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149회 인생의 방향성/윤달

Buddhastudy 2012. 5. 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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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내일 어떻게 될지 알아요? 몰라요? 대충 알 수 있어? 교통사고 나서 죽는 사람들 자기 그날 교통사고 나서 죽을 줄 알았을까? 몰랐을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무슨 70.80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하루 잘 살아. 오늘 하루. 내일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하루 잘 살아. 오늘 하루를 잘 살아. 내일 되면 내일 하루를 잘 살고. 모래 되면 모래 하루 잘 살고. 매일 하루만 잘 살면 평생을 잘 살 수 있어. 그런데 자기 이런 생각 하나? 30보다는 40이 낫고, 40보다는 50이 낫고, 50보다는 60이 낫고, 60보다는 70이 낫고, 70보다는 80이 낫고. 갈 수 록 인생이 더 잘살아지는 그런 삶을 살고 싶지 않나?

 

70.80을 아까 얘기를 하니까. 그럼 70.80 돼서 후회가 안 되고 야~ 인생 잘살았다 싶은 삶을 살고 싶지? 그러나? 그러면 스님 되면 돼. 그게 제일이야. ~ 제가 얘기하는 요런 똑같은 얘기를 30대 된 스님이 와서 요런 얘기하는 게 먹힐까? 60대된 스님이 하는 게 먹힐까? 그럼 내가 60이 먹힐까? 70이 돼서 얘기하면 더 잘 먹힐까? **** 중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값이 자꾸 올라가요. 그런데 중은 새파라면 값이 없어요. 으음.

 

나이가 들어야 이게 마치 그 묵은지 처럼 나이가 들어야 중은 이렇게 별 얘기 안 해도 이게 값이 있어. 머리가 허옇고 수염이 허여야 도사는 값이 있지. 새파란 게 뭐라고 얘기하면 신뢰가 안 가요. 으음. 그죠. 으음. 그래서 그렇게 70.80까지 생각하면 스님이 되는 수밖에 없어요. 무슨 생각? 어느 쪽으로 가야 될지? ~. 뭐하고 싶은데? 그럴 때 옛날 스님들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오늘 아침 먹었어요? 올 때 뭐 걸어왔어요? 차타고 왔어요? 집이 가까이오? 으음. 옷 입었어요? 그럼 뭐가 문제요?

 

채우면 되지. . 채우고 싶으면. 누가 못 채우게 했어요? 돈 벌고 싶으면 돈 벌면 되고. 결혼하고 싶으면 결혼하면 되고, 누가 하지 마라. 그랬어요? ^^

현명한 말은 채찍을 때려야 가는 게 아니고 채찍만 들어도 간다. 이런 말 있죠. 저런 젊은 사람은 채찍만 들어도 저렇게 알았데요.

 

 

 

Q2

중요한 걸 안 묻고 그냥 갈 뻔했구나. 그냥 관습이에요. 관습. 관습. 관습을 따라도 되고, 관습을 안 따라도 되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관습을 따르고 특별한 일이 있으면 안 따라도 되고. 보통 우리 사람 죽으면 3일장 하죠. 관습이에요. 3일만 해야 되나? 아니에요. 그런데 남이 하니까 그냥 3일 만에 하는 거요. 그런데 뭐 특별히 무슨 일이 있으면 4일 만에 해도 돼요? 안돼요? 돼요. 5일 만에 해도 되고. 그것처럼 일반적으로 전통적으로 우리가 해온 관습이 그렇다. 이 말이오. 그러면 윤달이 무슨 나쁜 달이냐? 그런 거 없어요. 아무 근거도 없어요.

