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_shorts 411

[shorts, 법륜스님] 감정표현을 못해서 별명이 로봇이에요

감정 표현이 어려운 이유는 어릴 적 감정 억압 때문일 수 있습니다 [00:08]. 어릴 때 부모와의 관계에서 감정 표현이 자유롭지 못했거나, 감정 표현 시 야단을 맞았던 경험 등이 심리적 억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00:17].감정 표현 연습을 통해 치유할 수 있습니다 [00:27]. 정토회의 나눔의 장에 가서 자신의 미세한 감정까지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00:37].  --스님한테 질문하고 싶어서 손 들고 싶은데도 손이 이만큼 목구멍에 말이 걸려서 안 나오죠. 이런 건 대부분 다 감정이 어릴 때 억압이 돼서 그래요. 아이들은 주로 야단치지 말라는 게 어릴 때 자랄 때 부모와의 사이에 감정표현이 자연스럽지 못하게 자랐다.살아나는 환경이 감정을 억압하고 살 수밖에 없었다...

[shorts, 법륜스님] 아이들 야단치고 싶을 때

대화는 이득을 얻기 위해 하는 것이지만, 아이를 야단치는 것은 손해를 보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00:00].야단을 치는 이유는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화가 난 자신을 감당하지 못해서일 수 있습니다 [00:09].우리는 '너를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불편함이나 화 때문에 어떤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00:17].타인을 위한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자신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00:28]. --대화를 하는 이유는 함으로 해서 득이 되려고 하는 건데 해서 손해날 짓을 뭐하러 해요?  예를 들면 애를 야단치면 애한테 ‘교육에 나쁘다’ 이렇게 생각하면 야단칠 필요가 없잖아요. 그런데도 야단을 친다는 건 내가 화가 나가 내가 나를 감당 못해서 야단을 치는 거지 아이를 위해서 야단치는 거는..

[shorts, 법륜스님] 교회가면 천사 미소, 집에선 돌부터 남편

집에서도 말이 없고, 교회 가서도 말이 없는 게 좋아요?집에서 말이 없더라도 교회 가서 말을 하는 게 좋아요? 이렇게 생각을 안 하고 “내가 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거예요. 자기 관점이.  “왜 나를 행복하게 안 해주나?” 이래 불만이고 “왜 딴 여자 쳐다보고, 딴 사람 쳐다보고 웃느냐? 나를 쳐다보고 웃어야지” 이렇게 생각하는데  관점을 바꿔야 돼.“하느님께 감사합니다. 집에서는 안 웃더라도 교회라도 가서 웃으니 우리 남편에게 조금이라도 행복이 되니 다행입니다.” 정말 사랑하는 남편이라면 남편이 웃으면 내가 행복해지니까 “나를 보고 웃지 않는 거는 괜찮아요, 여보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소. 당신이라도 집에서는 행복하지 않더라도 교회를 나가서 행복해하는 당신 모습을 보니 저는 너..

[shorts, 법륜스님] 원래 고타마 붓다가 가르친 것은

원래 고타마 붓다가 가르친 붓다 담마.  이 불법이라고 하는 것은 -복 받는다-죽어서 좋은 데 간다 이런 얘기가 아니고 “어떻게 하면 내가 어리석음을 깨우쳐서 어떤 경우에도 괴로움 없이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느냐.” 이 괴로움이 없는 이것을 ‘니르바나’라고 말합니다.인도 말로.  괴로움이 없는 상태 괴로움이 소멸되어진 상태 이거를 니르바나, 우리말로는 ‘열반’ 이렇게 말합니다. 수행의 목표는 -죽어서 좋은 데 가는 게 아니고 -복 받는 게 아니고 열반을 성취하는 거다.괴로움이 없는 상태에 이르는 거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shorts, 법륜스님] 만성 무기력증이 심한데 어떡하죠?

