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133회 슬럼프를 이겨내는 법

Buddhastudy 2012. 4. 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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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다급하지 않네. 진짜 다급하면 슬럼프 3일이라는 건 있을 수가 없지. 3일간 헤매도 되는 거는 별로,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이라는 거요. 의식은 돼야 된다 하지만 마음에서는 안 되도 그만이다. 이게 있으니까 3일간 헤매고 그러지. 그런데 객관적으로 보면 해가 갈수록 임용고시. 그러니까 갈수록 공부를 일 년 더 하니까 실력이 더 는다고 하지마는, 갈수록 시험에 합격할 확률이 높아질까? 낮아질까? 낮아집니다. 왜 그럴까? 매년 새로 나오는 사람이 있을 거 아니오. 그러면 거기에 약간 지능지수나 뭐나, 재능이 있는 사람은 어때요? 매년 새로 나오잖아. 그죠?

 

그러면 재수하는 수령에도 조금 나은 사람은 또 거기 합격해서 가버리고, 떨어지고 떨어지고 하기 때문에 갈수록 어려워. 그래서 딱 한 번 내지 두 번 해보고 그만두는 게 제일 좋아. 제일 좋기는 지금 포기하는 게 제일 좋아. 벌써 이렇게 슬럼프가 오면 3일씩 헤매고 5일씩 헤맨다는 거는 그건 이미 무의식 세계에서 이미 될 가능성이 없다는 거를 보여주는 증거요. 그 자체가. 그러니까 제일 좋은 거 일 번. 딱 지금 그만두는 거. 여기 더이상 시간 낭비할 필요 없다. 이것은 도전하면 거릴 확률이 매우 낮다. 본전도 못 찾는다.

 

두 번째 그래도 미련이 남아 해보겠다면 딱 일 년만 하지 더 이상 안 한다. 그러면 완전히 고시병 환자 된다. 중독증자가 된다. 못 헤어 나온다. 어쩌면 지금 그만두는 게 나아. 일 년 더하면 못 헤어 나올 수도 있어. 그러기 때문에 이건 확실하게 약속을 하고 해야 된다. 그럼 일 년이 확실히 그만두는 걸 100% 자기가 약속을 하면 슬럼프는 없어. 이걸로 끝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부모가 해주는 밥 먹고, 부모가 제공하는 집에 살고, 부모가 주는 용돈 갖고 다니니까, 한쪽으론 부담이 되지만은 올해 안 돼도 내년에 또 살 수 있잖아.

 

만약에 올해 안 되면 내년에 지옥으로 가야 된다. 그러면 사람이 3일 슬럼프 이런 말 안 나오지. 3일 슬럼프 하니까 내가 ~ 안 되겠다. 싶은 거요.’ 어떻게 할래? 일 년 더할 거야? 지금 그만둘 거야? 그러면 일 년이지 더 이상은 안 돼. 하면 할수록 자기는 마약 중독되듯이 중독이 되고 갈수록 더 자신감, 두 번 떨어졌는데 자신감 없으면 세 번 떨어지면 더 없어지겠지. 그러면 딴 데도 못 가. 이거 아까워서 못 가고. 자신 없어 못 가고. 더 위축이 돼. 위축될 필요 없어. 그러니까 올해 만약에 한번 더한다면 부모님께 약속을 해야 되. 가서.

 

어머니 죄송합니다. 나이 27인데. 내 입 벌이 내가 해야 되는데. 한 번만 더 저한테 투자를 해주시면 제가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안되면 그때 다른 일 찾겠습니다.’ 요렇게 딱 약속을 하고, 그렇게 딱 시작해서 안 되면 끝을 봐야 돼. 만약에 또 이렇게 중간에 며칠 헤맨다 하면 자기가 자기를 봐야 돼. ~ 이렇게 헤매는 거 보니 니 공부하기 싫구나. 떨어져도 니 된다는 얘기네. 그럴 바에야 관둬라. 이렇게 자기한테 주문을 해야 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정말 다급하다면 그렇게 헤맬 여유가 어디 있어? 내가 예를 들어서 지금 이 어떤 나라의 통일을 위해서 이걸 어떻게 좀 해보겠다. 이러는데 내가 지금 몸이 조금 피곤하고, 그냥 내가 했던 게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고, 이 사람도 안 되고 저 사람도 안 되고, 이 일도 저 일도 안 되니까 어디 가서 한 열흘간 그냥 지내야 되겠다. 그러면 원이 굳건하지 않다는 거요. 이 사람 안 되면 저 사람으로, 이것도 안 되면 저것으로. 잠을 안 자고, 몸이 되게 피곤하면 잠깐 눈 붙이고 대게 배고프면 밥 조금 먹고. 몰두를 해야지.

