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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자존감을 올리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Buddhastudy 2021. 12. 17. 19:27

 

 

 

유튜브는 무슨 유튜브야

... 내가 왜 이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해야 해?

김연경 못한다, 어쩐다

그래, 나 못한다, 어떻게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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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잼잼이들

오늘은 인터넷에서 본 댓글 중에

저를 보면 자존감이 매우 높아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오늘은 조금..

자존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말들이 자존감을 낮게 만든다고 생각이 드세요?

 

못생겼네

너는 안 될 거야

 

부정적이고 안 좋은 이야기를

자존감이 많이 약해지는 건 사실이죠.

 

저도 자존감이 높아 보인다고는 하지만

항상 높을 수만은 없죠.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연경

자존감이 없으면 안 되는 자리

 

가끔은 저도 자존감이 떨어지고 없을 때도 있어요, 사실은

많은 분들이 아실지 모르겠지만

어릴 적 키가 유독 작았던 연경

 

너는 안된다, 그 키로 무슨 배구를 해?”

 

 

수없이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그때만 해도 제가 얼마나 당돌했는지

 

왜 안돼! 하면 되지

난 쟤네들보다 더 많이 노력하면 될 거야

 

그들이 틀렸음을 증명하고 싶었던 어린 연경

부정적인 말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부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안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하다 보면

진짜 한도 끝도 없는 것 같아요.

 

유튜브는 무슨 유튜브야

,. 내가 왜 이 사람들하고 얘기를 해야 돼?“

 

점점 커져가는 부정적인 생각들

그런 안 좋은 생각을 하다 보면

그런 안 좋은 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연경은 해외 진출을 한다.

 

저도 어느덧 해외생활 10년 차의 연경

가끔 부모님도 오고 가족도 오고 친구들도 왔다갔다 하기는 하지만

타지생활로 대부분 혼자 지내면서

저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어요.

 

나 자신도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한 연경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내가 이런다고?“

 

저도 몰랐던 부분들을

저 자신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우리는 남의 이야기는 귀 기울여 들어요.

너 못생겼어!“

그러면 그걸 귀 기울여 듣고 상처를 받잖아요.

잘했어!“

그러면 그것도 귀 기울여 듣고 또 기뻐하고

 

정작 자기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는

귀담아듣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근데 그게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지 다른 사람이 나를 세게 치고

세게 넘어뜨리려고 해도

넘저지지 않는 것 같아요.

 

김연경은 당연히 다 행복하지 않느냐.

당연히 자존감이 높아야 하지 않느냐라고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도 더 가지고 싶은 마음들

 

근데 저는 더 갖고 싶고 더 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들이

많이 없어졌어요.

평소 감수성이 풍부한 연경

 

맛있는 밥을 먹었을 때, 그럴 때도 행복함을 느끼고요

그리고 이렇게 날씨가 좋을 때 창밖을 보면서

가지지 못한 것보다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기 시작한 연경

 

그리고 또 운동을 가면서도

내가 지금...

솔직히 운동선수로서는 적은 나이는 아니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나이에도 좋은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있구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은 연경

 

거기에서부터 이제 시작이 되는 것 같아요.

그 자존감이라는 게.

 

그리고 항상 무슨 일을 할 때

한 번에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몇 번을 넘어지잖아요.

 

몇 번을 넘어지고 넘어지고 넘어지고

그러다 나중에 일어서는 사람은 결국

한 번에 성공한 사람보다 더 탄탄하고

실수로 배운 많은 경험을 통해서

더 높은 곳으로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거라고

저는 그렇게 믿고 있어요.

 

지금 수능 끝난 지 얼마 안 됐고

수능을 잘하신 분들도 있고

수능을 잘 못 치르신 분들도 있고 하실텐데

뭔가 실망을 했으면 실망을 한 대로 배움이 있을 거란 말이에요.

 

난 실패했어, 안 할 거야, 안 해, 끝이야.“ 라고 생각하는 순간

정말 끝인 거예요, 그 사람들은.

 

실망과 실패로 얻은 배움을 본인의 걸로 더 가지고 가세요.

근데 그걸 가지고 가는 건 정말 힘겹거든요.

 

그리고 남이 못생겼다 어쨌다

그 사람들이 우리를, 우리에 대해 평가를 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해요.

무슨 자격이 있어서 우리를 평가해?

안 그래요?

신경쓰지 마세요.

가라 그래, 즈리 가라이~ 훠이 훠이 훠이

 

안 좋은 말들은 훌훌 털어 넘기시면서

그런식으로 지냈으면 좋겠어요.

 

자신 없어 하지 마세요.

왜냐면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난

그 자체만으로도 큰 선물

 

저 역시 이렇게 해외에서 혼자 지내는 건 쉽지 않지만

이것 또한 제가 살아 가면서의 큰 배움이라고 생각하고

 

근데 그럴 때마다 이겨낼 수 있는 것들은

많은 분의 조언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잼잼이들이

항상 좋은 일만 있고 행복한 일만 있고

모든 사람이 영상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피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