‘와~ ’활기가 나고 꼭 이래야 되는 거 아니에요.  감정이 이렇게 널뛰기를 많이 하면 수행은 감정 널뛰기를 많이 하라 그래요? 적게 하라 그래요?적게 하라고 해요.  그리고 요즘 기후 위기 시대에 너무 설치고 일 많이 하면 기후가 더 나빠져요.기본 일만 하고는 누워서 노는 게 좋아요.  무기력증을 극복하는 제일 좋은 거는 걷기 운동이 제일 좋아요.안 그러면 절하기. 걷기하고 절하기는 비슷해요.  그리고 정신적으로 여러분들이 약간 우울증이 있거나 이런 사람에게 제일 좋은 처방은 우선 급한 약 처방을 제외하고는 운동이에요, 하체 -종아리하고 -발하고 -허벅지하고  이 하체가 건강해야 정신적으로 도움이 돼요.그래서 운동을 많이 하면 좋아요. 그리고 잠을 푹 자고.

[shorts, 법륜스님] 시험을 떨어진게 복이 되려면

“인간은 고통을 겪을 때만 하나님의 진정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이런 말도 있거든요.  잘 나갈 때는 자기를 잘 몰라.그래서 그걸 계기로 삼아야 된다.  그러니까 그게 경험 아니야.한 번 떨어져 봄으로 해서 자기가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인생의 경험을 얻게 된다. 이런 거를 살린다면 이건 복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부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은 꼭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게 아니에요. 때로는 [실패]라는 이름으로 또는 [재앙]이라는 이름으로 복이 온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재앙]이 [복]인 줄 알면 인생 끝난 거예요.이제 더 이상 두려워할 게 없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이건 큰 복이 된다.

[shorts, 법륜스님] 변명의 이유

사람이라는 건 항상 자기를 중심으로 해서 사물을 보는 거예요.근데 우리 뇌 구조가 그렇게 돼 있어.  그래서 내가 뭘 잘못했을 때는 가능하면 그거는 안 드러내려고 그래.100을 잘못했으면 아예 오리발 내밀거나 안 그러면 10점 잘못했다, 이렇게 말하고 싶어. 근데 잘한 일은 어떠냐? 10쯤 해놓고 100쯤 했다고 선전하고 싶어.우리 심리가 다 그래. 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너만 그런 것도 아니고 우리가 다 그래. 내가 피해 입은 거는 생생하게 기억해. 엄마가 언제 야단친 것까지 다 알아.근데 엄마한테 물어보면 “내가 언제 그랬나?” 기억도 못해.기억을 했다 하더라도 “다 너를 위해서 했지” 이렇게 말을 해. 인간이 나쁜 게 아니고 “잘못해 놓고 저게 잘못한 줄도 모른다”가 아니라 우리의 뇌 구조가 그렇게..

[shorts, 법륜스님] 사는 것 자체가 꼭두각시

우리는 형성되어진 것에 영향을 받아서 지금 살아가고 있다.그래서 여러분들의 카르마, 습이 어떤 거냐를 누군가가 안다면 여러분들 다 조정이 가능한 거예요. -쟤는 뭐라 그러면 화를 낸다 -쟤는 뭘 주면 좋아한다. 왜냐하면 다 태어나서 습관된 대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이 오른쪽으로 가시오, 왼쪽으로 가시오, 돌아가시오 라는 게 지금 자기가 얘기하는 게 아니라 프로그램 깔린 대로 얘기하는 것처럼 “내가 결정하고 내가 산다” 이러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사는 것 자체가 꼭두각시로 사는 거예요.

[shorts, 법륜스님] 혼자 텀블러 쓴다고 뭐가 바뀌나요?

뭘 해도 뒷물 수건을 써도 텀블러를 써도 일회용을 안 써도 차를 적게 타도 기후위기는 초래될 거고.  30년까지 안 갈 거예요.그건 길게 잡아야 30년이고 더 빠르게 아마 다가올 거다. 그런데 그럼 아무것도 안 할래? 그건 좀 다른 문제예요. 나라도 뒷물 수건으로 쓰고 텀블러 쓰고 휴지 덜 쓰고 일회용 덜 쓰고 그러면 1초를 늦춰도 늦출 수가 있거든요. 1초 늦추면 뭐해요? 그러면 그냥 하세요.그냥 생긴 대로 살고.  1초라도 늦출 수 있으면 나는 한다, 이런 관점이에요.

