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역사/5분 시사고전 39

5분 시사고전 – 대기만성(大器晩成)

영국의 소설가 다니얼 디포 59세에 해양 모험소설의 대명사, 로빈슨 크루소 완성 천재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싸이코(1962년 63세) 새(1963년 64세) 대부분의 명작, 60세 이후 탄생 1976년 소설 ‘뿌리(Roots)’를 발표한 알렉스 헤일리 흑인 노예의 6대에 걸친 가족사를 다룬 대서사시 전 세계 37개국 8백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55세 무명작가의 육필기록이었다. 대기만성(大器晩成) 진정 큰 그릇은 완성됨이 없다 큰 인물은 뒤늦게 만들어 진다 -노자 도덕경 41장 道에 관한 노자의 생각 명도약매(明道若昧: 明 밝을 명, 道 길 도, 若 같을 약, 昧 어두울 매) 밝은 道는 오히려 어두운 듯하고 진도약퇴(進道若退: 進 나아갈 진, 道 길 도, 若 같을 약, 退 물러날 퇴) 앞으로 나아가..

5분 시사고전 포정해우(庖丁解牛)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iPhone의 신화, 스티브 잡스 비틀즈 이른바 아웃라이어 자신의 분야에서 특출난 성공을 거둔 사람들 하루 3시간, 1주일에 20시간씩 10년 진정한 최고가 되기 위한 성공의 매직넘버 1만 시간 “성공은 무서운 집중력과 반복된 학습의 산물이다”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 웰 著 포정해우(庖丁解牛: 庖 부엌 포, 丁 고무래 정, 解 풀 해, 牛 소 우 -「솜씨가 뛰어난 포정(庖丁)이 소의 뼈와 살을 발라낸다」는 뜻으로 기술(技術)이 매우 뛰어남을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 통달한다. -장자 양생주편 중국 남북조시대 천하제일의 백정 포정 포정의 소 잡는 모습 마치 춤을 추듯, 악기를 연주하듯, 신기에 가까운 기술 백정 포정 비록 미천한 신분이었지만..

5분 시사고전 – 양금택목(良禽擇木)

삼국지 최고의 무용을 떨친 여포 일찍이 의부 정원을 죽이고 실력자 동탁에게 의탁 부자의 연을 맺은 동탁마저 죽이고 중원을 떠돌던 패륜아 여포 결국 조조에게 비참한 죽임을 당하고 만다. 천하경영의 뜻을 품은 유비 삼고초려 끝에 제갈공명 영입 중원장악의 비책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 天 하늘 천, 下 아래 하, 三 석 삼, 分 나눌 분, 之 갈지, 計 셀 계) 유비는 웅비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누구에겐 악연으로 또 누구에겐 선연으로 맺어지는 것이 세상사 새가 나무를 가려 둥지를 틀 듯 내가 설 자리를 제대로 찾아야 합니다. 양금택목(良禽擇木) 현명한 새는 나무를 가려 둥지를 튼다 -춘추좌씨전 춘추시대 치국의 도를 설파하기 위해 주유천하 하던 공자 위나라 실력자 공문자를 만났는데... 치국에는 별 관심이 ..

5분 시사고전 항룡유회 (亢龍有悔)

유럽을 호령하던 절대권력 루이 16세 계속되는 해외 원정 호사스런 궁정 생활 가혹한 봉건 체제 탕진된 국고 1789년 프랑스 대혁명 발발 결국 1793년 1월 21일 혁명 광장 루이 16세는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제정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 러일전쟁 패배 보수적 전제정치 피폐한 국민경제 1917년 10월 볼셰비키 공산혁명 뒤 황제 일가족 전원 총살 기구한 영욕의 생을 마감했다. 항룡유회 (亢龍有悔: 亢 높을 항, 龍 용 룡, 有 있을 유, 悔 뉘우칠 회) 더 이상 승천할 수 없는 용이 눈물을 흘린다. 높이 올랐을 때 내려갈 준비를 하라. -주역 주역 건괘 효사편 승천하는 용의 기세를 통해 권력의 흐름을 표현 잠룡(潛龍: 潛 잠길 잠, 龍 용 룡) 물속에 은둔하며 힘을 기르는 용 현룡(見..

