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사람에서
밥을 먹고 나면 30-60분 정도에 peak를 친다.
그러다가 2시간이 지나면 공복시와 비슷하게 떨어진다.
그런데 당뇨가 있는 사람은
2시간이 지나도 애매하게 떨어지거나, 안 떨어진다.
그래서 식후 2시간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다.
그러면 왜 이렇게 식후혈당이 오르는가?
이것도 인슐린으로 설명해야 한다.
정상 사람에서는
밥을 먹어서 혈당이 오르면
인슐린이 빠르게 확 분비된다. (peak time = 10분)
이 "빠르게 확 분비되는 효과"에 의해서
혈당이 많이 오르지 않고
2시간이 지나면 혈당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당뇨병에서는
이 "빠르게 확 분비되는 것"이 잘 안된다.
그래서 식후 2시간 혈당이 올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인슐린의 분비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자, 좀더 자세히..
정상 사람이 이렇게 인슐린을 빠르게 분비시키는 것은
사실 밥을 먹어서 장이 차게 되면
장에서 췌장을 자극해 인슐린을 분비하게 한다.
(혈당이 올라가서 인슐린을 분비시키는 것에 더해서
하나의 기전이 더 있는 것이다.
-- GLP1이라고 하는 물질이 그 역할을 한다)
당뇨에서는 이 GLP1이 잘 안 나온다.
그러면 밥이 들어와도 췌장이 자극되지 않고
인슐린이 "빠르게 확 분비되는 것"이 잘 안되게 된다.
그래서 이런 원리로 개발된 치료제가 있다.
GLP1 agonist와 DPP4 inhibitor가 바로 그것이다.
GLP1 agonist는 GLP1을 보충해 주는 것이고
DPP4 inhibitor는 GLP1이 잘 분해되지 않도록 해주는 약이다.
(엄청나게 많이 쓰는 약이다. ~글립틴)
그래서, DPP4 inhibitor는 공복혈당보다는 식후혈당을 잡는데 도움이 되고
따라서 저혈당도 잘 일으키지 않는다.
'건강·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역] 당화혈색소(HbA1c), 의미와 한계점 (0) | 2024.04.22 |
---|---|
[기역] 제2형 당뇨의 자연경과 (0) | 2024.04.18 |
[기역] 제2형 당뇨, 공복혈당이 증가하는 이유 (0) | 2024.04.16 |
[기역] 당뇨병의 분류 (0) | 2024.04.15 |
닥터조 조한경(13부) “채소, 과일, 약 다 아닙니다” 의사도 깜짝 놀란 공짜로 장 깨끗하게 청소하는 법 (0) | 2024.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