[shorts, 법륜스님] 엄마가 싫어하니까 말 안함

애들이 연애하는 거를 남자친구 사귀는 걸 야단을 치니까 애가 남자친구에 대해서 엄마한테 얘기 안 하는 거지  엄마한테 얘기하면 엄마가 다 조언을 하고, 들어주고, 코치질 해주면 애가 숨길 일이 있나? 없나? 없지. 근데 친구한테 얘기하면 야단치나? 안 치나? 안 치니까 그런 얘기는 친구하고만 얘기하고 엄마하고 얘기하면 엄마가 야단을 치기 때문에 그렇다는 거예요. “어떻게 나한테 니가 숨길 수 있나?” 하지만은 숨길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숨기는 거예요.왜냐하면 그 얘기하면 엄마가 싫어하니까.  그러니까 자기가 야단을, 그렇게 난리를 피울 게 아니라 “내가 사는 데 정신이 없어서그런 마음을 내가 제대로 몰랐구나”  자,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얘기하는 많은 문제들은 인간의 정신적인 심리를 분석하는 관점..

[shorts, 법륜스님] 부탁을 거절 못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건 다 이루어집니까? 안 이루어집니까?다 안 이루어져. 이루어지면 다행이고 안 이루어져도 그만이다.이래야 괴로움 없이 살 수 있고,  남이 나한테 원하는 걸 내가 다 해줄 수 있어요? 없어요? 없어요.해줄 수 있으면 해주고 못 해주면 ‘죄송합니다’ 하면 끝이에요.  제 부모님이라 하더라도 저한테 “너 스님 그만두고 집에 와” 이러면 내가 해줄 수 있어요? 없어요? 못 해줘.  그럼 내가 큰 죄인이에요?부모라 하더라도 그분의 인생이에요.그들이 나에게 원했는데 내가 그거를 원하는 대로 안 해준다고 그 사람이 괴로워하는 거는 나의 책임이 아니에요.그건 그의 인생의 문제지.  그래서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있으면 해주면 되고 못 해줘도 그것은 죄는 아니다.

[shorts, 법륜스님] 법문을 들어서 알고는 있으나

어떤 사람의 행동을 보고 “저 인간이 왜 저렇게 하지?”  내가 그 사람이 이해가 안 된다는 거예요?그 사람이 나를 이해 안 해준다는 얘기에요?(제가 이해를 못하는 겁니다.) 그럼 누가 답답할까?(제가 답답했습니다.) 근데 “우리 남편이 그래서 그랬구나” 이렇게 이해하면 누구 마음이 시원할까요?(제 마음이 시원하죠.) 그럼 자기가 시원한 대로 살지 뭐 때문에 답답하게 살아? (보면 열불이 나니까 그렇죠.) 열불이 난다는 건 이해가 된다는 거예요? 안 된다는 거예요?이해를 하면 어떻게 되고? 그러니까 어차피 자기가 이런 거 하지 마라고 잔소리 했을까? 안 했을까? 했죠? 했는데도 계속한다는 거는 내가 고칠 수 있다는 거예요? 없다는 거예요? (고칠 수 없다는 거를 법문을 통해서 제가 많이 들었습니다.) 고..

[shorts, 법륜스님] 돈을 못 벌어도 괴롭지 않다면

욕심이라는 거는 ‘내가 돈을 많이 벌겠다’가 욕심이 아니라 ‘내가 공부는 안 하면서 좋은 대학에 가겠다’는 게 욕심이라는 거예요. 어떠한 대책 없이 그걸 하겠다.그러면 욕심에 들어가고 그걸 자기가 벌 수 있는 어떤 계획을 하고 설계를 해서 그걸 벌 수 있는데 못 벌었다.그러면 괴로운 게 아니고 “뭐가 잘못됐지? 그럼 다시 해볼까?안 되고 또 안 되네. 그럼 이래해 봐야지” 이러면 괴롭지가 않다는 거예요. 끊임없이 그 방향으로 연구해 가면서 나아가는 거는 [원]이라 그래. [원]을 가지면 여러 가지 기술이 늘어나고 방법이 늘어나고 경험이 늘어나기 때문에 힘이 붙는다 해서 이걸 [원력]이라 그래요, 원력.  그런데 욕심이 뭐냐? 안 되면 좌절하고, 절망하면 전부 욕심이에요.그게 안 됐을 때 괴로우면 그건 무..