5분 시사고전 군자불기(君子不器)

1994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 무려 3,100만달러 사상 최고가 고서적 낙찰 낙찰자는 세계 최고의 부자 빌 게이츠 500년 전 72쪽 짜리 책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업 노트 코덱스 레스터 사본 르네상스 최고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 화가, 과학자, 건축가, 발명가 학문의 탈경계를 이룬 통섭형 인간 여기서 유래한 말 21세기형 멀티플레이어 다빈치형 인간 군자불기(君子不器)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논어 위정편 (君子不器: 君 임금 군, 子 아들 자, 不 아닐 불, 器 그릇 기 군자(君子)는 일정(一定)한 용도(用途)로 쓰이는 그릇과 같은 것이 아니라 한 가지 재능(才能)에만 얽매이지 않고 두루 살피고 원만(圓滿)하다는 말) 그릇 밥그릇은 밥을 담고 국그릇은 국을 담듯 용도에 따라 채워지는 것이 그릇..

5분 시사고전 – 화이부동(和而不同)

서구문명의 근원 서쪽으로는 브리타이나(영국)부터 동쪽으로는 실크로드까지 고대 세계를 제패한 불멸의 대제국 역사와 문명의 용광로 100년 제국 로마 정복의 제국에서 관용의 제국으로 로마로 통하는 화합의 길 위에 팍스 로마나가 이어졌다. 화이부동(和而不同) 군자는 화합하나 부화뇌동하지 않는다. 화합하는 사회가 아름답다. -논어 자로편 (和而不同: 和 화할 화, 而 말 이을 이, 不 아닐 부, 同 한가지 동 남과 사이 좋게 지내되 의(義)를 굽혀 좇지는 아니한다) (附和雷同: 附 붙을 부, 和 화할 화, 雷 우레 뇌(뢰), 同 한가지 동, 우렛소리에 맞춰 함께한다) 동양고전의 바이블 논어 공자가 강조한 군자의 조건 “군자는 화합하나 부화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나 화합하지 못한다” 군자(君子) 남과 나의..

5분 시사고전 – 출기제승(出奇制勝)

인종차별 철폐 전쟁과 기아의 종식 반 에에즈운동 파격적 도발적 광고 전 세계 수천 개 매장을 가진 글로벌 패션 브랜드 인류애와 사회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충격적 마케팅 거센 찬반논란 속에서도 세계 의류사를 새로 쓴 색다른 발상 그 중심에 베네통이 있다. 출기제승(出奇制勝= 出 날 출, 奇 기특할 기, 制 절제할 제, 勝 이길 승) 기발한 전략으로 승리하라 -사기 전단열전 전국시대 연나라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한 제나라 무명의 장수 전단 판세를 뒤집을 기발한 계책을 내는데... 뿔에 칼날을 단 1000마리의 소 떼 꼬리에 기름불을 붙이자 연나라 진영으로 돌진 이른바 화우진(火牛陣= 火 불 화, 牛 소 우, 陣 진 칠 진) 불시의 공격에 쑥대밭이 된 연나라 진영 전단의 기발한 작전으로 제나라는 대승을 거두었다...

