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윤홍식_3분인문학(2018)

[3분 인문학] 명분이란? (악플 비난의 근거)_홍익학당.윤홍식

Buddhastudy 2019. 7. 3. 20:00


남 욕할 때도 저걸로 욕합니다.

남 씹을 때 뭐로 씹어요?

 

걔는 개념이 없어_ 지혜

걔는 배려가 없어_ 사랑

걔는 무례해_ 예절

걔는 염치가 없어_ 정의

걔는 사기꾼이야_ 성실

 

, 5가지 아니고는 남을 욕할 수도 없어요.

우린 다 양심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남 욕할 땐 양심으로 욕합니다.

왜냐?

그래야만 남들도 공감해 줄 거라는 걸 알아요.

 

, 이것 가지고 철학을 한번 해보세요.

왜 나는 인의예지를 가지고 남을 욕하고 있는가?’

그냥 내가 싫다고 욕하면 되는데.

 

, 그냥 쟤 보기 싫어.”

이 말은 공감을 못 얻는다는 거 알아요.

그건 욕심이거든요.

그냥 혼자의 편견이잖아요.

 

양심으로 해야만

남들이 공감해줍니다.

남들도 양심이 있기 때문에,

보편적인 어떤 지지를 얻으려면 우린 양심적이어야 되요.

 

그래서 아무리 마음에 안 드는 연예인이나 정치인도 욕을 바로 하면 안 돼요, 기다려야 되요.

한번만 걸려라하고 기다리다가

언제 욕을 하면 되요? 언제 욕할 권리가 생겨요?

악플 달 권리가 생길 때가 있어요.

인의예지 어길 때.

그때는 만국민이 다 욕하기 때문에 그때 욕하는 거는 정당한 게 되요. 재미있죠.

 

악플 하나에도 철학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욕심을 보태서 문제죠.

정당한 지적만 하고 말아야 되는데,

원래 넌 눈빛이 안 좋았다느니, 자기의 평소의 욕심을 막 집어넣으면

같이 욕하다가 이건 아니지, 하게 되요.

 

이건 아니지 하는 선도 딱 어디서 나옵니까?

내가 당사자라도 그런 욕은 듣고 싶지 않을 것 같은데.

정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은데.’

귀신같이 우린 양심을 가지고 우리 삶을 계산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거 한번 생각해 보시면 오늘 이것만 얻으시면 되요.

몰라랑 양심.

 

몰라’ ‘괜찮아양심만 얻으시면요,

인문학의 알짬을 여러분이 취하시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