[shorts, 법륜스님] 불교를 배우면 뭐가 좋은가요?

마하반야바라밀산스크리트어로 마하는 크다는 뜻입니다. 상대적 개념의 크다가 아니고절대적 개념의 크다수학의 무한대와 같은 뜻입니다. 무한한 우주 속에서는지구도 하나의 티끌에 불과하고무한한 시간 속에서는45억 년이라는 지구의 수명도 찰나에 불과합니다. 거기에 사는 인간은크기로 보나 시간으로 보나하찮은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우주만 한량이 없이 클까요?우리의 마음도 한량이 없이 크고 넓습니다. 마음을 넓혀서 큰 마음을 내면이 우주가 삼라만상이 삼천대천세계가이 마음 안에 쑥 들어와도마음 어디에 놓았는지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크게 마음을 내면이 세상에는 괴로울 일이 없습니다. 큰 눈으로 한 발 떨어져서 세상을 보면달리 수행할 것이 없습니다. 내가 지은 생각의 울타리를 과감하게 차고 나오면나는 이미 대자유인인 것입..

[shorts, 법륜스님] 맘대로 안됐을 때 괴롭지 않은 것?

욕심하고 원의 차이가 뭐냐? 그것은 안 됐을 때 괴로우면 그건 욕심이고 안 됐을 때 괴롭지 않으면 원에 들어가요. 안 됐다고 괴로운 게 아니거든. “이렇게 하니 안 되네. 저렇게 해볼까?” 이게 연구라는 거예요. 탐구하는 사람한테는 좌절이나 절망이 없습니다.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이런 말이 나오게 되거든요. 볼펜 하나도 내가 남 주겠다고 했는데 그걸 못 줬다고 내가 괴로우면 그건 욕심이라는 거예요.

[shorts, 법륜스님] 아이 교육의 핵심은 이것

‘아이에게 방청소를 하는 걸 가르치고 싶다’ 할 때 “얘야, 이리 와라. 이 방청소 이렇게 하는 거야, 해봐.” 이러면 안 돼.  “얘야, 엄마가 지금 방 청소를 해야 되는데 빗자루 좀 갖다 줄래? 엄마 좀 도와줘.”이렇게 요청을 해야 된단 말이야. 애가 할 수 있는 거를 처음에는 요청을 해야 돼.시키지 말고. 이게 모든 교육의 핵심은 ‘따라 배우기’예요. 애한테 “너 한국말 해.”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엄마가 한국말 하면 애가 따라 배운단 말이에요. “너 김치 먹어라. 한국 사람이니까 김치 맛을 들여야 돼.”이러면 안 된단 말이야. 내가 자꾸 김치 먹으면 애도 김치 먹다가 김치 맛이 드는 것처럼. 따라 배우기다, 교육의 핵심은.

[shorts, 법륜스님] 학대했던 엄마를 이해하는 방법

“엄마가 막 학대했다.” 이러지 말고 그럼 우리 엄마 어릴 때 “엄마는 어릴 때 어떻게 자랐어?” “아빠하고 결혼해서 어땠어?” 이렇게 자꾸 엄마 얘기를 들어보고 들어보면 어때요? “우리 엄마도 참 힘들게 사셨구나. 그래서 나한테 화를 내고 그렇게 짜증을 냈구나.”이렇게 엄마를 이해할 수가 있잖아요.  모든 사람은 다 알고 보면 나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살아가는 거예요.

[shorts, 법륜스님] 여러분들의 질문이 법륜스님에게는 무엇일까?