5분 시사고전 – 질풍경초(疾風勁草)

1955년 출생 입양으로 시작된 인생 1972년 17세 대학 1년 자퇴 1976년 21세 차고에서 애플 설립 1985년 30세 애플에서 해고당함 2004년 49세 췌장암 진단 2009년 54세 간이식 수술 창업과 해고 투병 생활의 연속 그러나 모진 풍파에도 꺾이지 않은 강인한 의지 아이티 신화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불굴의 인생 기록이다. 질풍경초(疾風勁草) (疾 병 질, 風 바람 풍, 勁 굳셀 경, 草 풀 초) 세찬 바람이 불어야 강인한 풀을 알 수 있다. 인재는 시련 속에서 진가가 드러난다. -후한서 왕패전 전한이 망하고 왕망의 신나라 건국 거듭되는 폭정 한나라 황족 유수 왕망 타도를 기치로 봉기 왕망이 40만 대군과 유수의 1만 군사 격돌 장군 왕패의 공으로 대승 그러나 1인자 같은 2인자 유수 황제..

5분 시사고전 – 교병필패(驕兵必敗)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 모터스 미국의 자동차 빅3 한때 전 세계 자동차의 85% 생산 미국시장 점유율 50% 이하로 곤두박질 트렌드를 읽지 못한 시대착오적 경영 패러다임 안방을 내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왕국 위기의 벼랑 끝에서 헤매고 있다. 교병필패(驕兵必敗) (驕 교만할 교, 兵 병사 병, 必 반드시 필, 敗 패할 패) 교만한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 교만은 몰락을 부른다. -한서 위상전 한나라 선제 때 북방의 오랑캐 흉노의 발호 대군을 보내 정벌하자는 여론이 비등한 조정 이때 승상 위상 “큰나라가 함부로 위세를 과시하는 것은 교병이며 교만한 군대는 반드시 패하고 맙니다. 백성의 삶이 피폐하니 군사를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황제는 간언을 수용하고 정벌을 철회 북방과 평화공존의 길을 택했다. 영원히 ..

5분 시사고전 – 부저추신(釜底抽薪)

청야전술 모든 물자와 식량을 불태워버리는 초토화 전술 2차 세계대전 독-소전쟁 파죽지세의 독일군 전광석화처럼 소련 영토로 깊숙이 진격 그러나 이미 모든 것이 불태워진 황폐한 땅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에 전의를 상실한 독일군 이어진 소련군의 대대적 반격과 히틀러의 동부전선 참패 모든 것을 불태워버린 스탈린의 초토화 전술 2차 대전의 명운을 갈랐다. 부저추신(釜底抽薪) (釜 가마 부, 底 밑 저, 抽 뽑을 추, 薪 섶 신) 솥 아래 불타는 장작을 꺼내 버린다. 힘의 근원을 제거해야 승리한다. -삼십육계 혼전계 제19계 중국 북위의 역사서 위서의 기록 추신지비(抽薪止沸) (抽 뺄 추, 薪 땔나무 신, 止 그칠 지, 沸 끓을 비) 타는 장작을 꺼내 물이 끓는 것을 막고 풀을 쳐내고 뿌리를 제거해 버려라. 문제의 ..

5분 시사고전 – 무신불립(無信不立)

글로벌 지식경제시대 경제적 자본에 버금가는 중요요소 사회적 자본 신뢰 진실 협동으로 표현되는 무형의 정신적 인프라 제임스 콜먼, 사회학자 로버트 퍼트넘, 정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래과학 사회적 자본의 핵심요소는 ‘신뢰’ 신뢰와 정직의 도덕자본 글로벌 경제시대 핵심 리더십 역량입니다. 무신불립(無信不立) (無 없을 무, 信 믿을 신, 不 아닐 불, 立 설 립(입)) 신뢰가 없으면 존립할 수 없다. -논어 안연편 2500년 전 군웅이 할거하던 춘추전국시대 권모술수와 약육강식의 패도정치 시대 제자 자공 치국의 도 정치를 묻는다. 공자의 답은 세 가지 첫째 경제 足食 둘째 국방 足兵 셋째 신뢰 民信 “먹을 것을 풍족하게 하고 군비를 충분히 하고 백성들의 믿음을 얻는 것이다.” 재차 묻는 자공 “셋 중 하나..

