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 영상에서 말씀드렸는데요.
저는 정말 미친 쇼핑광이었습니다.
적게 벌 땐 적게 버는 대로, 많이 벌 땐 많이 버는 대로
돈을 그냥 막 썼어요.
끊임없이 무언가를 샀어요. 식탐도 굉장히 많았구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모피, 구두, 가방, 옷, ...
그냥 정신적인 결핍을 물질로 채우려 했던 전형적 쇼퍼홀릭이었습니다.
심지어 옷 입고 나갔는데, 마음에 안 들거나 어디가 좀 불편하다면
백화점 가서 새 옷 사서 입었어요.
좀 춥게 입고 나왔다, 그러면 겉옷 사러 가고.
이런 식으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의식 없는 소비를 계속하면서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자기사랑을 봉사활동을 통해서 많이 채웠다고 영상 만들어 드렸었죠.
그때 함께 얻었던 메시지가 있었어요.
[나를 채우려면, 나를 사랑하려면 세상을 도와야 한다.] 였습니다.
제가 자기사랑에 대한 영상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진짜 자기사랑은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공감하는 거라는 게
어느 순간부터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근데 맘처럼 쉽지가 않았죠.
에고가 너무 강하니까.
그냥 이 마음공부 전체 과정이 에고와의 싸움이죠.
그래서 [내가 세상을 도우며 나를 도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든 시점부터
환경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이 공부를 했구요.
채식은 그전부터 하고 있었구요.
환경에 대한 인식과 공부를
굳이 내 시간을 내어서 하기 시작하다 보니
내가 뭔가를 사는 게 다 쓰레기로 느껴지는 거예요.
그리고 그 쓰레기로 인해 동물들이,
무수히 많은 우리 지구상에 얼마 남지 않은 동물들이
처참히 죽어가는 걸 목격했습니다.
'내가 죽였다.'라고 생각하게 된 거죠.
'나는 내 돈을 주고 나를 태어나게 해준
이 지구, 이 모든 것들을 파괴하고 있구나.'
'내가 돈을 주고 쓰레기를 만들고 있구나.'
'너무 많은 생명들의 삶의 터전, 아니, 생명까지 앗아가고 있구나.'
한때, 굉장히 반항기가 심했던 시절에
나보다 큰 힘을 가진 사람들이
내 삶을 쉽게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분노를 많이 느꼈어요.
하지만, 제가 똑같이 하고 있더라구요.
동물들에게, 이 환경에게
그리고 더불어 임금을 착취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까지요.
제가 무슨 환경운동가처럼 거창한 연설을 하려는 건 아니구요.
지구가 지난 40년 동안 50%의 생명체를 잃어버렸어요.
이건 인간의 잘못이죠.
저의 잘못이기도 하구요.
제 눈앞에 동물들을 데려다 놓고 죽이라고 하면
저는 한 마리도 죽일 수가 없어요.
하지만 간접적으로 저는 너무 많은 동물들을 죽였어요.
먹었고, 입었고, 신었고, 들고 다녔어요.
내가 내 손으로 그 누구도 해칠 수 없지만
너무 많은 생명들을 죽게 만든 거예요.
지금은 비건 화장품만 씁니다.
그러니까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쓸데없이 화장품을 살 일이 없어요.
동물실험한 브랜드들, 절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내가 눈에 바를 마스카라 하나 만들기 위해서
몇백 번, 몇천 번 눈이 멀 때까지 그거를 발라야 하는 동물들...
원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 상품들 구매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에 수출하는 모든 화장품 다 동물실험합니다.
하지만 브랜드 설명에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것처럼 교묘하게 써놓죠.
그걸 알고 나서도 심히 충격적이었는데
이제는 공부를 많이 해서 절대로 그런 브랜드들을 구입하지 않구요.
비닐봉지, 사용하지 않습니다.
장 볼 때 정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포장이 되어 나오는 경우 아닌 이상은
제가 비닐봉지 자체를 소비하진 않아요.
지퍼백도 마찬가지고.
생분해되는 비닐봉지만 씁니다.
모피, 가죽 이런 거 이제 쓰지 않죠.
제가 옛날에 들고 다녔던 그 고가의 가방들이 정말 이상한 물건으로 보이더라구요.
제가 왜 그걸 샀는지 기억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이유가 뭐였는지 모르겠는 거예요.
'내가 왜 이 돈을 주고, 소 한 마리의 가죽을 벗겨내서 만든 가방을 샀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물건 살 때도, 똑같은 물건들이 있어도요.
패키징을 보게 돼요.
플라스틱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
생분해가 되지 않는 물질로 이루어졌다. 이러면,
아... 아니야. 이 플라스틱을 먹어서 죽게 될 동물들을 생각하면
이 플라스틱이 썩지 않아서
우리의 땅이 손해를 보는 걸 생각하면 살 수가 없어요.
그래서 같은 물건, 되게 흔한 물건이어도
조금 더 잘 포장된 물건을 살 때까지 기다리기 때문에
충동적 소비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거예요.
우리 옷 같은 경우도 생분해되지 않는 섬유들 되게 많구요.
동물성 재료들이 들어간 옷들도 많죠.