남편이 만약에 갑자기 바람을 피웠다. 그러면 제 생각은 엄청난 연구거리 같아요. “우리 남편이 나하고 특별히 싸운 적도 없는데 무슨 이유로 저럴까?”남편하고 술도 대접하고 밥도 대접하면서 “여보 어떤 마음이라서 그런 마음이 일어났나?”이렇게 계속 노트에 녹음을 해서 풀고 그래서 남편만 갖고 안 되면 그 여자를 만나서 또 어떤지 연구를 하고 이러면 논문 하나 나오지.  우리 아이가 말썽을 피웠다 하면애가 사춘기 때 왜 이렇게 됐나? 그럼 어릴 때 심리가 어떻게 억압이 됐는지 애하고도 상담하고, 전문가한테도 얘기 들어보면서 이렇게 하면 여러분들 다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거예요. 스님은 그런 식이에요. 여러분들이 질문을 해도 그렇고 사람을 만나도 그렇고 사업도 그렇고. 모든 것이 -왜 저러지? -왜 저런 문제..

[shorts, 법륜스님] 세속에서의 수행

출가해서 만약에 산이나 숲에서 살면 자극을 덜 받죠.물들 일이 적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지금 화를 안 내는게 환경에서 자극을 안 줘서 화를 안 내는지 내가 까르마가 소멸돼서 화를 안 내는지 점검이 안 되잖아요. 반대로 세속에 살면 가족을 이루고 이렇게 살면 수행 좀 해보려고 해도 마누라가 어떻게 걸리거나 남편이 뭐라 하거나 하면 안 되잖아요, 잘 컨트롤이.  내 속에 있는 털끝만 한 것도 문제가 있으면 그걸 꼭 꼬집어, 쑤셔서, 건드려서 성질을 내게 만들거든요. 어떤 경계에 내 까르마가 거기 반응을 해서 넘어지는지를 하루에도 열 번, 스무 번 점검할 수가 있는 거예요. 가족을 이루고 세상에 살면 연습할 기회가 엄청나게 많은 거예요. 자기를 살피는 힘만 있으면 세속에서 단련되는 게 훨씬 더 수행 속도도 ..

[shorts, 법륜스님] 상사가 무능하면 좋다?

상사가 보기에 실력이 별로 없으면 “실력도 없는 게 무슨 상사냐?” 해서갑갑하게 생각하고, 얕보고 이래서 갈등이 생기고  상사가 자기보다 실력이 좀 나으면 자기가 위축이 된단 말이에요.“내가 지금 잘리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상사가 나보다 실력이 나으면 따라 배울 수 있어서 좋잖아요.그러니까 “열심히 실력을 좀 더 키워야 되겠다.” 이런 마음으로. 항상 뭘 지적하면 “알겠습니다, 제가 좀 부족합니다.” 이렇게 하고. 또 상사가 조금 무능하면 그건 좋은 거예요.상사가 무능하면 나한테 승진할 기회가 있어요? 없어요?있어.  그래서 어떤 경우에도 다 좋아요. 관점만 바꾸면.

[shorts, 법륜스님] 법륜스님이 생각하는 효도

내 자녀를 돌보는 거는 의무사항이고 내 부모를 돌보는 거는 선택사항이다. 내 자식을 돌보지 않는 것은 악행에 들어가고 내 부모를 돌보는 것은 선행에 들어가는 거다. 선행을 안 했다고 악행은 아니에요. 악행을 안 했다고 그걸 선행이라고 또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제가 생각할 때는 여러분들이 다 여러분들의 인생을 착실히 살아주는 게 가장 부모에게 효도하는 거다.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왜냐하면 부모가 돼서 생각하면 자녀에게 이것저것 해 달라, 보고 싶고 이런 요구가 있지만은 부모의 자식에 대한 가장 큰 사랑은 자식이 별일 없이 잘 살아주는 거예요.