 

그래서 보왕삼매론 읽어봐. 장애가 있으므로 해서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진짜 이게 내가 어떤 태도가 나오느냐가 내가 그걸 이루고자 하는 원이 얼마나 굳건 하느냐를 점검하는 계기가 된단 말이야. 그러니까 지금 얘기 들어보면 자기가 거기를 꼭 가겠다는 거는 욕심이야. 진짜 이거 아니면 아니다. 이런 자기의 원이 아니고 욕심이란 말이야. 그러니까 적당하게 되기를 원해. 그럼 아까 어떤 보살님처럼 공부는 안 하고 절에 가서 기도하면 스님이 아이고, 하루에 500배씩 절해라. 그러면 부처님이 도움을 줄 거다.’ 그러면 공부는 팽개치고 계속 절에 가서 절만 500배씩 하는 거요.

 

그게 요행을 바라는 거란 말이오. 요행을 바라는 거. 그럼 절은 왜 하느냐? 이런 공부를 해야 되는데, 공부에 집중이 안 되고 슬럼프에 빠질 때, 내가 원을 굳건히 못 하고 있는 거를 발견했을 때, 이 원을 굳건하게 하기 위해서 절을 하면서 자기 원을 다지는 게 그게 수행이라는 거요. 남편이 술 먹는데 절에 가서 우리 남편 술 안 먹게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한다고 남편이 술 안 먹는 거 아니라는 거요. 남편이 술 먹을 때 술 먹는 남편을 이해하고, 많이 먹고 오면 해장국 끓여주고, 적게 먹고 오면 술상 차려주고.

 

이렇게 남편을 이해하는 마음을 내서 보살피면 술 먹는 남편하고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어져. 그런데 이게 말이 쉽지 실제로 하면 되나? 안되나? 안되니까 그거를 안 되는 나를 고치기 위해서 뭐한다? 그게 이제 기도라는 거요. ‘저 인간 고쳐 주세요가 기도가 아니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법의 이치를 알았는데 그게 내가 안 되니까 내가 기도를 아침마다 일어나서 해야 이 경계에 내가 끄달려들지 않게 된다. 이거야.

 

그러니까 기도는 매일 108배하고 기도는 합격하게 해 주세요 라든지. 공부 잘하게 해주세요 라든지 이렇게 하면 안 되고, 내가 공부를 하기로 세운 이 원을 내가 놓치는 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기도를 해야 된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기도를 하면서 부처님 저는 행복합니다.’ 저는 지금도 행복하다 이거야. ‘저는 행복합니다. 저는 잘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기한테 자꾸 긍정적인 요인을 줘야 돼. 그래야 슬럼프에서 벗어나. 또 떨어지면 어떻게 할까? 또 떨어지면 어떻게 할까? 이러면 앉아서 공부는 안 하고 계속 망상만 피우는 거요.

 

그러니까 활력을 내서 내 공부하면 걸릴 거다.’ 이런 생각하지 말고. 공부 자체를 재미있어야 돼. 이건 알아야지. 선생이 이 정도는 알아야지. 영어선생 하려면 이 정도는 말을 해야지. 선생 안 하더라도 이 정도는 영어를 알아야 내가 회사가 서도 일을 하지. 이런 마음으로 배워야 된단 말이오. 배우는 것을 재미삼아서 배워라. 이거야. 그래서 자기 하루의 삶을 지금 즐겁게 해야 되. 임용고시 치는 일 년은 그저 죽어지내야 된다. 이게 아니야. 내가 마음이 즐거우면, 즐거운데 굳이 영화관 갈 필요 있나? 없나? 즐거운데 굳이 컴퓨터게임 할 필요 있나? 없나? 없잖아.