5분 시사고전 – 선발제인(先發制人)

기원전 49년 1월 10일 루비콘강 앞에 선 카이사르 운명을 건 결단의 상황 주사위는 던져졌다. 돌이킬 수 없는 전환점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 노도와 같이 로마로 진격 권력을 장악한 카이사르 대제국 로마 건설의 기틀을 마련한다. 선발제인(先發制人) 먼저 행동하여 상대를 제압하라 기선을 제압해야 승리한다. -사기 항우본기 진시황의 죽음 뒤 혼란에 빠진 중원 각지에서 이어지는 반란 강동 회계 대수 은통 항량을 불러 거병을 모의한다. 그러나 밖에서 기회를 엿보던 조카 항우 은통의 목을 단숨에 베어 버린다. 선발제인(先發制人) (先 먼저 선, 發 필 발, 制 절제할 제, 人 사람 인) 먼저 행동하면 상대를 제압하고 후발제우인(后發制于人) (后 뒤 후, 發 필 발, 制 절제할 제, 于 어조사 우, 人 사람 인..

5분 시사고전 – 온고지신(溫故知新)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 회화, 판화, 조각, 도예까지 두루 섭렵한 천재적 예술가 16세기 르네상스 화가 엘 그레코 19세기 후기 인상파 폴 세잔 20세기 표현주의의 선구자 에드바르 뭉크 파카소가 집중적으로 연구한 거장들 구도와 색채, 기법을 완전히 분석 자신의 것으로 체화 수 세기에 걸친 미술사조가 피카소에 이르러 재창조되었다. 온고지신(溫故知新) (溫 따뜻할 온, 故 연고 고, 知 알 지, 新 새 신)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 -논어 위정편 늘 배우기를 좋아했던 공자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가이위사의(可以爲師矣)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느니라 온고(溫故) 옛사람이 남긴 업적을 본받아 부단히 배움을 추구하는 것 지신(知新) 옛것을 충실히 익혀 새로운 창의력으로 거..

5분 시사고전 지록위마(指鹿爲馬)

동한의 권신 양기 매관매직과 학정을 일삼은 외척 간신의 효시 후한 말 무장 동탁 낙양성을 불바다로 만들고 나라를 멸망시킨 간신 당나라 고종 때 재상 이의부 온갖 비리와 만행으로 백성의 고혈을 빨던 간신 가렴주구(苛斂誅求)하는 간신배들 (苛 가혹할 가, 斂 거둘 렴(염), 誅 벨 주, 求 구할 구) (= 세금을 가혹하게 징수하고, 강제로 재물을 빼앗음) 온갖 만행으로 나라의 근간을 흔들었다.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우기다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함부로 휘두르다 -사기 진시황본기 (指 가리킬지, 鹿 사슴 록(녹), 爲 할 위, 馬 말 마) 최초로 중원을 통일한 진시황의 급작스런 죽음 진시황 생전 온갖 아첨을 다 하던 환관 조고 태자 부소를 죽이고 어리석은 호해를 황제로 옹립 국정을 농단..

5분 시사고전 무중생유(無中生有)

2018년 기준 매출액 1780억 달러(약 216조원) 포춘지 발표 세계 500대 기업 중 8위 세계 최대의 닷컴기업 아마존 에브리싱 스토어 전략 ‘세상의 모든 것을 판다’ 세계 최초의 온라인 배송, 드론 배송, 우주 개발 프로젝트 발상의 전환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 아마존 제국 고정관념을 넘어선 가치혁신의 상징이다. 무중생유(無中生有) (無 없을 무, 中 가운데 중, 生 날 생, 有 있을 유) 무에서 유를 창조하라 -삼십육계 적전계 제7계 서기 208년 양쯔강 남안 적벽 조조의 20만 대군과 촉오 연합군 5만 대치 오군의 대도독 주유 제갈 량을 죽이기 위해 기묘한 제안 “10일 내에 화살 10만 개를 만들어 주시오” 불가능한 청을 받은 제갈 량 “허수아비를 가득 싫은 배 20척을 주십시오” 그..