그리고 또, 저가인 노동을 착취해서 만든 제품들도
사실 세상에 너무나 많습니다.
쇼핑중독이요?
하루아침에 고칠 수는 없어요.
모든 중독이 그래요.
매일 그렇게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거예요.
하지만 정말 확실한 것은
내가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하면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게 돼요.
이거는 경험해 보신 분들은 모두 아세요.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이거에 대해 알고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자기사랑이 채워지면 쇼핑, 안 하게 되죠.
저는 지금 굉장히 큰 대형 몰(mall) 바로 앞에 살고 있습니다.
그럼 사실 가면 모두 물건이잖아요.
옷 가게도 너무너무 많고
한 계절 입고 버리는 옷을 파는 브랜드들도 많고
창고형 쇼핑몰도 있죠.
저는 이 모든 것들이 제가 구입을 할 것들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예전 같으면, 쇼핑몰 앞에 살면요.
정말 하루 종일 가서 쇼핑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매일매일 가서 뭔가를 사고 있을 거예요.
필요도 없는 것들을.
예전에 백화점 앞에서 잠시 근무를 했던 적이 있는데
모르겠어요, 왜 그렇게, 뭘 그렇게 많이 샀을까요?
너무너무 많은 것들을 샀어요.
그리고 물건은 쌓여가고, 쌓이는 게 싫으면 또 버리죠.
버리면 쓰레기가 되니까 끼고 산다?
그것도 말이 안 되죠.
집은 깨끗하게 비워져 있어야, 최소한을 가지고 있어야
내 정신건강에 이롭고
물건은 내가 정말 필요한 것만, '필요'한 거요.
사실 우리 한 계절에 옷이 몇 벌이나 필요해요. 그렇잖아요.
필요한 것만, 대신에 필요한 건 좋은 걸로 사세요.
그럼 정말 오래 입으니까.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입던 티셔츠도 있어요.
사실 좋은 브랜드를 사면 되게 오래 입어요.
그러니까 항상 그 값어치 이상은 반드시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더 오래 사용할 물건은 값을 조금 더 치르더라도
사서 진짜 오래, 깨끗하게 입는 것.
또 물건의 노예가 되어서
여성분들, 비싼 가방 들고 다니면서 가방을 모신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되게 많아요.
뭐 묻을까 봐, 어떻게 색이 바랠까 봐.
그러면 내가 물건을 소유한 게 아니라 물건이 날 소유한 것처럼 되는 거죠.
의식 있는 소비를 하면 쇼핑중독은 고쳐질 수밖에 없어요.
의식 있는 소비를 하면 자기 사랑이 채워질 수밖에 없어요.
의식 있는 식사를 하면 건강해질 수밖에 없어요. 날씬해질 수밖에 없어요.
의식 있는 식사를 하면 세상에 이로운 일이 되기 때문에
자기사랑이 채워질 수밖에 없어요.
이래서 의식 있는 삶이 너무너무 중요해요.
제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환경에 대해서 계속 파고, 공부하고 하는 거 보면서
주변에서 그런 말들도 많이 했어요.
"네가 한다고 세상이 바뀔까?"
정말 한 10년 전쯤에는 너무 많이 들었던 말이에요. 근데,
지금 보세요.
10년이 지났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 흐름이 생긴 데에는
70억 인구 중 혼자 열심히 해왔던 제 에너지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더 나은 세상 만들 수 있고
더 나은 내 삶도 만들 수 있어요.
물건이 사고 싶을 때, 한 번만 더 생각해 보세요.
'내가 이걸 삼으로 인해서 누군가가 상처를 받진 않는가?'
'누군가가 다치지는 않을까?'
저는 한동안 무분별하게 쓰이고 버려지는 비닐봉지들을 볼 때마다
그 비닐봉지를 목에 걸고 다니다가 죽어버리는 거북이들이 생각났어요.
직접 검색하고 찾아보세요.
얼마나 많은 고통들이
이 세상에 나로 인해 간접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지.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과 직접 그 결과물을 보시는 건
상당히 차이가 있을 겁니다.
제가 쇼핑중독으로 힘들어하는 분들 위해서 이 책을 항상 추천해드려요.
저는 동생 때문에 이 책을 알게 됐는데 <성장 없는 번영>이라는 책입니다.
사실 그냥 막 쉽게 술술 읽을 그런 책은 아니에요.
경제 서적인데,
우리의 실상을 볼 수 있는 되게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저런 노력 다 해봤는데 쇼핑중독 고쳐지지 않았다하면
오늘부터 의식 있는 소비!
쇼핑중독을 극복하고 싶다는 마음보다는요.
의식 있는 소비를 배워보자는 마음, 그걸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하루아침에 달라진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차근차근 조금씩 변화하면 되지.'
'가죽부터 끊어볼까? 플라스틱부터 줄여볼까?'
이런 식으로 나아가는 거예요.
내가 내 내면의 결핍에 집중할 시간을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으로 채우다 보면
자기사랑이 어찌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또, 자기사랑 채우기 위해
오늘도 명상하는 것 잊지 마시구요.
이너 피스 찾으시기 바랍니다.
평온하세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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