 

왜 윤달에 안 한다는 게 나오느냐 하면 묘를 이장한다든지 뭐~ 나쁜 거 있잖아. 그죠. 이거 하면 나쁘다 이런 거를 할 때, 사람이 이게 하면 나쁠까 봐 겁나잖아. 그죠? 그러니까 귀한, 아주 드문 날을 잡아가지고 해치운다. 이 말이오. 나쁜 거를 다 언제 해치웠어요? 다 윤달에 해치워요. 이장을 하든지 뭘 하든지. 이런 걸 다 윤달에 해치워요. 주로 재앙이 올 거를 해치우는 게 뭐다? 윤달에 해치우다 보니 사람들의 관념이 그달은 결혼 안 한다. 이렇게 된 거지. 5월에 윤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에요. 아무 문제가 없어요.

 

신부 측 엄마는 관습적으로 잡은 거고, 자기는 관습을 깨고 잡았으니까 만약에 나중에 안 좋으면 자기가 원망 듣게 되지 뭐. 그건 일상적이오. 그건 어쩔 수 없잖아요. 그것 때문에 안 좋은 거는 아니지마는, 핑곗거리가 생겼잖아. 결혼이 무슨 윤달에 했다고 나쁘고 안 했다고 안 나쁜 거는 아니겠지마는 만약에 결혼해서 나쁜 일이 있으면 윤달에 해서 그렇다. 그럴 거 아니오. 사람들이. 윤달은 좋은 달도 아니고 나쁜 달도 아니에요. 그냥 윤달이지.

 

이렇게 다 음력하고 양력하고 맞추다 보니까, 3년마다 음력이 한 달이 부족해요. 그래서 하나씩 끼워 넣은 거에요. 윤달이 좋다는 거는 자기 생각이고 윤달이 나쁘다는 건 일반관습이오. 좋은 날도 아니고 나쁜 날도 아니고. 윤달이 좋다는 건 뭐냐 하면 나쁜 재앙을 윤달에 해치우니까 윤달이 좋다는 느낌이 있는 거요. 그럼 윤달이 좋다는 생각을 안 하는 사람은 주로 나쁜 걸 하니까 윤달은 안 좋은가보다. 이렇게 생각해 안 좋은 거지. 윤달은 좋은 달도 아니고 나쁜 달도 아니에요.

 

아니 날마다 똑같은 날인데. 무슨~ 설날을 오늘 해도 되고 내일 해도 돼요. 사람들이 다 이날을 설날로 하니 나도 설날로 하지. 윤달은 좋은 달이다. 그러면 되지. . 안 해주면 굳이 하든 말든 나는 하면 되지. 무슨 상관이오. 그런데 내 혼자만 하면 내 맘대로 하면 되는데. 신부댁의 사람이 있으니까 결혼은 서로 뜻을 맞춰서 하는 게 좋지. 결혼했다가 이혼도 했는데 날짜 옮기는 게 무슨 문제요? 무슨 그게 대단한 일이라고. 윤달에 해도 되고. 잡았기 때문에 안 된다. 이런 생각 하면 안 된다. 이 말이오.

 

윤달에 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 잡았던 거 바꿔도 되고. 그게 뭐 그리 중요한 일이오. 예식장, 윤달 예식장 안 한다니까 많이 비었다니까 그냥 좋은데 잡아서 값싸게. 좀 예식장이나 깎으세요. 어떻게 하기로 했어요? 날짜 바꾸기로 했어요? 그냥 하기로 했어요? 그럼 나중에 인자~ 저기 비난이 오거든 욕 얻어먹을 거를 미리 알고 있어야 돼요. . 그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오. 왜 그럴까? 그러면 그날 헤쳐나가겠다는 것은 그날이 나쁜 날이라는 거를 전제로 하고 있잖아.

 

거기까지만 얘기해야지 기도로써 헤쳐나가겠다 거는 그날이 나쁘다는 거를 전제로 하고 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제가 그걸 토를 다는 거요. 그러면 기도로 헤쳐나가겠다. 이 말은 그날이 나쁜 날이라는 걸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그 말 하더라도. ~ 그날 나쁜 날 아니에요. 이러면 되지. . 잘하셨어요.