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 14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식당이 어려워져 폐업할지 고민입니다

제가 만 14년 근무하고 명예퇴직을 했거든요.식당을 한 지가 한 10년 정도 됐고 이 식당이 지금 좀 안 좋아서 접으려고 하는데 나이는 50대 중반이라 어디 갈 데가 없고, 고민이 많습니다.그것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될지?//   우리나라의 자영업이 일반적인 나라에 비해서는 숫자가 많은 편이에요.우리나라 자영업의 개수가. 뭐 된다 하면 너도나도 해서 너무 많다는 거예요. 두 번째는 코로나 이후로 온라인으로 배달한다든지 주문한다든지 이런 것이 늘면서 자영업이 더 위축이 되고 있다.  세 번째는 인구가 줄면서 또 자영업이 안 된다는 거예요. 젊은이들, 우리 전체 인구는 별로 안 주는 것 같지만 젊은 인구는 팍팍 줄고 있잖아요. 특히 또 인구가 주는 데다가 젊은이들은 이 생활 습관이 우리하고 다르다는 거예요,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2085. 직장 내 불공정한 관행

관행처럼 행하여지고 있는 불공정한 일이라고 생각되면 제가 나서서 문제 제기직장 내 관리자와 갈등을 빚는 경우가 있습니다.현장에서 동료의 불미스러운 행동을 볼 때마다 갈등이 빚어지는데 이 갈등이라는 것을 그냥 모른 척해야 되나//   네, 두 가지인데 하나는 회사에서 부당한 행위를 할 때 어떻게 하겠느냐 하는 거고 하나는 동료가 내가 보기에 안 좋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할 때 어떡하겠냐 이 질문, 두 가지가 같거든요. 회사에서 노동법에 규정된 것을 지키지 않는다든지 안 그러면 한국 사회의 법규를 지키지 않는 불법 행위를 한다든지 하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제기를 해야죠.이런 건 안 좋다고.  처음부터 무조건 고발하지 말고 “제가 볼 때는 이거는 이런 법규에 어긋납니다.이런 원칙에 어긋납니다. 그래서 이건 좀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돈 성공 내려놓기가 됩니까?

청년 질문인데요. 좋은 직장, 높은 지위, 명예 등 성공에 대한 집착이 놓아지지 않습니다.어떻게 하면 집착을 놓고, 만족하며 살 수 있을까요?//  젊은이니까 놓아지지 않는 거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아무리 놀을래야 놓아지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놓느냐? 저의 말은 “그래 안 놓아지거든 들고 있어라”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아시겠습니까?  안 놓아지거든 그냥 들고 있어라.“그거 들고 있으니까 너무 무거워요.” 그러면“놓아라.” 놓는 데는 방법이 있는 게 아니에요. 갖고 싶으니까 안 놓아지는 거예요.갖고 싶으니까 그 왜 갖고 싶을까?그게 좋아 보이니까. 돈도 좋아 보이고, 권력도 좋아 보이고, 명예도 좋아 보이잖아요.안 좋아요? 좋잖아요?그러니까 그게 잘 안 놓아지는 거예요.머리 깎고 스님이 돼도 그게 잘 안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4.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좋은 곳에서 사는 방법

몇 달 전에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그리움, 먹먹함, 허망한 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갑자기 돌아가셔서 마음이 먹먹합니다.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좋은 곳에서 사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리고 싶은데 그 방법이 있는지//  자기는 죽은 뒤에 천당에 간다거나 극락에 간다는 말을 믿습니까? 믿어요? 근데 왜 교회는 저리 안 갔어요? 난 이렇게 절에 54년째, 지금 중된 지 54년째도 나는 별로 안 믿어 지는데. ... 아니 천당이나 극락 가려면 돈을 좀 내야지. 어머님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안타까운 것은 이해가 되고요.그리고 슬픈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굳이 객관적으로 말하면, 결과적으로 말하면 잘 된 일이에요.만약에 어머니가 뇌경색 상태로 쓰러져서 수술하고, 의식 불명이 됐거나, 전신 마비가 된 상태에서 만..

[shorts, 김홍근 교수] 자식교육

무얼 하더라도 자기 본질을 발견하고 그 본질이 세상에 드러나는 것을 잘하는 것  이 몸의 소질은 있거든요.이 개인의 유니크한 개성은 있어요. 그 소질대로 잘 나오게 하는 게 최선이다, 이거예요.  부모님들은 자식교육 이렇게 해야 돼요.그 자식의 본질이 그 소질을 통해서 나오도록 도와주는 것 이게 부모가 자식한테 할 역할이에요. 자, 부모가 누가 부모예요? 내가 부모고 자식이 누가 자식이에요?얘가 자식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부모가 자식 기르는 그런 심정으로 이 타고난 이 소질대로 얘가 잘 꽃피도록 본질이 소질대로 잘 꽃피도록 도와주는 것.