5분 시사고전 – 항산항심(恒産恒心)

1992년 미국 대선 클린턴 vs. 부시 무명의 아칸소 주지사 빌 클린턴 현직 조지 부시를 누르고 제 42대 대통령 당선 민심을 사로잡은 강력한 선거 구호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It's the economy, stupid!” 현대 선거전의 핵심 이슈 경제 가장 영향력 있는 체감 슬로건 먹고 사는 것이 정치의 최우선 과제 항산항심(恒産恒心) (恒 항상 항, 産 낳을 산, 心 마음 심) 먹을 것이 넉넉해야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맹자 춘추 전국의 혼란기 인의와 도덕에 기반한 왕도정치를 주창한 맹자 치국의 방책을 묻는 이들에게 답한 말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 (無 없을 무, 恒 항상 항, 産 낳을 산, 心 마음 심) 먹을 것이 있어야 윤리 도덕도 나온다는 것 2500년 전 민생경제를 설파한..

5분 시사고전 – 성동격서(聲東擊西)

1944년 6월 세계 2차대전 막바지 임박한 연합군의 유럽 진공작전 독일 최정예 지상군 프랑스 칼레이 방어선 구축 1944년 6월 6일 새벽 폭풍우가 몰아치는 악천후 Operation Overload 작전명 오버로드 독일군 사령부가 전혀 예상 못 한 상륙작전 지상 최대의 속임수 20세기 트로이 목마작전 연합군 승리의 결정적 계기가 된 노르망디 상륙작전이었다. 성동격서(聲東擊西) (聲 소리 성, 東 동녘 동, 擊 칠 격, 西 서녘 서) 동쪽을 칠 듯하면서 실제로는 서쪽을 친다. 치고 싶은 반대편을 공략하라. -삼십육계 승전계 6계 통전 병전 초 패왕 항우 VS. 한 고조 유방 초한전쟁 위·초 연합작전에 위기에 처한 한나라군 명장 한신을 출정시킨다. 황하를 사이에 두고 대치한 위나라군과 한나라군 전술의 달인..

5분 시사고전 – 마정방종(磨頂放踵)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 내전과 기아로 황폐해진 땅 그 머나먼 오지에서 봉사의 삶을 살다간 한 사람 이태석 신부 의사이자 교사 부라스밴드 지휘자 전쟁과 가난으로 웃음을 잃은 아이들 총대신 악기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 뒤늦게 발견한 대장암으로 마감한 48년의 짧은 삶 故 이태석 척박한 검은 대륙에 핀 희망과 사랑의 이름입니다. 마정방종(摩頂放踵) 자기를 돌보지 않고 남을 위해 희생한다. -묵자 시대의 혼란기 춘추 전국시대 제자백가 중 하나인 묵가의 창시자 묵자 모든 사람을 두루 사랑해야 한다는 겸애설을 주창 천하에 이(利)를 북돋우고 천하에 해(害)를 없애는 것이 바로 정치라는 것 인의정치를 말한 맹자의 평가 묵자 겸애(兼愛) “겸애를 주장한 묵자는 마정방종(摩頂放踵) (摩 문지를 마, 頂 정수리 ..

5분 시사고전 – 권토중래(捲土重來)

유럽을 제패하고 황제에 오른 절대 권력자 나폴레옹 1814년 3월 영국 프로이센 연합군에 대패 지중해의 절해고도 엘바로 유폐 ”제비꽃이 피면 돌아오겠다“ 마침내 탈출한 나폴레옹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권토중래(捲土重來) (捲 거둘 권, 土 흙 토, 重 무거울 중, 來 올 래)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찾아온다 절치부심하며 때를 기다려라. -두목의 시 제오강정 기원전 203년 초한전쟁 마지막 전투에서 대패한 항우 사면초가(四面楚歌) (四 넉 사, 面 낯 면, 楚 초나라 초, 歌 노래 가) 고립무원의 위기 오강에 다다라 탈출선을 마련한 수하들 ”강동으로 돌아가 쟤기를 도모하시라” 그러나 수치심을 견디지 못한 항우 애첩 우희와 함께 자결 31살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한다. 항우가 죽은 지 천년이 지난 어느 날 ..

