. 어떻게 할 건데 지가? 어떻게 할 건데 한번 얘기해 봐.

 

화내지. 당연하지. 밥 차려 놔야 되는데 안차려 주고 가버렸으니 화나지. “화났겠습니다.” 이러면 되지. “나라도 화나겠습니다.” 이러면 되지. 화날 만 하잖아. 여자가 저녁에 밥 안차려 놓고 강의 들으러 간다고 그러니까 화나지. “화났겠습니다.” 이러면 되지. 법문 들었으면 그 정도, 그런 거 들으려고 여기 왔지, 여기 왜 왔어? 그런 거를 들으려고 했다면 여기 들어올 가치가 있는데, 그것을 못 들었다면 그것은 종교에 미친 거요.

 

깨장 갔다 오면 남편을 볼때기를 5대 때려도 아이고 때릴 만 합니다.” 이런 마음이 저절로 든다니까. 마음에서. 깨장에 갔다 온 힘이에요. 그러니까 갔다 와 버리면 겁이 하나도 안 나. 갈 때 겁이 나지. ? 못 깨쳤으니까. 갔다 오면 두드려 패면 어떻게 하나? 쫓아내면 어떻게 하나? 이혼하자면 어떻게 하나?” 이렇게 겁이 나지만, 갔다 오면 그런 게 아무것도 아니야.

 

이혼하자 그래도

나는 당신 없이는 못삽니다.” 이러고,

패면 아이고 여자가 맞아야지,

애 있는 여자가 5일이나 집을 비우고 맞아도 싸지.”

이렇게 얘기하는데 어떻게 할 거요. 지가.

 

자기 어디 가서 요만한 여자를 구하는데? 택도 없는 소리지. 그러니까 아무 문제가 없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해. 그러나 나도 하고 싶은 대로 하더라도 상대도 그렇다는 것을 자기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돼. 그럼 나도 자유인이 되고 상대에 대한 존중도 되는 거요. 그건 모순이 아니야.

 

자기가 남편 시키는 대로 하고 다니면 그게 노예지 사람이오. 부모하자는 대로 돌아다니면 그게 부모 노예지. 그게 무슨 사람이오. 그러나 부모가 얘기하는 것은 부모가 자식한테 나쁜 얘기할 일이 없잖아. 그러니까 귀담아 들어야지. “알겠습니다. 어머니. . .” 이러지.

 

그러나 내가 스무살이 넘었으면 결정은 내가 하는 거지.

 

너 왜 아침에 얘기했는데도 안했니?” 그러면 죄송합니다. 어머니.” 이러면 되지. . 자식이 부모 말 안 들었으면 죄송하지 변명할 게 뭐 있니? 그러고 내가 자유인이면 부모 노예도 아닌데,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 하면 되지. . 비굴하게 굴게 뭐가 있어? 교통정리가 그렇게 해도 안 되나? 아이고 생기기는 멀쩡하게 생겼는데 왜 그렇게 노예 짓을 하고 살아?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노예 짓을 하고 살아? 자유인으로 살아야지.

 

그러니까 남편의 노예가 되면 안 된다는 거야. 사랑하는 남편이어야지. 왜 남편이 내 상전이야? 나의 사랑하는 남편이지. 사랑하는 남편한테 내가 중요한 일을 하면 남편이 이해 못할 수도 있는 거는 남편이 성인이 아니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나는 이게 꼭 필요하다면 갔다 오는 거고, 갔다 와서 남편이 화를 내면 그건 남편이 성인이 아닌데, 어떻게 화를 안내겠어. 여자가 5일간 애 놔놓고 집 비우면 나라도 성질나겠다. 그럼 성질 좀 받아주면 되지, 때리면 좀 맞고.

 

부부라는 것은 뭐야? 우리는 혼자 사니까 그렇지만, 밤에 잘 때 달래주고 이러면 되잖아. 뭐가 어렵다고 한 이불 밑에 사는 사이에서. 한 이불 살면서도 남자 그거 하나 못 다스리는 여자들은 어리석은 여자들이오. 머리가 모자라. 왜 겁을 내, 겁을 내기는. 그러니까 이게

 

어릴 때는 아버지한테 종으로 살다가,

결혼하면 남편 종으로 살다가,

애 크면 애 눈치보고 종으로 살고,

옛날부터 3종지도라고 그래.

 

여자가 뭐가 못생겼다고

평생 그렇게 종노릇하고 살아?

이 대명천지 밝은 세상에.

 

그렇다고 아까 저기 젊은 애 엄마처럼 15살짜리 애를 낳아놓고 남자가 키울까? 내가 키울까? 말이 되나? 질문이? 닭도 그런 소리 안하는데. 당연히 내가 키워야지. 남편이 키우겠다.” 하고 법정투쟁을 하면 어떻게 해야 될까? 투쟁을 해. 그러나 승소한 뒤에 줘야 돼. 알았어요? 승소해서 정당한 권리를 내가 찾고, 그 다음에 여보, 당신이 재판까지 해서 키우겠다니 야, 남자지만 나보다도 자식에 대한 정이 나보다 더하네요.”

