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편안히 쉴 수 있는 장소에 바른 자세로 앉습니다.
잠시 나의 호흡에 집중합니다.
여덟을 세며 숨을 들이마시고
여덟을 세며 숨을 내쉽니다.
여덟을 세며 들이마시고
여덟을 세며 내쉽니다.
이곳은 작은 언덕 위입니다.
저 밑으로 작은 숲과 함께
드넓게 펼쳐진 연보랏빛 라벤더 밭이 있어요.
선선한 바람을 받아 살랑살랑 움직이는 것이 내려다보입니다.
작고 예쁜 새들과
다양한 색깔과 크기의 나비들
그리고 한 번씩 오가는 저 숲속의 작은 동물들이
나의 곁을 지켜줍니다.
나는 한 그루의 나무입니다.
오랜 세월을 거쳐 조금씩 굵어져
이제는 제법 튼튼한 줄기를 가지고 있어요.
나의 뿌리를 느껴봅니다.
굵직하고 단단한 몇 갈래의 뿌리가
나의 몸이 끝나는 지점으로부터
땅속 깊은 곳,
충분한 수분과 영양분 그리고 에너지가 가득한
그곳을 향해
깊게, 또 깊게 내려갑니다.
나의 굵직한 뿌리로부터
잔뿌리들이 수없이 많이 갈라져 나가고
그 잔뿌리들이 나를 더 단단하게 지탱해줍니다.
땅속의 에너지는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으로 풍요롭습니다.
그 부족한 것 없는 기운을
한동안 느껴봅니다.
지금 나의 위에는 파랗고 청량한 하늘이 펼쳐져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흐린 날에도
또, 맑고 쾌청한 날에도
나는 이런 하늘에게 필요한 것을 얻습니다.
아무것도 묻지 않아도
나는 내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땅으로부터 또, 하늘로부터 얻습니다.
예쁜 하늘을 누리는 새들을 바라보며
나는 조금씩 더 큰 나무로 성장합니다.
내 발끝으로부터 전해지는 지구의 영향을 느끼며
하늘에 조금씩 더 가까이 성장합니다.
땅의 에너지는 나의 몸 구석구석으로 전해지고
또 그렇게 영양분을 흡수한 나는
더 많은 가지를 내고
더 많은 잎사귀를 만듭니다.
나비와 새들이
나의 가지에 앉았다 날아가네요.
숲속 작은 동물들이 언덕 위로 올라와
나의 그늘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그들 모두가 편히 쉴 수 있는
더 큰 가지,
큰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언제보다도 널찍하고 푸르른 잎들을 자랑하며
나는 점점 더 커다란 나무로 자라나는 중입니다.
땅에서 나의 뿌리를 타고 올라오는 에너지는
나의 몸통
가지
그리고 가장 높은 잎사귀까지 전해져
저 멀리 하늘에서 내려오는 밝은 빛과 연결됩니다.
하얗고 청아한 빛이 우주로부터 들어와
나를 통과해서
땅속 깊은 곳까지 전해지며
또 땅속 깊은 곳에서부터
같은 빛이 올라와
하늘을 지나
무한한 우주로 이어집니다.
끊임없는 에너지의 순환에
나는 더욱더 빛납니다.
가끔 시련이 닥쳐오고
또 그것이 지나가도
나의 뿌리는 그저 더욱더 단단해질 뿐이죠.
변덕스러운 날씨에 금세 날이 흐려져
강한 바람이 몰아치며 잔가지들을 부러뜨리고
무거운 폭우가 잎사귀를 세차게 내리쳐 떨구어도
나는 아무 움직임 없이 같은 자리에 서 있습니다.
나의 뿌리, 나의 본질을 흔들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부러진 가지는
다시 땅과 하늘의 영양분을 받아 자라날 것이고
잃어버린 잎사귀 또한 언제 그랬냐는 듯 돋아납니다.
나의 몸통은 한결 더 견고해졌으며
뿌리는 더욱더 깊이 내려갑니다.
나의 뿌리가 땅을 점점 더 강하게 움켜쥐고
멀리, 깊이 뻗어나가는 모습에 집중하며
남은 시간을 보냅니다.
나는 언제보다도 평온하고
안정적이며
나의 기반이 단단히 다져진 것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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