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장
햇볕 한 줌 없는 높이 1.5m
청계천 다락방 아이들
다락이라고 그래야 허리를 굽혀야 앉아야만 돼.
거기 제일 어린애들은 12살도 있었고
한 3~4시간 자고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일을 하고
“일요일마나 쉬었으면 좋겠어요.”
“하루에 16시간 정도 일해요.”
13~16세
2평 크기에 13명이 일하는
평화시장 시다의 삶
업주들은 한 끼 점심 값으로 200원을 쓰면서
어린 직공들은 하루 세끼 밥값이 50원
다 같은 인간인데 어찌 하여 빈(貧)한자는 부(富)한자의 노예가 되어야 합니까?
사회의 현실입니까?
빈부의 법칙입니까?
-1970년 초 구상했던 소설 초코 中,
-임현재(전태일 동료)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종로에서 서소문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는데
서서 나한테 근로기준법을 알려주더라고.
지금도 기억이 생생해요.
근로기준법
제42조 1일 8시간 주 48시간 근로
제45조 주1회 이상의 유급휴일
제71조 근로자 장기적 건강진단 필수
야, 이런 법이 있는데,
우리는 그런 법의 혜택을 안 받고 살고 있었구나하는 것에 큰 충격을 제가 받았죠.
친구들과 ‘바보회’ 조직
평화시장 노동실태 조사
노동청에 진정서 제출
저희들의 요구는
일요일마다 휴일로 쉬기를 희망합니다.
건강진단을 정확하게 하여 주십시오.
인간으로써의 최소한의 요구입니다.
-1969년 11월 박정희 대통령에게 쓴 편지 中
그때 돈 100원은 큰돈이었어요.
천으로 플래카드도 만들고
또 다 뺏기고 못하게 되었다는 거예요.
1970년 11월 23일 오후
전태일 분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재봉틀이 아니다.
전태일의 죽음 후 주목받은
청계천 노동자의 열악한 상황
1970년대 전국 약 2500여 개의 노동조합 결성
인간으로서 모든 것을 박탈하는
이 무시무시한 세대에서
나는 어떠한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고
주목하고 시정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전태일의 수기 中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2016년 구의역
지금도 유효한 전태일의 외침
전태일
(1948.8.26.~1970.11.13.)
제바,
전태일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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