[shorts, 법륜스님] 뜨거운 컵을 내려놓는 방법

이 물건 있는데 갖고 싶어 딱 가졌더니 뜨거워. 그런데 이게 정말 뜨거우면 딱 쥐자마자 “뜨거워” 이러죠. 뜨겁다 하면 바로 저절로 놔지는 거예요.  근데 이걸 쥐고 “어떻게 놔요?”하고 방법을 묻는 건 뭐예요? 아직 쥐고 있을 만하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여기는 두 가지예요. 갖고 싶으면 손을 데라.이걸 과보라 그래요. 과보를 받아라.  과보를 받기 싫거든 어떻게 해라?놓아라.어떻게?그냥.  그런데 내가 여러분들이 자꾸 “어떻게 놓느냐?” 그래서 “아, 그럼 오른손으로 옮겨라” 그래 조금 있으면 이쪽이 또 뜨거워. “오른손이 뜨거운데요?”그러면 또 “어 그러면 발등에 얹어라” 이래서 “땅바닥에 놓아라”이러면 “아, 다섯 단계를 거쳐서 놓으니까 놔지네.” 이게 쓸데없는 짓 아니에요?뭐 때문에 다섯 단계를 ..

[shorts, 법륜스님] 부처님이 와도 해결 안 되는 것

밥 먹는 습관이 과식을 하는 습관이라서 건강이 나쁘다.건강이 왜 나쁘냐고 체크했는데 과식 때문에 그렇다.소식을 하세요. 이걸 몰랐을 때는 무지라 그래요. 알았다. 근데 소식이 잘 안 됩니다. 그건 부처님이 와도 해결이 안 돼.그건 누구만이 할 수 있는 거다? 자기만이 할 수 있는 거예요. 어느 누구도 할 수 없어요.이 습관을 바꾸는 거는. 길은 열어줄 수 있지만은그 길을 가고 안 가고는 본인이 하는 거다. 근데 자기 까르마, 업식을 못 바꾸면 그냥 알아도 괴롭게 살 수밖에 없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거기 독 들었다.” 이것만 말해주는 거지 그걸 어떻게 할 거냐는 자기 선택이에요, 인생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가 없습니다.

[shorts, 법륜스님] 돈 많은 사람 앞에서 기가 죽는다면

기대가 큰 사람들은 대부분 다 의지심이 큰 사람이에요. 동물들은 별로 남한테 의지 안 하잖아요. 자기 인생 자기가 살지.  작은 벌레도 자기가 먹을 걸 자기가 해서 살잖아요. 자기가 남한테 뭐 때문에 기대를 해요? 뭐 좀 얻어먹을 걸 기대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자체가 노예근성이예요.의지하려고 하는 게 있기 때문에 자꾸 기대를 하게 된다. 여러분들이 신에게 의지하는 건 뭐예요? 신한테 뭐 좀 얻으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왜 우리가 높은 사람 만나거나 돈 많은 사람 만나면 약간 기가 죽을까? 그 약간 뭐 얻을 기회가 생겼으니까 눈치를 보니까 자꾸 내가 위축이 되는 거. 개도 자기가 알아서 살고 토끼도 자기가 알아서 사는데 사람이 뭐 내 인생 20살 넘었으면 내가 알아서 살지 못 살 게 뭐가 있어? ..

[shorts, 법륜스님] 그것은 선택의 문제

선택의 문제예요.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 이혼을 할 거냐? 말 거냐? 이런 것도 다 남편 때문에 생긴 문제는 아니에요. 이건 사건, 돌발 사건이 생겼는데 이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어떡할 거냐?나 이외에 다른 여자하고 만난 인간하고 난 살기 싫다고 인생관이 분명하면 어때요?“알았어. 그럼 그 여자한테 가 난 너하고는 결혼 관계는 끝이다.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하고 끝나면 되고.  근데 어차피 이 남자가 헤어져도 또 다른 남자 만나야 되는데 그 남자 또 딴 여자하고 살던 남자잖아, 그지?  내내 딴 여자하고 살던 남자, 만나는 게 낫나? 내내 나하고 살다가 잠시 딴 여자 한번 만난 남자하고 사는 게 낫겠냐?  이렇게 딱 계산해 보니까 이걸 끝내고 다시 만날 걸 생각해 보니까 그중에 이 남자를 빼지 말고 넣..

