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처럼 부드러운 살결
보름달덩이처럼 환하게 돋보이는 이목구비
대 지주의 늦둥이 막내 손자
조선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금수저
불과 24세
그 막대한 재산을 몽땅 물려받아
조선 40대 거부에 들었으니
조선 청년 전형필
그 많은 돈으로 무엇을 할까?
문화재는 민족의 자손심이다.
총독부 박물관에서 호시탐탐 누린다는 고려청자
그들이 만원을 제시했다지?
여기서 잠깐, 서울 번듯한 기와집 한 채가 천원이던 시절
당시 2만원이면 현재 가치로 200억원
그렇게 일본으로 유출될 뻔 했던 고려청자를 지켜냈던 전형필
5억 원으로 시작된 조선백자 경매
50억 / 80억
30살 조선청년 전형필과 내놓으라는 일본 거상의 진검승부
90억 / 100억
105억 / 110억
115억 / 145억 8천만원
역대 경매 최고가 기록
조선청년 전형필의 통쾌한 승리
서학 청화, 불상 등 국보 14점 , 보물 12점을 비롯
5천여 점의 문화유산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
1938년 한국 최초의 사립박물관 보화각 설림(현 건송비술관)
그리고
책값의 11배 110억원을 치르고
전형필이 품에 안은 책
6.25전쟁 당시
잘 때는 베개 속에 넣고 잘 만큼
일분일초도 떠나지 않았던 그 책
단 한권의 훈민정음 원본
내가 모으다 해방을 못본다 해도
너희들 대에서는 해방이 되겠지.
너희들의 세상에 알려라!
우리의 문화와 역사가
결코 초라하지 않았음을
내가 왜 우리의 역사와 문화의 흔적들을 미친 듯이 모았는지
너희들의 세상에서라도 알려다오.
민족의 혼을 지킨 아름다운 부자
전형필
(1906.07.29.~1952.01.26.)
정형석,
전형필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시사 - 역사 > MBC1919-2019 기억-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억록] 국카스텐, 최운산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0) | 2019.07.15 |
---|---|
[기억록] 이성경, 윤희순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0) | 2019.07.10 |
[기억록] 진선규, 장준하를 기억하여 기록하다 (0) | 2019.07.03 |
[기억록] 비와이, 한용운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0) | 2019.07.02 |
[기억록] 한혜진, 안병하를 기억하여 기록하다 (0) | 2019.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