 

괴로우니까, 스트레스가 쌓이니까, 영화를 보러 가든지 컴퓨터게임을 좀 해야 되는 거야. 하루에 한 시간 내어서. 그래야 스트레스가 조금 풀리니까. 술 먹고 조금 놀아야 되는 거야. 그래야 스트레스라 풀리니까. 그런데 공부하는데 재미있는데 스트레스가 어디 있어? 게임할 필요도 없고, 영화 보러 갈 필요도 없고, 친구 만나러 갈 필요도 없는 거야. ? 공부가 더 재미있는데. 친구 만나는 것보다. 이럴 때 능률이 오르고, 시간이 집중이 되는 거요. 그런 이치를 깨닫고 내가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단 말이야. ? 이제까지 해 왔던 습관이 있으니까. 그럴 때 부처님께 108배 절을 하면서 내가 세운 원을 다짐하는 거요. 그게 기도다. 이 말이야. 그럴 때 이 변화,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게 그게 가피란 말이야.

 

슬럼프 없이는 안 돼. 슬럼프는 일어나. 자긴 작년에 뭐 슬럼프 일으키고 싶어서 일어났나? 나도 모르게 일어나지. 그러니까 일어나면 침체하지 말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란 말이야. 가서 운동장에 가서 1km를 파짝~ 뛰고 와가지고, 목욕하고 그냥 자 버리란 말이야. 그리고 자고 일어나서 딱 공부를 한다든지. 자꾸 이렇게 사고에 빠져들지 말고, 늪에 들어가듯이. 슬럼프라는 게 늪이잖아. 늪에 자꾸자꾸 빠져들어 간단 말이야.

 

제일 중요한 거는 올해 끝낸다는 거야. 올해 끝낸다는 마지노선을 탁~ 정해야 이게 무의식 세계로부터 탁~ 받혀주는 힘이 있지. ‘올해 안 하면 내년에 하지이런 생각 하면 안 돼. 계약서를 딱 쓰고, 딱 그냥 융자를 딱 받아서 얼마. 이렇게 딱 하고. 이걸로 딱 끝내야 되고. 부모도 여기 자꾸 미련을 가지면 안 돼. 부모도 애가 하겠다. 그래도 딱 잘라서 더 이상 안 돼. 딴일해. 아까 손드는 거도 봤지마는 자기 전공하고 직업이 일치 안 해도 괜찮아요. 무슨 얘기인지 아시겠어요? 거기 너무 목매달면 안 돼. 재수한다고 시간 보내도 안 되고. 시험 한 번이나 두 번 쳐보고 안 되면 그만둬야지. 그걸 세 번, 네 번 치는 거는 인생낭비야.

 

인생이 그만큼 가치 있는 거 아니야. 그렇게 그 선생이라는 게. 선생이 정말 하고 싶다. 그러면 인도에 우리 학교 짓는데, 영어선생 없어. 가서 좀 해줘. 아이들도 많아. 문제는 월급이 없다는 거 한가지야. 선생이 문제가 아니라 월급이 문제잖아. 그러니까 학교 선생은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에 안정된 뭐다? 월급을 받는다. 지금 이 문제 아니야? 젊은 애가 그래 너무 안정된 거 찾으면 안 돼. 한 번 해보고 안되면 그만두고, 딴 거 얼마든지 도전해서 해볼 수 있지. 그러니까 요번에 안 되거든 어디 갔냐?

 

저기 중소기업 하청공장 있지 않습니까? 그죠? 직원 한 스무 명 있는데 외국인 노동자 한 열 명 있는데. 그런데 한국청년은 전혀 없고 아줌마 몇이 있고 외국인 노동자 있고. 이런데 딱 들어가 한 80만 원 받고 일해 봐. 그러면 자기 같은 젊은이가 대학 졸업한 사람이 선생님 될 사람이 거기 와서 딱 일하면, 금방 거기 리더쉽이 생기나? 안 생기나? 생기지. 회사 사장이 바로 뭐 줄까? 총책임자 주겠지. 조금 있으면 뭐 자기가 사장할 수도 있고. 하던 걸 인수해버릴 수도 있고. 안되면 일 년간 경험하고 딴 거 해도 되고. 길을 너무 안정적으로 찾으면 안 돼. 그러니까 무궁무진하게 열려있으니까, 그런데 한쪽에만 치우쳐서 그것만 매달리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