5분 시사고전 교학상장(敎學相長)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49세의 거장 하이든 25세의 청년 모차르트 24년의 나이 차 하이든을 정신적 스승으로 여긴 모차르트 모차르트를 아끼며 신뢰한 하이든 존경과 애정으로 서로에게 영감을 준 위대한 음악가들 서로 배우고 격려해 새로운 음악 세계를 열었다. 교학상장(敎學相長) 가르치고 배워 함께 성장한다. -예기 학기편 시경, 서경, 역경, 춘추, 예기 오경의 하나 예기 동양 문화의 전형을 확립한 유교의 경전 인생과 배움의 도를 설파 옥불탁 불성기(玉不琢 不成器) 인불학부지리(人不學不知理) 옥을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될 수 없고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도를 알지 못한다. 玉 구슬 옥, 不 아닐 불, 琢 다듬을 탁, 成 이룰 성, 器 그릇 기 人 사람 인, 不 아닐 불, 學 배울 학, ..

5분 시사고전 가치부전(假痴不癲)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가 하늘을 찌르던 조선 말 몰락한 왕족 이하응의 목숨 보전법 건달 破落戶(파락호) 행세 (破 깨뜨릴 파, 落 떨어질 락(낙), 戶 집 호) 절치부심하며 상갓집 개처럼 살아온 수십 년 마침내 둘째 아들 명복 조선 제26대 고종 즉위‘ 흥선대원군 이하응 조선의 최고 권력자가 되었다. 假痴不癲가치부전 (假 거짓 가, 痴 어리석을 치, 不 아닐 부 ,癲 미칠 전) 어리석은 척하지만 미치지 않는다 삼십육계 병전계 제27계 假가 = 僞裝위장 (假 거짓 가, 僞 거짓 위, 裝 꾸밀 장) 거짓으로 어리석은 척 바보인 척하는 것 그러나 냉정하게 판세를 읽고 화를 피하는 전략적 처세술 靜不露機정불로기 (靜 고요할 정, 不 아닐 불, 露 이슬 로, 機 틀 기) 고요하게 기미없이 준비하라 雲雷屯也운뢰둔야 ..

5분 시사고전 박시제중(博施濟衆)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워런 버핏 주식투자의 귀재 고든 무어 인텔 공동 창업자 테드 터너 CNN 창업자 마이클 블룸버그 블룸버그 L, P,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세계적 부호 200여명 재산의 절반 기부 약속 기부서약 Giving Pledge 기부금 5000억달러 (약 610조원) 조성 부자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리세스 오블리쥬 Richesse oblige 행복한 나눔릴레이가 시작됐다 -- 博施濟衆(박시제중) (博 넓을 박, 施 베풀 시, 濟 건널 제, 衆 무리 중) 널리 베풀어 백성을 구한다 -논어 옹야편 제자 자공 공자에게 묻는다 “널리 은덕을 베풀어 대중을 구제하는 이가 있다면 어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공자의 대답 “어찌 어질 뿐이겠느냐 틀림없이 聖人과 같은 분이다. ..

