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기억록] 이성경, 윤희순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Buddhastudy 2019. 7. 10. 19:44


우리나라 의병들은 나라찾기 힘쓰는데

우리들은 무얼할까 의병들을 도와주세

내집없는 의병대들 뒷바라질 하여보세

우리들도 뭉쳐지면 나라찾기 운동이요

 

왜놈들을 잡는거니 의복버선 손질하여

만져주세 의병들이 오시거든 따뜻하고

아늑하게 만져주세 우리조선 아낙네들

 

나라없이 어이살며 힘을모아 도와주세

만세만세 만만세요 우리의병 만세로다

<안사람 의병가, 작사 윤희순>

 

명성황후 시해사건

분노한 조선의 여성이 경고문을 붙입니다.

 

남의 나라 국모를 시해하고

네놈들이 살아갈 줄 아느냐

네놈들을 잡아서 처단하고 말 것이다.

 

누구의 며느리 아내 엄마가 아닌

자신의 이름 석자 당당하게 밝힌 경고문.

 

8편의 의병가와

4편의 경고문 제작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입니다.

 

조국을 위한 일에

남녀가 따로 없다.

 

일제가 군대를 해산하고 고종황제를 폐위시키자

여성 의병단을 조직, 직접 의병활동에 나선 윤희순

 

중국 망명 후

아들 유돈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독립단을 설립

 

1932년 조선독립단, 일본군 철도 운수선 습격

조선독립단학교 설립, 항일투쟁 인재 양성 주력

군사훈련을 지휘하며 항일투쟁에 앞장선 윤희순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윤희순은

직접 군사훈련에 참여해 의병들을 독려했습니다.

그런데 1935년 아들 돈상이 일제에 체포되고 맙니다.

잔혹한 고문을 받고 풀려난 아들

 

아들을 잃고 식음을 전패한 윤희순은

11일 후, 아들 뒤를 따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60

1994년에야 손자가 중국에서 찾아내 윤희순의 무덤

봉분도 없이 흔적만 남아있었습니다.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친

고단했던 삶

 

죽어서도 60

대한민국이 잊었던 의병장

윤희순

(1960.8.11.~1935.8.1)

 

 

이성경

윤희순을 기억하여 기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