 

굉장하잖아. 재판까지 해서 그 고통을 감내하겠다니까, 내가 절을 열 번을 하고, 이렇게 훌륭한 남자인 줄을 내가 왜 모르고 재판을 했을까? 이러면서 애기는 당신이 키우십시오. 내가 양육비는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해야 돼. 아이를 두고 부모가 싸우면 안 된단 말이야. 더 사랑하겠다고 경쟁하는 것은 괜찮지만, 그것을 네 꺼니 내 꺼니싸워도 안 되고, 물건처럼 뺏어도 안 되고, 서로 밀쳐도 안 된다 이 말이야. 사랑해야지.

 

그러니까 막 뺏어가는, 물건처럼 뺏어가겠다면 재판을 해서 권리를 찾아야 되고, 그러나 애기는 아빠의 사랑이 필요하니까, “내가 3살까지 키워서, 3살까지는 누가 봐도 엄마가 키우는 게 좋다고 하니까 키워서, 그러면 양육권을 내가 유치원 때는 당신한테 늘 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 이렇게 탁, 풀어줘야 된단 말이오.

 

그런 마음으로 하세요. 겁내지 말고. 뭐가 겁나노? 자기가 그렇게 못났나? 그럼 뭣 때문에 잘난 남자를 만나서 이렇게 노예생활을 하나? 남편이 나보다 인물도 못났고, 나보다 나이도 적고, 나보다 키도 작고, 나보다 월급도 적은 남자 만났으면 자기가 이렇게 눈치 안보고 살아도 되잖아.

 

바로 눈치 본다. 그러면 저는 알아요. “자기보다 괜찮은 남자 잡았구나.” 그러니까 말 안 듣다고 놓치면 어때요? “내가 어디 가서 이만한 남자 만나노?” 이런 게 지금 무의식에 깔려있으니까 벌써 눈치를 보고 상사한테 기듯이 기는 거요. 그래서 밖으로 좋은 남자가 좋은 남자가 아니에요.

 

재벌 집에 시집간 여자들은 거의 노예생활이라는 거 알아요? 밖에서 좋아 보이지? 탤런트들 시집가서 얘기 들어보면 사람 취급을 못 받습니다. 거의 애나 낳고, 그저 어디 갈 때 옆에 붙은 인물이나 그저 하고, 이런 수준이오. 그건 옛날에 못 먹고 살 때는 그렇게 붙어서라도 먹고 살아야 되니까, 그렇지만, 같은 시대에 왜 그렇게 살아? 알았어요?

 

그러니까 내가 잘났다.” 이러면 안 되고,

항상 존경하고,

입장을 이해하되,

내 할 일은 또 딱 부러지게 해야지.

 

 

재미있었어요? 2층에도 한번 쳐다봅시다. . 진리라는 것은 꼭 재미없는 게 아니오. 무거운 주제 아니오. 우리의 삶속에서 진리가 있고, 그리고 이것은 삶이 헤어지는 것도 재미가 없는 게 아니라 재미있는 일이에요. 여자 친구가 자꾸 바뀐다고 엄마가 걱정을 했는데 여자 친구 자꾸 바뀌는 게 뭐 걱정이오? 그래야 우리 아들이 여러 여자를 만나보지. 좋은 일이오.

 

아들이 자꾸 이 여자 저 여자 바꾸면 안 돼요. 그것은 야단을 쳐야 됩니다. 그것은 욕망에 따르는 거고, 저희가 알아서 가주는 것은 그것은 내가 잘못이 아니잖아. 그러니까 여기도 내가 못 살겠다 하면 안 돼. “남자 친구로 둬라.” 이 말은 지가 못살겠다고 도망을 가면 그래도 뭐, “당신 없이는 못삽니다.” 이래야 이혼할 때 유리합니다. 알아요?

 

그렇게 놔놓고, 그래도 가면 뭐 나중에 자식한테도 항상 유리합니다. “엄마는 그렇게 사정을 했단다.” 이렇게. 가고 난 뒤에 화장실에 가서 혼자 웃더라도, 어쨌든 그런 자세를 임해야 되요. 그래야 인간관계가 내가 맺은 인간관계를 원수로 만들지 않는다.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못 잡지만, 그러나 항상 나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살아야 돼. 그러면 부부든 시어머니든 헤어지든 전남편이든 다 친구로 지낼 수가 있는 거요.

 

이렇게 결혼해서 몇 년 살아보는 사람이

이 세상에 몇 명된다고?

이 세상에 손꼽을 만한 귀한 사람이오.

그것을 굳이 원수로 만들 이유가 뭐가 있어?

그것은 자기의 엄청난 자산인데.

 

그것을 나쁘게 하지 말고, 이렇게 다, 이게 공부에요. 그래서 부처님 법에 친한 사람, 미운 사람 나누지 말고, 이런 말이 있잖아. 그죠?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마라. 이런 얘기요. 될 대로 되라. 이런 얘기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부처님의 법이 그런 용어를 쓴다고 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그것이 적용이 되어서 우리의 삶이 좀 더 행복해지는 쪽으로 가야 한다. 우리의 삶이 자유와 행복으로 나아가야 된다. 이게 그분께서 오셔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법입니다.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