5분 시사고전 – 차도살인(借刀殺人)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17년 뒤 국민경제 파탄 등소평과 류소기 자본주의적 개혁그룹 주자파 권력실세로 부상 위기에 몰린 모택동 국방부장 임표 핵심측근 4인방을 추동 수백만 홍위병을 동원한 문화대혁명 전개 절체절명의 위기를 대중선동으로 돌파 광란의 피바람 속에 반대파는 모조리 숙청되었다 借刀殺人차도살인 (借 빌릴 차, 刀 칼 도, 殺 죽일 살, 人 사람 인) 남의 칼로 쳐라 -삼십육계 승전계 제3계 여진을 막기 위해 돌궐과 거란을 이용 수천 년간 지켜온 중국의 전통적 외교전략 以夷制夷이이제이 (以 써 이, 夷 오랑캐 이, 制 절제할 제) 적으로 적을 제압하라 흉노와 몽골까지도 서로 견제 적의 적은 나의 편이다 이민족 간 적대감정은 교묘히 이용하는 외교술 이이제이보다 훨씬 고차원적인 이간계 내 칼에 피 묻히지 ..

5분 시사고전 – 세불아연(歲不我延)

19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최연소 입단 1997년 동양인 최초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 우승 1999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무용수상 수상 하루 18시간 연습시간 20만 시간 한 시즌 동안 갈아 신은 토슈즈만 200여 켤레 곪고 부르튼 발가락 뭉개진 발톱 굳은살 투성이의 발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보통의 삶을 특별한 열정으로 살았던 최고의 프리마돈나 강수진 그녀의 삶의 기록이다. -- 歲不我延(세불아연) (歲 해 세, 아닐 부, 我 나 아, 延 늘일 연) 세월은 나를 기다리지 않는다. -주자 권학문 명심보감, 고문진보 주자학을 집대성한 대학자 주희 후학들에게 학문하는 자세를 일깨운 말 日月逝矣 歲不我延(일월서의 세불아연) (日 날 일, 月 달 월, 逝 갈 서..

5분 시사고전 – 출기불의(出其不意)

BC 218년 눈 덮인 알프스산맥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9천 기병과 4만 보병 37마리의 코끼리 험준한 알프스를 돌파 누구도 예상 못 한 전면적 기습 공격 허를 찔린 로마 대혼란 속에 초토화되고 만다. 出期不意출기불의 (出 날 출, 期 기약할 기, 不 아닐 불, 意 뜻 의) 예상하지 못한 때 공략하라 -손자병법 병서의 바이블 손자병법 제1편 시계 전쟁 승패를 결정하는 전략의 3요소 시간 시 Timing 공간 공 Space 속도 속 Speed 攻其無備공기무비 (攻 칠 공, 其 그 기, 無 없을 무, 備 갖출 비) 적이 대비하지 못한 곳을 공격하고 出期不意출기불의 (出 날 출, 期 기약할 기, 不 아닐 불, 意 뜻 의) 적이 예상하지 못한 때에 출격하고 兵者貴速병자귀속 (兵 병사 병, 者 놈 자, 貴 귀할..

5분 시사고전 – 공고진주(功高震主)

중국의 공산혁명가 주은래 혁명 지도자에게 주인공의 자리를 양보한 영원한 제 2인자 모택동의 한발 뒤에서 30년간 총리로 중국을 이끌었다. IT의 살아있는 신화 빌 게이츠의 오른팔 스티브 발머 빌 게이츠의 그림자로 MS제국을 건설한 제 2인자 30년 만에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자리에 올랐다. 功高震主(공고진주) 공이 높아 주인을 압도한다. 막후에서 세상을 움직여라. -사기 (功 공 공, 高 높을 고, 震 우레 진, 主 임금 주) 한나라 건국의 일등 공신 한 漢 고조 아래 권력의 2인자 그러나 황제 유방에게 한신은 부담스러운 정적 교만하고 과시욕 강한 한신 결국 대역죄로 죽게 되어 한탄하며 외친다. 狡兎死良狗烹(교토사양구팽) 토끼사냥이 끝나니 사냥개를 삶아 죽이고 (狡 교활할 교, 兎 토끼 토, 死 죽을 ..