김홍근_shorts 2025.01.16

[법륜스님의 하루] 똑같은 만원이 지구 저편에서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2025.01.13.)

여러분이 낸 보시금이 잘 쓰이면 이렇게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아픈 사람에게는 치료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맑은 물로 주어질 수도 있고 배고픈 이에게는 음식으로 주어질 수도 있습니다.  똑같은 만 원이라도 한국에서의 만 원은 밥 한 그릇에 불과하지만 여기에서의 만 원은 밥이 열 그릇이 되고, 백 그릇이 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오병이어(五餠二魚)가 그저 책 속 이야기가 아니라, 그 돈이 어디에서 쓰이느냐에 따라 실제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생활 속에서 낭비하고 있는 부분을 줄여서 그 돈을 지구 저편에 내 눈에 보이지 않고 내 귀에 들리지 않는 사람들에게 전달한다면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여러분도 보셨듯이 돈..

[법륜스님의 하루] 이곳에서 성지순례를 시작하는 이유 (2025.01.12.)

왜 성지순례를 룸비니나 보드가야에서 시작하지 않고 사르나트에서 시작을 할까요? 현재 인도의 교통 여건을 고려했을 때 사르나트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긴 하지만 그 이유가 핵심은 아닙니다.  부처님의 탄생지가 네팔의 룸비니라고 하지만 이것은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부처님도 태어났을 당시에는 부처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은 이후에 부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보드가야를 최고의 성지로 여깁니다. 그런데 붓다는 누구에게 배워서 깨달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달았기 때문에 이 세상의 어떤 중생도 붓다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붓다가 깨달음을 얻고 나서 여러 사람을 만났지만 아무도 그분이 붓다인 줄 몰랐습니다. 오히려 ‘당신 스승이 누구요?’ 하고 질문하였고 붓다가 ‘나..

[Pleia] 엄마가 내 전생이 될 수 있는 이유

우리가 시간이라 여기는 것은 영원하고 유일한 지금을 여러 시각과 관점에서 보는 것일 뿐 과거나 미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한편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그 영화 속에서의 모든 시간들은 이미 필름이든 데이터이든 모두 동시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한 인물의 일생에 관한 영화라고 한다면 우리가 보든 안 보든 그 인물에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의 시간이 모두 한꺼번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실은 영화처럼 과정과 결론이 한 가지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보다 더 복합적이고 다양한 루트가 있지만 시간이 동시에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비유로는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영화든 현실이든 동시에 존재하는 이 시간대를 우리는 초점을 좁혀 차례차례 프레임 다음 프레임으로 보아야 스토리를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마음공부 1 2025.01.16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15 - 20년을 수행하다 정견하고 깨어나다.

저는 깨달음의 깊은 원리를 몰라 20년을 좌충우돌하며 수행했습니다. 그간 이런저런 수행도 많이 해봤고 좋고 나쁜 경험도 참 많이 했습니다.진정한 수행자 분도 만났고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위선자들도 만났습니다. 그러다가 기적같이 인연이 닿고 하늘이 도와서 정견하고 깨어났습니다.그러고 나서 뛸 듯이도 기뻤지만 한편 상담 기간 허탈해하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견성이란 본래 내게 있는 것을 재확인함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그것은 수행해서 얻는 게 아니라 그냥 정견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무엇을 정견하는가요? 마음의 내용물이 아니라 존재방식을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변화가 있다면 그건 내가 알던 나는 환상이란 것이었습니다.과거 나로 알던 나는 죽이고 버릴 대상이 아니라, 본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일체의 분별을 쉬니..

피올라정견 2025.01.16

[IAMTHATch] 선과 깨달음, 모르면 볼 수 없다

최근의 일도 아니고 꽤 오래된 20세기 후반의 이야기지만 아직까지는 첨단이라고 여겨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다름 아닌 뇌과학이 밝혀낸 사람이 뭔가를 아는 프로세스입니다. 그중 마음을 정보처리 체계로 보는 시각에서는 좀 어려운 말로 하면 이렇게 정리합니다.“세상에 대한 어떤 표상적 관계성을 지니고 있는 내적표상, 즉 상징 구조의 정보 처리적 조작을 가해 인간은 체계가 의미 있는 출력의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 즉 내가 뭔가를 알게 된다는 결과가 있다고 했을 때 그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관념을 가지고 세상을 해석해서 알게 된다는 겁니다.반대로 말하면 아무런 개념이 없으면 뭘 봐도 모른다는 겁니다. 한 스님이 하직하자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가 밖에 나갔을 때 갑자기 어떤 사람이 조주를 보았느냐고 묻는다면..

