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파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얼마 전에 어떤 할머니께서 약국에 파스를 바리바리 싸들고 계산하러 오셨어요.
그때 계산하면서 보니까 3~4일 전에 뵌 분 같아요.
그때도 이만큼 사가셨는데 또 사러 오신 거예요.
여쭈어봤습니다.
“파스, 혼자 다 쓰세요?”
혼자 다 쓰셨데요.
어떻게 그 많은 파스를 다 쓸 수가 있죠?
아픈데 어떻게 하냐고 보여주시는 거예요.
파스를 이렇게 붙이셨어요. 보이세요?
몸에 이렇게 둘렀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안 돼요.
파스는 피부로 흡수되는 소염진통제입니다.
이 네모난 부위, 딱 여기만 효과가 나오는 게 아니라
들어가면 혈관을 타고 돌면서 더 넓은 부위에 약효를 발휘해요.
아프다고 해서 이렇게 다 붙일 거 없이 하나만 붙여도 다 퍼져나가요.
이렇게 붙이면 안 되는 이유가
일단 피부 트러블이 있을 수 있죠.
그리고 또 하나만 들어가야 할 용량인데 여러 부위에 붙이다 보니 용량이 많아지겠죠.
과도한 용량이 들어갈 수 있어요. 부작용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이 붙이나 안 붙이나 똑같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 팁이 있어요.
그런데 여기 아프다고 여기에 붙이잖아요.
그런데 피부로 흡수된다고 그랬죠. 혈관을 따라 들어갑니다.
혈관이 팔꿈치 안쪽이 많을 거 같아요? 팔뒤꿈치 쪽이 더 많을 거 같아요?
안쪽이 더 많을 거 같지 않아요? 맞습니다. 안쪽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바깥쪽이 아프시더라도 안쪽에 붙이셔야 되요.
그러면 퍼져나가서 뒷면에 있는 통증도 잡아줍니다.
무릎관절도 마찬가지예요.
앞쪽, 무릎이 아프더라도 정강이 안쪽, 아래에 붙이세요.
그리고 손목도 바깥이 아프더라도 안쪽에 붙이세요.
사실 엄청난 큰 차이가 나는 건 아니지만 조금 더 효과적으로 약효를 발휘할 거예요.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런 영상을 알려드려도 할머니들이 이 영상을 보실 수 없어요.
유튜브 안 보시잖아요.
그래서 이걸 보시는 분들이 고향집에 갈 때 어머님 아버님 어디 아픈 데 없는지 한번 여쭈어 보시고
파스 붙이는 법, 이렇게 더덕더덕 붙이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방법 알려드리고
더 중요한 거는요, 한 번씩 전화도 드려보세요.
혹시 아픈데 없으신지...
특별히 전화할 이유가 없더라도 이 기회에 전화하셔서
‘파스 어떻게 잘 붙이고 계신지...’ 한번 여쭈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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