5분 시사고전 – 전승불복(戰勝不復)

서양문명의 원천, 천년제국 로마 팍스 로마나로 표현되는 승리의 역사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정복국가 몽골 유라시아 대륙에 걸친 대제국 건설 중국 최고의 통일제국 진 중국 문명의 시원 그러나 오늘의 승리에 내일의 패배를 대비하지 않았던 거대 제국 영원한 승자로 보였던 세계 제국의 침몰 영원한 강자는 없는 것인가. 전승불복 오늘의 승리에 자만하지 마라. -손자병법 허실편 孫子曰손자왈 손자가 이르기를 夫兵形象水부병형상수 전술은 물과 같은 것 水因地而制流수인지이제류 물이 지형에 따라 흐르듯 兵應敵而制勝병인적이제승 적의 상황에 따라 전술을 변화시켜야 한다. -- 5G 속도와 변화의 시대 지난 승리에 도취하는 순간 이미 패하는 것 오늘 거둔 성공이 내일의 승리로 이어질 수 없는 법 戰勝不復전승불복 승리는 반복되지 않..

5분 시사고전 – 상선약수(上善若水)

언제나 낮은 곳을 향해 흐르고 파인 곳이 있으면 채우고 마른 곳이 있으면 적시고 다른 줄기와 닿으면 함께 흐르는 물 이롭게 하되 거스르지 않는 물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과 미덕을 일깨우는 물의 철학은 무엇일까? 상선약수(上善若水) 물과 같은 삶이 아름답다. -노자 도덕경 자연과 우주 인간을 노래한 노자 물을 논하다. 水善利萬物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한다” 생명을 열고 문명을 일으키고 만물을 이롭게 하는 물 不爭 “물은 다투지 않는다” 막히면 돌아가고 터놓으면 흘러가고 부드럽게 세상을 바꾸는 물 處衆人之所惡 “물은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도 머문다” 가장 낮고 천한 곳으로 흘러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물 故幾於道 “그래서 물은 道와 같은 것” 만물을 이롭게 하는 이타행의 근본 거스르지 않고 소통하는 순행의..

5분 시사고전 – 도광양회(韬光养晦)

위촉 오가 중원을 삼분하기 전 전쟁에 패하여 갈 곳 없던 유비 조조의 식객 노릇을 하며 훗날을 기약하던 어느 날 의심 많은 조조 술을 권하며 유비의 마음을 떠본다. “영웅호걸을 칭하는 자 많으나 진짜 영웅은 당신과 나일 것이요.” 깜짝 놀란 유비는 젓가락을 떨어뜨린다. 때마침 번개가 내리친다. 사색이 된 유비 “두려워서 그만 젓가락을...” 조조의 경계심은 눈 녹듯 사라진다. --도광양회(韬光养晦) 칼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 삼국지연의 살아남기 위해 몸을 낮추고 졸장부 행세를 한 유비 천하경영의 의지를 숨긴 채 처세의 능인 조조를 속인 도회지계 --도회지계(韜晦之計) 재능을 숨기고 힘을 키울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린다. 반세기 동안 천하를 호령했던 유비의 계책이었다. 1980년대 개혁 개방..

'대호 프로젝트'와 '범 내려온다.‘

호랑이가 어디서 내려온다는 얘기에요? 아! 산에서~~~ 무서운 상황이구나~ (검찰이 무섭지!) 범이 바다에서 오겠어?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뜻인 줄 알았는데~~~ -- 범이 하늘에서 내려온다고?(말이 되나?) 범이 아니라 왕(대통령)은 하늘이 내리는 거라고 말하고 싶은 거지? (옛날 8년대 전두환같이) “바로 이런 전두환 대통령을 내려주신 하늘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 관광공사에서 만든 “범 내려온다” 동영상을 보자. 1) 첫 배경은 어디? -> 청와대 정문 앞 2) 춤추는 사람들은 누구? -> 대권주자들 아닐까? 3) 처음 멤버가 쓴 모자 -> 장군모자(장군은 칼을 든 무관인데) 청와대 앞 분수대 청와대 입구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대권주자들 아닐까? 대호 프로젝트는 끝난 것일까? 서동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