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윤홍식_3분인문학(2018)

[3분 인문학] 모든 종교의 가르침이 같은 이유 _홍익학당.윤홍식

Buddhastudy 2019. 4. 1. 05:10



, 이걸 내려놓고 오로지 ()으로 하느님을 만나세요.

그럼 여기는 오로지 우리 안에서 양심으로 작동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모든 종교 성인들의 가르침이 다 똑같은 이유에요.

내가 당해서 싫은 것, 남한테 하지 마라’_공자

너가 받고 싶은 것 남한테 해라’ _예수

네가 고통받기 싫듯이 남한테 고통을 주지 마라 _부처님

네가 바라는 걸 네 형제를 위해서도 바라라.’_마호메트

 

이게 제일 핵심 가르침들입니다.

그 소리가 그 소리죠.

다 똑같은 소리 하고 있습니다.

 

? 하느님이 똑같은 명령만 하고 있다는 거예요.

우리 안에 있는 이 하나님은 이 명령밖에 안 해요.

 

뭘 하겠어요.

여러분이 마음을 가장 순수하게 먹었을 때

남을 나처럼 느끼게 되고,

이 우주마저도 나랑 둘이 아니라고 여기게 되는데

다른 사람들도 똑같죠.

 

다른 사람들도 나랑 둘로 아니게 보게 되고

내가 잘 되기를 바라듯이 그 사람들도 잘 되기를,

내가 고통 받는 것 싫어하듯이 그 사람도 고통 받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어요.

이게 가장 원초적인, 근원적인 모든 신앙의 원형입니다.

 

모든 철학의 원형이에요.

철학도 똑같아요.

소크라테스 철학 핵심

네가 당해서 싫은 건 남한테 하지 마라.’ 이게 정의라는 거예요.

이게 신의 명령이고요.

 

그래서 소크라테스도 자기가 이 진리를 알았듯이

남들도 당연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목숨 걸고 도를 전한 거예요.

결국, 그러다 사형당하셨죠.

 

근데 그 마음이 뭐냐는 거죠.

그 속에서 샘솟는 마음이.

 

내가 아는 이 진리를 남들도 알아야 한다.’

내가 받아서 좋았던 건 남들도 꼭 받길 바란다.’

그리고 이게 신의 명령이다.’

내 개인적 생각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신의 명령이라고 소크라테스가 표현했어요.

 

이거 느끼시면 여러분은 그냥 우주 종교인이에요.

우주적인 종교인이에요.

지구상에 존재했던 우주적인 종교인들이에요. 여러분은.

4대 종교 창시자들은.

 

철인들까지 집어넣어서 종교 아니라도

공자, 소크라테스 이런 분들까지 집어넣더라도 마찬가지에요.

4대 성인들, 종교의 창시자들 다 똑같죠.

 

그래서 여러분 제가 왜 구약을 비판했냐면

이미 그거는요, 어느 한 문명의 때가 잔뜩 껴 버린 거예요.

그게 처음엔 신선해요. 원형이 있었겠죠.

 

여호와가 나는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십계명을 지켜라!”

하는 원형의 가르침이 후대로 내려올수록 왜곡됐겠죠.

 

그 왜곡된 것들이 왜곡된 것을 깨고 예수님이 또 나온 거예요.

사랑이다. 그 자리는.

억지로 율법 지키는 거로 천국 못 간다.

이 순수한 마음, 양심에서 나오는 양심의 실천만이 구원의 답을 갖고 있다.”

이걸 주장했죠.

 

부처님도 똑같죠. 힌두교에서.

힌두교인들이 이미 온갖 신을 만들어내서 섬기면서 이 종교가 타락해서

누구도 자기 양심을 안 들여다보니까 양심 얘기를 한 거예요.

네가 고통받기 싫으면 남도 고통받기 싫은 거다.”

 

이런 기초적인 얘기를 왜 하고 있을까요?

인류 역사상 가장 유치원생도 알만한 기초적 교리를

목숨 걸고 주장하신 분들이 신기하게 4대 성인이라는 걸 아셔야 되요.

그것도 비슷한 시기에.

2000년 전에 2500년 전후로 해서 그 시기에 딱 태어나서.

 

인류가 가장 이런 가르침을 목말라 할 때 태어나셔서

목숨을 걸고 그 얘기만 하고 가세요.

 

그럼 우주의 뜻이 어디 있다는 건지 선명한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