[shorts, 법륜스님] 고른다고 해결될 문제일까?

조선시대나 이럴 때 길 가던 사람 아무나 잡아가 결혼하듯이 그렇게 결혼했는데도 왜 이혼율이 적을까? 시집 갈 때 엄마가 뭐라고 가르쳐요? 3년간 눈 감고 살아라, 보지 마라.3년간 귀 맞고 살아라, 듣지 마라. 3년간 입 다물고 살아라, 말하지 마라. 결혼할 때 다 죽으러 가는 줄 알아. 근데 가서 살아보니까 안 죽거든. 생각보다는 괜찮나? 안 괜찮나? “살 만하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지금은 너무너무 온갖 것 따져, 기대를 해서 하기 때문에 막상 딱 살아보면 부족한 게 자꾸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은 연애를 한다고 해결될 문제 고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그 사람이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원래예를 들면 어떤 능력이 100인데 내가 150이라고 생각하고 만나면 부족한 사람이고 내가 5..

[shorts, 법륜스님] 법륜스님을 만나면 다 해결될까?

범륜 스님이 훌륭한 사람이다. 그게 아니에요  길 가던 사람 여기 와서 법문 들으면대부분 좋아합니다.스님이라는 거 별로 기대가 없다가 얘기를 들어보니 “와~ 그 스님 굉장하네” 이러고  여기 스님 유튜브 보고 온 사람들은 갈 때 별로요.엄청난 기대를 갖고 왔는데 “막 질문 탁 하면 내 문제가 팍 풀린다”라는 기대를 하고 왔는데 물어도 별로 뒤끝이 똥 누고 밑 안 닦은 것처럼 딱 해결이 안 돼. 그래서 여기 온 사람은 왔다 가서 떨어질 확률이 높아요.같은 스님인데 그래요.  그래서 있던 사람은 떨어지고 없던 사람이 새로 들어오는 원리도 그와 같아요. 스님의 법문을 하나 듣고, 둘이 들으면 기대가 자꾸자꾸 높아지거든요.그래서 일부 스님 법문 많이 듣는 사람 법륜 스님하고 만나서 얘기만 해도 다 해결될 것 같..

[shorts, 법륜스님] 가까운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이유

우리가 왜 길 가는 사람하고는 안 싸우고, 안 미워하고 늘 가까이 있는 사람 부부나 자식이나 친구나 여기에 자꾸 갈등을 일으키느냐 그거는 자꾸 기대하기 때문에 그래, 상대에게. 그래서 자기도 마찬가지예요.그러니까 자기처럼 지금 “믿고 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러면 죽을 때까지 늘 배신당하고 살... 옛날식으로 말하면 운명이다, 팔자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  기대를 걸면 걸수록 실망이 커지는 거예요. 사람들의 행위를 볼 때 자꾸 자기가 저 사람한테 어떤 기대를 걸면 실망할 수밖에 없고 기대를 안 하면 실망할 게 별로 없어요.

[shorts, 법륜스님] 장례방법 정리해 드립니다

사람이 죽고 난 뒤에 장례를 크게 치른다.기독교식으로 치른다, 불규칙으로 치른다.  이거는 죽은 사람 문제예요?산 사람 문제예요?산 사람 문제지 죽은 사람하고는 아무 관계 없어. 죽은 시신을 불에 태우든지 물에 떠내려 보내든지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든지 땅에 묻든지 죽은 사람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그건 산 사람들이 하는 짓이에요.  만약에 어머니 아버지가 아주 독실한 불교 신자인데 아들 딸들이 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그러면 어머니 아버지가 불교 신자니까 죽으면 불교식으로 장례 치러줄까? 저희 종교 믿는 대로 치를까? 어떻게 세상에서 어떻게 해요? 산 사람들 중심으로 하잖아.그것처럼 그건 다 사람들 문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