IAMTHATch 2025.01.16

지식줌) 한 섬에 있는 두 개의 국가.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

이것은 카리브해 히스파니올라 섬에 있는 두 나라 국경의 모습으로 황량한 서쪽은 아이티이며, 초목이 무성한 동쪽은 도미니카 공화국입니다. 인구는 두 나라 모두 천만 명이 약간 넘는 수준으로 비슷하지만 영토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1.75배 정도 크죠. 총 GDP는 아이티가 26억 달러 도미니카 공화국이 121억 달러 정도이며 1인당 GDP는 아이티가 2,000달러,도미니카 공화국은 11,000달러 정도로 1인당 GDP 기준으로 본다면 5배 이상 도미니카 공화국이 높습니다. 소득 차이가 이렇게 나다 보니 아이티의 빈곤율 도미니카 공화국보다 3배 이상 높죠. 같은 섬에 있지만 도미니카는 빠르게 성장하는 개발도상국 중 하나인 반면 아이티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한 곳이라 볼 수 있습니다. 분명 같은 섬에 ..

역사, 세계사 2025.01.16

[Life Science] 톱밥 속에 넣은 꽃게는 왜 죽지 않을까?? (물이 없는데..?)

이것은 톱밥 속에 꽃게를 넣어서 판매하는 상품입니다.그런데 물속에서 살아가는 꽃게가 어떻게 톱밥 내부에서 살아 있는 걸까요?그리고 게가 이렇게 거품을 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집 앞 마트의 해산물 코너에서 톱밥 꽃게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그래서 톱밥 꽃게의 비밀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실로 가져왔습니다.박스를 뜯어주고 열어보면 이렇게 톱밥이 가득합니다.여기 톱밥 내부에 꽃게가 들어있죠. 무서우니까 장갑을 잘 끼고 집게로 꺼내보았는데 너무 잘 살아 있습니다. 옆으로 잠깐 치워주고 한 마리 더 꺼내보았는데 이 친구는 더 쌩쌩합니다. 여기 끝부분에 넙적한 다리가 꽃게가 물속에서 헤엄을 칠 때 사용하는 다리죠.집게발로 이렇게 무는데 힘이 정말 셉니다.  톱밥 꽃게는 죽은 개체들도 많이 들어 있다던데 제가 구매한 ..

[인생멘토 임작가] 엄마, 아이를 왜 안아주지 않아요?

엄마 아빠와 5살 난 딸이 소풍을 왔습니다. 그러다 의자에 앉아 있던 아이가 갑자기 으악하며 깜짝 놀랍니다.자기가 정말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개미가 나타났기 때문이죠. 엄마는 아이가 놀라서 우는 것을 보고 개미가 어디 있냐고 물어보죠.개미를 발견하고 아이 발에서도 개미를 떼줍니다. 그런데 아이는 너무나 놀라고 무서웠던 감정이 진정이 안 됩니다.위로를 받고 싶은 아이가 갈 때 아빠 보고 안아달라고 해야겠다고 말해요.왜냐하면 엄마와는 달리 아빠는 자신에게 친절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엄마는 헛웃음을 치며 아빠는 짐을 들어야 해서 널 못 안는다고 얘기해요.그러자 아이는 그럼 엄마라도 안아달라고 애처롭게 부탁합니다.그러나 엄마는 어떻게 너희 둘을 다 안고 가냐면서 아이의 요청을 바로 거절합니다. 엄마가 친절하게..

[육조단경73] 살아서 당겨 죽는다

우리 공부가 유리한 게 이렇게 전체 의식을 무심 현상으로 무심의 입장에서 현상이 드러난 것은 평상심 따라오십니까? 의식 자체는 무심 의식을 모르고 하는 분별심 말고 의식의 입장에서 무분별의 입장에서 평상의 분별을 하는 것 무분별의 입장에서 분별을 하는 것 이게 결국 중도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그래서 항상 요 중도의 균형 감각 이게 우리 공부의 꽃이에요.항상 요 중도의 감각.  공에도 치우치지 않고 색에도 치우치지 않고 항상 그 중간에 본질을 발견해도 머물지 않고, 중도로 오고 색에 떨어져도 머물지 않고, 돌아오고. 항상 요 중도의 감각 이게 우리 공부의 아주 꽃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거를 우리가 가지고 공부를 하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다.내가 현상에 잠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