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해받지 않을 조용한 장소를 찾아 앉습니다.
편안한 자세로 나의 호흡에 잠시 집중합니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쉽니다.
또 숨을 들이마시고
내쉽니다.
내가 편안함을 느낄 정도로만
호흡하며 안식을 찾아보도록 해요.
이 세상을 품은, 그 넓은 우주는
나의 가슴속 깊은 곳에도 존재합니다.
무한한 가능성
풍요
사랑과 행복만이 가득한 그 우주를
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충분히 느껴보세요.
아름다운 색과 예쁘게 빛나는 무수히 많은 별들을 담은 우주는
내가 숨을 들이마실 때 조금 더 팽창하고
내가 숨을 내쉴 때 빛을 더합니다.
다시,
내가 숨을 들이마실 때 우주는 팽창하고
내가 숨을 내쉴 때 자리를 확고히 합니다.
이렇게 한동안 나의 호흡에 집중하며
내 안에서 커져가는 우주를 떠올려 봅니다.
나는 이 우주에 존재하는 저 많은 별들과 같이
나만의 빛을 내며 반짝이는 존재이기도 하며
또, 끝이 없는 이 우주와 같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근원,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잠시, 내가 사는 이 세상에서
나에게 온갖 한계를 일러주는 그 모든 것들에서 벗어나
내가 사는 우주
동시에 내 가슴속에 늘 존재하는 그 우주를 여행해 봅시다.
내가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그 모든 색이 이곳에 펼쳐져 있습니다.
총천연색이 어우러져
이 아름다운 공간을 더욱 빛내죠.
크고 작으며
다양한 형태를 가진 별들은
저 멀리서
또 가까이서
나를 반겨주듯 각자의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일상이 답답했던 것만큼
나의 자유의지로 이렇게 날아보고
저 멀리까지도 이동해 보고
잠시 쉬었다가
위로, 또 아래로
내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이 우주를 여행합니다.
이 아름다운 곳에서
인간의 몸에 속박되지 않은 스스로를 느껴봅니다.
나는 내가 원하는 만큼
작기도 크기도 한 자유로운 에너지예요.
내가 원하는 모양이 될 수도
또 내가 원하는 만큼의 빛을 낼 수도 있습니다.
가루의 알갱이만큼 작아졌다가도
이 우주만큼 커지기도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색을 마음껏 표현하다가
또 아무 색도 갖지 않기로 마음먹을 수도 있습니다.
나의 팔과 다리
이목구비
상체와 하체
머리카락과 내 몸을 덮고 있는 그 모든 것들에서 벗어나
이 아름다운 우주
그 자체이기도 한 참다운 <나>라는 존재는
얼마나 무한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느껴보세요.
내 앞에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빛깔, 그 형체
이 모든 에너지들을
내가 원하는 대로 이리저리 옮겨보고
합해보고, 나누어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물감을 가지고 놀았던 것처럼
내가 있는 이 시공간
내 눈앞에 펼쳐져 있는 모든 것들을 내가 원하는 대로 물들여 봅니다.
나의 마음을 힘들게 해온 문제들이
이 넓고 광활한 공간에서
저 먼 곳으로 사라져 가는 것을 지켜봅니다.
나는 어떤 걱정들을 하며 매일을 살고 있나요?
나는 과거의 어떤 기억들로 지금도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고 있나요?
나에게 상처를 낸 그 많은 일들은
어떤 교훈을 주려고 일어났을까요?
내가 살며 겪어온 그 모든 아픔들은
나를 얼마나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주려고 나의 삶에 찾아왔을까요?
분노로 가슴이 뜨거워지고
답답함에 목이 메고
슬픔에 목놓아 울어도 부족했던 그 많고 커다란 고통들이
이 아름답고 무한한 공간
내가 자유의지
모든 힘을 가지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이 공간에서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어린 시절, 만화를 보고 영화를 보며 꿈꾸었던
그 멋진 마법사들처럼
나는 나의 삶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또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내가 바라는 그 모든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부딪히는 그 현실이라는 한계
그것은 내가 깊이 받아들이고 삼킬수록
더욱더 나를 무겁게만 하는 존재일 뿐이에요.
나는 오늘도,
내일도
현실이라 불리는 그 한계에 직면할 때마다
내 안에 언제나 존재하는 이 광활한 무한한 가능성
모든 것을 가진 우주를 떠올리고
그 공간에 집중하며 호흡하고, 스스로를 허락합니다.
이 모든 것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여태 살아오며
언제나 내 안에 있었어요.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알지 못하도록 교육받아 왔을 뿐이에요.
내 안에 있는 참다운 가능성을 바라보고
바깥으로 꺼내어 주는 것은
오로지 나 스스로만이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넓은 우주와
전혀 다를 것이 없는
내 안에 있는 참다운 나를
조금 더 바라보고
삶이 편안하게 느껴질 때까지 명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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